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 장애아로 분류되는 ‘자폐(自閉)’는 ‘스스로를 닫는다’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타인과의 관계를 할 수 없어 자기 자신만의 행동을 하기에 스스로를 닫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이들의 특징은 반복적인 행동을 진행하거나 자해를 가하기도 하며, 타인과의 접촉을 꺼리며 특정한 사물에 관심을 두는 행위 등의 특성이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덕평에 위치한 총회신학교 본관에서 진행된 가족사랑 열린 캠프에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참석했던 자폐아들이 천사 도우미들의 보살핌으로 인해 타인과의 접촉을 꺼리지 않으며 자해를 가하지도 않고 온전하게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가족사랑 열린 캠프는 지난 2001년 1월부터 시작되어 벌써 13회를 맞이했는데, 이제는 자폐 아동을 어린이부와 청소년부로 나누어 사역을 진행해야할 만큼 사역의 전문화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또한 올해는 형제 아동반(자폐아들의 형제)의 활동도 새롭게 진행, 총 네 분야로 나누어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치유총국과 어린이 사역자들이 연합으로 사역하며 진행되는 가족사랑 열린 캠프는 자폐 아동 51명, 일반아동 14명, 천사도우미 46명, 어린이 사역자 8명, 부모 55명 등 총 161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첫날, 총회신학교 본관으로 몰려드는 자폐 아동들은 2박 3일간 그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며 함께 생활할 천사도우미를 만나 연결되었다. 자폐 아동들은 가족사랑 열린 캠프가 진행되는 동안 그들의 부모를 떠나 온전히 천사 도우미들과 생활을 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부모와 자폐 아이들의 만남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각자 은혜 받는 시간이 되도록 진행했다.
부모 모임을 진행한 윤성주 목사(치유총국 실무국장ㆍ평촌 수정교회)는 ‘기도와 치유(막9:29)’, ‘복의 근원으로 부르신 하나님(창12:1-9)’, ‘오순절 날을 만들자(행2:1-4)’의 주제로 총 3강의를 진행, 부모가 먼저 말씀으로 은혜 받으며 기도의 축복 속으로 들어가야 함을 강조했다.
이에 윤 목사는, ‘부모가 먼저 기도의 축복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부모들이 먼저 치유의 축복을 누려야 하며 기도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생명을 걸고 기도할 때 기도 안에서 진정한 치유가 시작된다. 또한 자신이 먼저 구원의 축복을 누린 하나님의 자녀이며 일꾼의 축복을 누리는 전도자임을 알아야 한다. 그렇기에 자신을 실패케 하는 생각을 바꾸고 온전히 말씀을 쫓아가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3강에서는 “강단의 말씀에 집중하며 기적의 응답을 믿고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는 기도에 생을 거는 ‘기도 강박증 환자’가 되어 자녀를 위해 진짜 기도하는 부모가 되어 자신에게 오순절 날의 응답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 오후 시간은 박지온 목사(치유총국 총국장ㆍ대구 하나교회)는 ‘사랑은 하나님과 나와의 사이가 회복되어야만 가능하며 참 복음으로 평안과 안식을 누리지 못하면 자폐는 극복할 수 없다’고 전제하며 “모든 일을 복음의 눈으로 재해석하며 삶을 전도의 스케줄에 맞추어 렘넌트를 위해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편 다윗의 목동 시절 이야기를 통해, ‘다윗이 물매돌로 사자를 쓰러뜨린 것처럼 청각장애가 살아나게, 말씀이 믿어지게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기를 원한다’고 말한 뒤, 자폐아들의 가족인 형제들 또한 장애가 세계 증인으로 쓰임 받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찬양과 기도로 문제에 도전해야 한다고 박우영 사모(왜관 선교교회)는 강조했다.
이에 둘째날 오전에는 김정은 자매(일산 한빛교회)를 중심으로 어린이 자폐아들의 모임이, 서보라 자매(임마누엘 서울교회)를 중심으로는 형제 아동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구덕임 자매(임마누엘 서울교회)를 중심으로는 청소년부 자폐아동들의 연결활동이 진행되었다. 특히 김정은 자매는 에어캡에 ‘그리스도’ 단어를 쓴 후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에어캡을 터트리도록 함으로, 아이들이 몸으로 느낌으로 그리스도를 체험하도록 했다. 또한 자폐아 가정의 형제 아동들을 담당한 서보라 자매는 역할 분담을 통해 자폐 형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렇게 자폐아동만이 아닌 가족과 그들의 형제까지도 함께 치유의 축복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가족사랑 열린 캠프’는, 이 시간을 통해 자폐의 치유와 더불어 가족 간의 사랑은 물론 영적인 힘이 회복되어지는 축복의 2박 3일이었다.
/경기도 덕평 총회신학교=정수영 기자
< 천사도우미 간증 >
- 전 세계 발달장애 현장 살릴 증인 ‘사랑부 렘넌트’ -
제13차 가족사랑 열린 캠프를 시작하면서 1차 때부터 7년째를 맞이하는 지금까지 세밀하고, 정확하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자폐아에 대한 두려운 마음으로, 전공자답게 뭔가 달라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시작했던 처음과는 달리 횟수를 거듭할수록 이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복음의 능력을 통한 성령의 역사와 인도를 조금씩 여유 있게 누릴 수 있는 은혜 입은 자로 세워 가심이 감사할 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 세계 발달장애 현장을 정복하는 하나님의 시대적인 요청 가운데 나와 사랑부 렘넌트들을 지명하여 불러주신 그 은혜에 감사한다.
청소년시절 인생 최고의 축복인 복음을 깨닫고 무작정 ‘평생 앉은 자리에서 전도하며 살 수 있는 기능, 비전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 응답으로 하나님께서는 생소한 특수교사라는 자리에 나를 세우시며, ‘자폐 선교센터’라는 평생의 기도제목과 함께 이 일을 평생 함께 할 귀한 배우자와 동역자와의 만남, 또한 전공인 모임과 가족사랑 열린 캠프라는 훈련과 응답의 현장까지 허락해 주셨다.
에스겔37장의 여호와의 말씀이 들어가는 곳마다 마른 뼈가 살아나는 역사가 캠프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우리 아이들을 변화시킨다. 불안해하며 제대로 놀지도 잠을 자지도 못하던 우리 아이들, 복음이 선포될 때마다 소리를 지르며 예배를 방해하던 우리 아이들이 이젠 달라졌다. 복음이 담긴 말씀을 듣고 찬양을 하며 예배의 비밀을 누려나가고 천사도우미와 함께 낮에는 신나게 놀 줄 알고, 밤에는 평안하게 잠을 잘 수 있는 아이들로 변화됐다. 세상의 육신적인 눈으로 본다면 발달장애아는 희망도 없고, 미래도 없이 한 세상 부모의 짐으로 상처가 되어 산다고 하지만 영적인 눈, 복음의 눈으로 본 우리 발달장애아들은 창1:27-28, 사6:13, 행1:8의 참된 언약의 주인공으로 전 세계 발달장애 현장의 증인, 하나님의 소원 이룰 렘넌트이다.
이제는 우리가 이 일을 위해 oneness되기를 기도한다. 모든 교회마다 사랑부가 조직되어 지역의 모든 발달장애 현장을 살리며 교회 내 발달장애아들이 지속적으로 말씀훈련 받아 현장의 증인으로 설 수 있도록, 복음 가진 전공인 모임이 활성화되어 흑암적 치료문화를 복음적 치료문화로 정복할 수 있도록, 또한 1년에 2차례 열리는 캠프가 모든 발달장애 현장 제자들의 축제의 장이 되도록 기도하며 나의 수준과 능력과 환경과 상관없이 성령으로 친히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
/김정은ㆍ특수교사ㆍ일산 한빛교회
++해마다 1월 ,8월 두번 열리기를 6년 반.전에 소개했던 "자폐치유"를 명칭을 변경한
것입니다.많은 하나님의,성경적 치유의 현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