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것이 낫설고 생소하기만한 갑오정출에 여러회원님과 회장님이 보살핌 덕분에 이틀을 편히 쉬다왔읍니다.
바람이 조금 불었고 밤엔 조금 쌀쌀하였지만 여러분들의 온기에 추운줄 모르고 낚시했던것 같습니다.
많은분들의 성함을 들었지만 몇분들밖에 기억에 남지않아 아쉬었지만 차츰 차츰 뇌리에 각인되리라 생각하며
처음이라 여러모로 결례가 많았고 실수한 부분이 없지않겠지만 나중에 천천히 갚아나가리라 생각해봅니다.
고흥반도에 자주는 아니지만 몇번은 들락거렸던것 같습니다.
고흥호는 민물낚시꾼들에게는 환상의 출조지였고 겨울이 되면 의례 한번쯤은 둘러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곳이었기에
일년에 한두번 둘러보면서도 도시 바다에 정을 들이진 못했읍니다.
특히 선배님들의 말씀대로 바다속에 있는 생물을 고무쪼가리나 자그마한 금속쪼가리로 꼬드겨 낚아낸다는 루어는
그게 과연될까라는 의구심보다는 오랜시간 접해온 붕어낚시나 은어낚시에 빠져있어 시간내기도 힘들었고 그닦 관심도 없던 장르였읍니다.
작년이었던가요.
호미곳에 처음 볼락을 대상어로 삼고 길을 나섰읍니다.
이씨낚시에 들러 볼락대도 사고 볼락웜과 여러가지 채비를 구입해서 처음 접해본 동해바다 볼락에 그만 푹 빠져들고 말았읍니다.
그후로 호미곳에 몇번 여수돌산에 몇번 다녀오곤 은어시즌이 도래해서 바다와는 자연스레 멀어지게 되었는데
다시 찬바람이 불고 가을이 오면서 부터 볼락철을 기다리며 두족류 낚시에 공을 들였읍니다.
올해는 갑오징어나 쭈꾸미낚시가 아닌 무늬를 접해보고자 이것저것 준비도 했고 딱한번 무늬를 대상으로 출조도 했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답니다.
무늬를 시작하면서 여러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들은 이야기는 두 부류더군요.
행님요 무늬할만한 장르입니다.
요맨트는 동해안에 거주하는 지인들이 하는 이야기로 대충 애깅대사서 사크리주고 다트액션 때리면 무조건 낚인다란 부류와
동상 머리다빠진다 거 ..... 피곤한 낚시다...
요것은 주로 남해안에 계시는 지인들의 말입니다.
동해안지역조우들에게는 무늬는 생활낚시가 가능한고로 그리고 저의 낚시행태상 한번 빠지만 걷잡을수없이 몰입하는 고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판단했겠지만
결론은 남해안 조우님들의 조언처럼 머리에 쥐나는듯한 여러가지 변수때문에 내년을 기약하며 들었던대를 다시 닦아넣고
작년에 열심이었던 갑오징어와 쭈꾸미등 두족류 낚시에 다시 눈길을 돌렸답니다.
본래 갑오와 쭈꾸미는 던지면 걸려나오는걸로 알았는데 남해안에서 행해지는 갑오낚시는 그렇지 못하더군요.
굳이 조과가 보장되는 다리여러개 달린 넘들을 놔두고 여수며 녹동에 발길이 잦아진 올해가을은
제가 보아도 헛심빼기 딱 좋은 선택이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볼락을 위해서 조금은 조과를 양보해도 좋을것 같았기에 다가올 볼락시즌의 전초전성격을 가지고 남해안으로 발길을 자주돌리려고 노력중입니다.
각설하고
갑오정출지에 도착하여 방파제한번 휘둘러보니 아직 정출행사 시작전이라 회장님께 전화후 녹동으로 점심먹으러 잠시 다녀와 보니 여러분들이 낚시를 이미 시작했더군요.
방파제 끝머리쯤 가니 회장님이 반갑게 맞아주시고 여러회원님들을 소개시켜주시더군요.
저역시 갑오채비를 해서 여기저기 애기를 날려보았지만 조과가 없었읍니다.
서해안에서 쓰던 소도 끌어낼정도의 무식한 애깅대를 접어넣고 개중에 좀 낭창거리는 디퍼대를 꺼내들었지만
이역시 갑오징어를 꼬시기엔 많이 빡신대더군요.
낚지 두마리가 저의 유일한 조과였고 안식구는 그런대로 쭈꾸미와 딱한마리지만 갑오를 낚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아예 쭈꾸미채비에 갑오가 걸려들더군요.
조과야 아무려면 어떻습니까만 그래도 갑오정출인데 갑오를 잡아야지 대상어가 아닌녀석들만 낚아내니 약간은 심란했지만
여러회원님들의 배려덕분에 즐거운 정출이 될수있었읍니다.
정출지 전경입니다.
내만에선 쭈가 방파제외측과 끝바리에선 갑오가 선을 보이더군요.
열낚중인 조우님들의 모습이 진지해보입니다.
한가해보이지만 나름 손끝에 온신경을 집중하고 계시더군요.
회장님이 상당히 동안이셨읍니다.
흰머리만 염색하면 ...
방파제 끝머리에 먹물자국이 많더군요.
익산에서 오신 조우님입니다.
결혼후 바다에 나오기 힘들다는 엄살이시더군요.
저역시 동병상련의 시절이 있었답니다.
회장님이 옆에서 저를 기죽이시내요.
분명 저리큰 싸이즈는 아니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괜찮아보입니다. ㅎㅎ
컬티바 게임자켓이 멋있어 보이는 조우님 낚시를 잘하신다니 앞으로 자주 귀찮게 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읍니다.
열심히 스마트폰 열공중이신 여러회원님들이십니다.
요심 대세죠.
전 방수폰으로 끝까지 개기는 중인데 ...
제가 하는일의 특성상 오염에 취약한 폰은 몇달가지 못해 눈에 두지않는편인데 요즘보니 저희회사 직원들 거의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내더군요.
시마노모자가 멋있는 조우님 여러모로 수고하시더군요.
거들어 주지도 못해 죄송했읍니다.
자타가 인정해주는 갑오도사님이시라네요.
암튼 저희 토깽이덜이 낚시는 잘한다니께요. 저만 빼고.....
참고로다 제가 음주낚시는 서툽니다.
여러모로 신경써준신 형님 고마웠답니다.
인사도 제대로 못했네요.
머가 저리 궁금할까요.
한가로이 정담중이신 회원님들입니다.
간밤의 피로가 느껴지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전투력 200프로
상품받아 바로 커피끓일것만 같은 .... 담에 커피 기대하겠읍니다.
막강이덩 ...
합사가 위력을 발휘해서 좋은조과가 있길 바래봅니다.
밤새 부지런한 보답으로 ....
항상 그쿨백 채우는 조과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마지막까지 함께하신 회원님들이 즐거워보이네요.
만나서 반가웠읍니다.
같이 거들어주지 못해 미안했던 회원님들 앞으론 같이할수있도록 하겠읍니다.
축하합니다.
아마 수제 꿰미인것 같습니다.
웃는 모습 너무 보기 좋습니다.
얼굴색이 거의 제 수준이신 분들입니다.
가을녹동산야가 너무 보기 좋았고 즐거운 이틀이었읍니다.
저는 어김없이 녹동 시장에 들러 이것저것 장봐서 즐거운 저녁식사를 했답니다.
요즘 시장보는 재미에 낚시다니는 것 같습니다.
꽃게와 갑오가 무지 맛있더군요.
인연 - URO(유로-柳爐)
날 기억하는 사람
나를 잊은 사람
내가 잊은 사람
내게 다가온 사람
나를 떠난 사람
내가 보낸 사람
너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너무 많은 이별들을 만들고
음~ 음음~ 또 그리워하고
내가 사랑한 사람
나를 사랑한 사람
내가 사랑할 사람
가사 출처 : Daum뮤직
처음 참석하는 행사라 이름과 얼굴이 낯설기만했네요.
담엔 조금더 아는 얼굴이 많아지겠죠. 담에 꼭 인사드리겠읍니다.
함께한 즐거운시간을 생생한모습으로 다시보게되니 한층 더 즐거워집니다...
남루클에 갑장이 세명이나 있으니 이젠 토끼세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함께한두분 모습 보기 좋았구요 다시만나면 더 많은얘기 나눌수있길 기대해 봅니다.
먼길 다녀가시느라 수고 많으셧습니다...
첫정출참석이라 자꾸 쭈볏쭈볏 했는데 반갑게 맞아줘 감사했읍니다.
담엔 조금더 친숙해질수있으리라 생각하며 환대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