국립세종수목원은 세종특별자치시 세종동 일원에 있는 국립수목원이다.
면적은 65ha, 즉 650,000㎥(197,000여평)나 되는 넓은 공간으로,
산림청에서 2015년에 착공, 2020년 5월 29일 준공하여 그 해 10월에 개장하였다.
700년 잠에서 깨어난 아라홍연
세종수목원의 대표 전시원은 궁궐정원으로 창덕궁의 주합루와 부용정을
본떠 만들었다고 하는 솔찬루와 창덕궁 후원 연못을 닮은 도담지와 도담정이 있다.
이 궁궐정원에 700년 잠에서 깨어난 아라홍연과
함안군에 자생하는 연분홍의 법수홍련이 세종으로 나들이하여 꽃을 피웠다.
아라홍연이란 2009년 5월 함안군 성산산성의 고대유물 발굴현장에서
연꽃씨앗 10개가 발견되었는데, 10개중 2개를 지질화학연구소에 의뢰하여 검사한 결과
700년전 고려시대의 연꽃씨앗으로 추정되었으며, 꽃씨가 살아있음까지 확인되었다.
함안군 연구센터에서 연꽃씨앗 2~3개를 발아시켰으나 2개는 실패하고 1개는 성공하였다.
발아 후 1주일만에 잎을 피우고 한 달만에 잎이 무성하게 자랐으며, 1년 후 꽃을 피웠다.
그 뒤 이 연꽃을 포기 이식방법으로 대량 증식에 성공하였으며,
이 후 대규모 아라홍연 연꽃습지를 만들고 현재는 연꽃테마파크까지 조성하였다.
함안군에서는 함안지역의 옛 이름을 따서 "아라홍연"으로 이름하였다.
국립세종수목원
온실앞 잔디광장
궁궐정원과 조선 정조대왕이 부용정에서 배 띄우는 형상
정조의 상림십경(上林十景) 중 제4경은 어수범주(魚水汎舟)로
창덕궁 후원인 부용지에서 배를 띄워놓고 즐기는 군자의 멋을 노래했다.
아득한 햇살 아래 따스한 물속의 물고기
붉은 닻줄 풀어놓은 배를 연꽃처럼 띄워
미가의 글과 그림을 산처럼 쌓아놓고
넉넉한 춘풍아래 땀 식히며 노닐 수 있으리.
부용정을 본떠 만든 도담정
창덕궁 주합루와 후원 연못을 본떠만든 솔찬루와 도담지
도담지의 아라홍연
우중 도담지의 오리가족
아라홍연과 법수홍연 그리고 수연
아라홍연은 꽃잎이 12개이고 긴타원형이며,
안쪽은 흰색 또는 선분홍이고 끝쪽은 진한 홍색이다.
일반연꽃은 꽃잎이 13~30개이며, 원형 또는 타원형이고
전체가 짙은 홍색 또는 선홍색이라 하고,
법수홍련은 연분홍색이라 하는데
전문가가 아니고는 구분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것 같다.
물수선화
솔찬루
솔찬루의 정문인 가온문(안쪽에서)
솔찬루 마루의 함안 아라연꽃 사진전시
아라연꽃 전시작품을 각각 엽서로 제작
안쪽은 흰색이고 끝쪽은 진홍색으로 아라홍연 인듯
궁궐정원을 나와 분재원으로
백연
싱싱한 소나무 분재
향나무 분재
분재원의 수석
우중의 연인 홍연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제작한 아라홍연 안내홍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