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CAC 산악문화센터에서 한번씩 진행하는 영화를 보기위해
낮에 당고개 암장에서 운동을 하고나서 잠시 개인 볼일을 보고나서 우이동으로 향했다.
영화를 보기위해 기다리다 보니 반가운 동문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임지선 동문, 어라이 동문 그리고 한수정 동문, 손현주 동문,
김국현 동문이 보여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7시에 영화가 상영이 되고
영화는 가셔브럼 4봉 등반 과정이 기록 영화처럼 보여진다.
95년 첫 번째 등반이 실패하고, 2년 후 97년에 새로운 루트로 가셔브럼 4봉
정상 등정에 성공하게 된다. 그 과정이 거친 호흡 숨결과 함께 보여진다.
설원과 설벽을 오르며 사투를 벌이는 원정대원을 보면서
등반에 대한 나태해진 나의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되는 듯하다.
저들은 저렇게도 힘들게 하고 있는데 나는 지금 너무 안일하게
살고 있지않나 하는 반성을 해본다.
지금이 2023년도이니 벌써 26년의 세월이 흘렀다.
영상 주인공으로 나오는 유학재 이사님의 젊은 모습도 보여
현재 모습과 다른 젊은 모습에 묘한 기분이 든다.
영상에는 16년이 지난 등반 대원들의 모습들도 담겨 있다.
원정 당시에는 다들 20대 초반의 나이였는데 현재는 다들 생업에
매진하는 대원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고구마 농사를 하는 농업인, 간판업을 하는 대원, 돌을 다루는 석공,
국립공원 직원 등 다양한 일들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산이 좋기는 하지만 금전적으로는 도움이 안되기에
그들은 늘 산을 동경하지만 생업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일 것이다.
가셔브럼 4봉 등반 성공은 세계 산악계 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을만큼
대단한 위상을 보였고, 한국 산악을 보는 세계인들의 시선을 변화 시켰다.
한국 산악의 도전 정신과 개척 정신이 빛을 발하는 쾌거일 것이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 박준기 감독과 주연인 유학재 이사님이 무대에서
영화 제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유학재 이사님이 등반을 하면서 촬영한 많은 필름이 있어
이 영화가 만들어 질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보는 시간도 가져 영화를 이해하는데
감독과 주연이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어 뜻깊은 시간이 된 듯하다.
매월 한 번씩 진행되는 산악 영화에 동문들도 시간이 허락되면
한 번씩 우이동 나들이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치열하게 산을 대하는 그들을 보면서
산에 대한 새로운 마음을 담아가는 시간들이 되어보기를 바란다.
첫댓글 영복아
나도 넘나 가고 싶었는데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여ㅜㅜ
네가 쓴 글을 보며 TV로 본 장면들이 오버랩된다
영복이 운동 열심히 하는구나
한번씩 바위를 타고나면 최소 3일은 끙끙 앓아야하는 건 나이 때문일까
저질체력 때문일까
운동부족 때문일까
나도 운동
열심히 해 볼게
영복아
항상 응원할게
화이팅!!!!
영화 보고 동문 도 보고 한국산악회 는우리들의문화의 광장
항상 선배님들에 대한 감사의마음을 가지고 산악 활동을 해야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