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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직 면접후기@6월11일 오전조
○ 총평(분위기/과제작성 등)
전반적으로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경험과제 작성은 외우고 간 그대로 썼어서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상황과제도 문제가 어렵진 않았어서 다 작성하고 나서도 시간이 몇 분 남아서 내용을 다시 훑어보면서 답변 어떻게 할지 준비했습니다. 오전엔 각 조마다 순번이 4번까지 있었는데 저는 3번이었어서 대기하면서 면접 교재 읽어 보고 상황형 작성한 거 복기하는 등 준비할 시간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계속 긴장이 안 되다가 면접 시작 직전에는 살짝 긴장되었습니다. 그래도 면접 스터디 하면서 모의면접을 여러 번 해봤어서 긴장은 금방 풀렸습니다. 면접위원은 남성 두 분이셨고 잘 웃거나 상냥하신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압박은 전혀 없었고 답변할 때 아이컨택도 계속 해주시면서 잘 들어주시려는 분위기였습니다. 질문은 전반적으로 질문지 질문인 것 같았고 제가 경험상황과제 작성한 내용 자체를 묻는 몇몇 질문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미리 생각해 보고 준비했던 질문들이어서 답변 못 했던 질문은 없었습니다. 질문 들을 때엔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 드리려고 고개 끄덕거리며 들었습니다. 답변할 때엔 면접위원님 번갈아 가면서 의식적으로 계속 아이컨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머리 굴리면서 답변하다 보니까 30분이 굉장히 빨리 지나가서 “벌써 끝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면접후기(입장 후~)
면접 시작 직전에 갑자기 긴장이 되었지만 최대한 티 내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입장해서 의자 옆에 서서 90도로 폴더인사하고 면접위원께 평정표 드리고 앉으라는 말씀 듣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린 다음 앉았습니다. 제 직렬이랑 이름 맞는지 물어보신 다음 면접 시작했습니다. 아래에 발표랑 질문, 답변 내용은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최대한 뉘앙스를 살려서 복기해봤습니다. 실제로는 말도 많이 더듬고 어버버거리기도 해서 실제 면접에서 답변은 글로 쓴 것보다 훨씬 부드럽지 못했단 점 미리 알아주시고 읽어주세요.
[5분발표 :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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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문: 감사팀이 감사를 진행했는데 공무원들의 초과근무수당 부당수급과 출장 허위 신고로 출장비를 부당수급한 사실이 적발했고 이에 대한 징계가 이루어짐.
저는 청렴성, 도덕성, 적극성 세 가지 가치를 도출했습니다. 발표 내용은 어차피 저만 볼 거니까 그냥 글씨체 신경 안 쓰고 알아볼 정도로만 빠르게 썼습니다. 청렴성이랑 도덕성은 작성 시간 동안에 떠올라서 발표할 내용을 미리 적어 놨는데 적극성은 작성 시간 다 지나서야 떠올라서 어떻게 발표할지 머릿속에서 급조했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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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시작하겠습니다. 제시문의 내용을 먼저 간략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감사팀이 일상감사를 진행했는데 초과근무수당을 부당수급한 것을 적발했습니다. 해당 인원은 강등이라는 중징계를 받았고 이를 계기로 전수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부당수급으로 추가로 120명이 적발되었고 수십 명의 간부급 공무원이 허위로 출장비를 신고한 사실 또한 적발됐습니다.
저는 이 사례를 통해서 먼저 청렴성이라는 가치를 도출했습니다. 청렴성은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필수적인 가치입니다. 통계청 또한 특정 집단에게만 이익을 주는 것이 아닌 중립성을 가진 국가통계를 작성하기 위해서 청렴성을 중시해야 합니다. 실제로 통계청은 청렴성을 제고하기 위해서 여러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통계청에선 주요 국가통계들을 정책실명제 중점관리 대상과제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통계설명자료’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국가통계의 조사항목, 추정산식, 표집방법 등의 전반적인 조사방법 및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청렴성에 관련된 제 개인 사례를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대학생 시절에 학회 활동을 한 적이 있는데 그 학회에서 제가 총무를 맡아서 학회비를 관리하는 일을 하게 됐었습니다. 그때 제가 학회비를 관리하면서 학회비 사용 내역을 매달마다 학회원들에게 공개했었습니다. 처음엔 그 일이 굉장히 번거롭게 느껴졌지만 학회비 사용 내역을 공개함으로써 보다 청렴하게 학회비를 관리할 수 있고 학회원들의 신뢰 또한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느끼게 되면서 번거롭다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다음으로 제가 도출한 가치는 도덕성입니다. 공직자는 규정과 법률을 준수하며 업무를 처리해야 청렴성과 마찬가지로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도덕성은 매우 중요한가치입니다. 저 또한 평소에 공중도덕과 법률을 잘 지키려고 노력하며 도덕성을 지키려 하고 있습니다. 공직자가 된다면 더 큰 책임감을 갖고서 도덕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도덕성은 도무지 관련된 기관사례나 개인사례가 떠오르지 않아서 아무말해버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도출한 가치는 적극성입니다. 감사팀이 최초 적발 이후에 거기서 그치지 않고 전수조사까지 진행했다는 점에서 적극성을 떠올렸습니다. 현재 정부가 적극행정을 강조하고 있으며… 적극성은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익을 실현하기 위해서 중요한 가치라 생각합니다. 적극성에 관련된 통계청의 사례를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통계청 소속 모 주무관께서 쌀생산량조사에 활용하는 휴대용탈곡기를 개발하셔서 기존엔 4~5명이 투입되던 작업을 1~2명이서 할 수 있게 하셨고, 또한 작업시간도 25% 정도 줄이는 등 업무효율성을 크게 높이셨습니다. 저도 입직한다면 맡은 업무에서 적극성을 발휘하여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청렴성, 도덕성, 적극성 모두 굉장히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통계직 공무원으로 입직한다면 이 가치들을 잘 지켜서 좋은 국가통계를 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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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시문에서 공무원들이 비리를 저지르다가 적발되었는데 이런 문제가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이 뭐라 생각하는지 말씀해주세요.
A. 아무래도 제시문에 나온 공무원분들께서… 청렴성의 중요성을 잘 인지를 못 하셨고 그 결과 청렴성을 갖추지 못하여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뭔가 비난조로 들릴까봐 조심스레 답변했습니다.) 추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청렴성과 관련된 교육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Q. 도덕성을 해친 사례를 듣거나 직접 경험한 것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A. 제가 대학생 때 통계분석 수업을 들었는데 통계조사를 조별과제로 수행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설문지를 배부했는데 저희가 조사를 원활하기에는 설문지 응답자 수가 매우 부족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팀원 중 한 분이 우리가 직접 설문지를 허위로 응답해서 응답자 수를 채우고 과제를 진행하자는 의견을 내셨습니다. 당시 조장이었던 저는 그 의견을 듣고서 만약 그대로 행한다면 조사윤리를 크게 해치게 되고 또한 허위 입력한 사실이 적발된다면 팀 전체에 큰 피해가 갈 것이라 생각하여서 허위 입력하는 것에 반대하였습니다. 대신 교수님께 저희의 사정을 솔직히 말씀드리고 조사기간을 좀 늘려 주실 수 있는지 정중히 문의드렸습니다. 그 결과 다행히도 교수님께서 저희의 편의를 봐주셔서 조사기간을 늘려주셨고 과제를 원만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이 경험이 딱 떠올라서 도덕성이랑 관련지어서 얘기했어요.)
Q. 적극성 가치를 도출했는데 적극성을 발휘해 본 경험이 있나요?
A. 제가 예전에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단순히 시키는 일만 하기보단 적극성을 발휘해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했었습니다. 그래서 업무와 관련해서 상황을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다고 생각되면 매니저님께 미리 말씀드렸습니다. 이를 통해, 예를 들어서, 재료가 부족하면 재료를 미리 준비하는 등의 적절한 조치가 행해지도록 하였습니다. 제가 통계직 공무원으로 일하게 되어도 이렇게 적극성을 갖고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험: 희망업무&노력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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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부서: 사회통계국 사회통계기획과 / 희망업무: 사회조사 작성
ㅇ통계 관련 경험
- 통계조사 과제 수행 경험 (‘매장 내 키오스크 유무에 따른 고객만족도 차이’ 조사)
- 대학교 수업으로 ‘경영통계분석’과 ‘데이터분석과시각화’ 등 통계분석 강의 수강 (R&SPSS 활용)
- 사회조사분석사 2급 자격증 취득
ㅇ기타 경험
- 현장실습 중 고객데이터 전산 입력 및 최신화하는 업무를 맡음 (고객데이터 전산 입력)
- 햄버거 프랜차이즈 아르바이트 6개월 (소통과 협업의 중요성을 느낌)
- 대학교 학생회 기획부서에서 2년 간 활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기획)
ㅇ노력
- 통계청SNS&유튜브를 통해 통계지식 및 정책정보 습득 (‘통계피디아’ 등 시청)
- 사회조사 보도자료 최근 4년치 열람 / - 통계교육원 이러닝 수강 (R기초, 사회통계의이해 등)
- 통계청 공공용 온라인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통계분석 연습 (성별과 산업재해 발생유형 교차분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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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회통계국 사회통계기획과를 희망부서로 적으셨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제가 국가통계를 통해서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고 싶어서 사회통계기획과를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사회통계기획과에서는 사회조사를 작성하고 있는데 사회조사는 국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10개 부문을 다루는 조사입니다. 제가 사회조사 보도자료를 직접 열람해봤었는데, 사회조사가 국민의 삶의 질을 진단하는 도구로서 우리 사회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느꼈습니다. 이러한 사회조사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정책을 결정할 때에 중요한 근거로서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사회조사를 작성하는 사회통계기획과를 희망부서로 꼽았습니다.
Q. 통계조사 과제 수행했다고 쓰셨는데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A. 제가 대학교에서 통계분석 수업을 들었었는데 당시 교수님께서 자유주제로 통계조사를 하고 그에 기반하여 문제해결을 하는 것을 조별과제로 내주셨었습니다. 저희 조는 학교 앞에서 자영업자가 매장을 새로 연다는 가상의 시나리오하에서 매장에서 키오스크를 통한 주문과 직원을 통한 주문의 고객만족도를 비교하고, 유의미한 고객만족도 차이의 유무에 따라 키오스크를 매장에 들이는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조사를 위해서 저희는 리커트5척도를 사용한 설문지를 구글폼으로 배포하여서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였고 분석 결과 키오스크주문과 직원주문 사이에 유의미한 고객만족도 차이가 없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분석 결과에 따라 키오스크를 들이지 않는다는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당시 저희가 조사를 진행할 때엔 단지 고객만족도 측면만 다뤘었는데 만약 또 조사를 진행한다면 이번엔 키오스크 유무에 따른 자영업자의 만족도를 조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설문 조사를 할 때 키오스크주문이랑 직원주문 두 그룹으로 표본을 추출해서 조사를 하신 건가요?
A. 아~ 저희가 그렇게 표본을 따로 추출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신 동일한 사람에게 키오스크로 주문했을 때의 만족도와 직원을 통해 주문했을 때의 만족도를 동시에 물어보도록 설문지를 설계하여서 조사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설문지 하나로 키오스크주문과 직원주문 각각의 고객만족도 자료를 수집해서 그 차이를 비교했습니다.
Q. 그러면 이런 조별과제 말고 통계분석을 개인적으로 따로 해 본 경험도 있으신가요?
A. 네, 제가 통계청의 공공용 온라인 분석시스템을 활용해서 통계분석을 연습해 봤었습니다. 분석시스템에서 직접 마이크로데이터를 추출하고 분석을 해봤습니다. 성별과 산업재해 발생유형의 교차분석 등을 해봤습니다. (이 질문 다음에 마이크로데이터를 직접 신청한 것이었냐고 꼬리질문 하셨고 저는 직접 신청이 아니라 이미 공개된 데이터를 분석시스템을 통해 추출한 것이라 답했습니다.)
Q. 통계청에서 통계분석을 할 때 분석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개인적으로 통계분석 프로그램을 사용해 본 것이 있나요?
A. 네, 제가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R과 SPSS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프로그램으로 어떤 분석을 했는지 더 말하려다가 면접위원님이 여기까지 들으시고 끄덕거리시며 알겠다는 듯한 반응을 보여서 답변을 줄였습니다.)
Q. 대학교 학생회 기획부서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기획했다고 하셨는데… 본인이 주도적으로 기획을 하신 건가요?
A. 제가 그 부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신 주로 팀원들과 같이 의논을 하면서 기획했었습니다.
Q. 그럼 본인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어떤 부분을 기획하셨나요?
A. 저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레크리에이션 부분을 기획했었습니다.
Q. 그럼 본인이 직접 레크리에이션 진행도 맡으신 건가요?
A. 아닙니다, 진행은 전문MC분께 맡겼었습니다. (제가 직접 진행했다고 답변했으면 뭔가 더 질문하시려던 것 같았습니다.)(복기하면서 보니 제가 답변을 짧게 해서 뭔가 더 알아보시려고 계속 꼬리질문을 하신 느낌이 드네요.)
Q. 혹시 다른 사람과의 갈등이나 마찰이 발생해서 해결해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없으시면 솔직히 없다고 말씀하셔도 돼요.
A. 네, 제 경험을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제가 일했던 매장이 새로 연 신규매장이어서 저를 포함한 알바생 모두가 일을 처음 배우느라 업무에 미숙했고 그 때문에 손발이 많이 안 맞아서 업무에서 비효율성이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알바생들이 서로 짜증을 내는 일도 많아지면서 알바생들 사이에서 갈등과 마찰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저는 이런 문제가 발생한 이유가 업무에 미숙함도 있지만 소통도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업무와 관련해서 최대한 많이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제가 일하던 매장에선 업무가 크게 재료준비, 조리, 고객응대 세 파트로 나누어졌습니다. 조리 파트에 속해 있던 저는 만약 재료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재료준비 파트에 미리 재료준비를 부탁드렸고, 조리가 늦어져서 고객께 안내를 드려야 하는 상황에선 고객응대 파트에 미리 그 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이렇게 업무 관련해서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려고 노력한 결과, 했던 일을 또 하거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등의 비효율성이 많이 개선되고 업무효율성을 많이 높일 수 있었고 앞서 말씀드린 갈등 상황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상황: 본인은 A부처에서 공익근무요원들을 관리하는 주무관, 평소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해 부서에서 평가가 좋은 공익근무요원B가 허가받지 않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적발되어 규정에 따라 처벌을 해야함. B는 생계곤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음. 그러나 사실확인을 해보니 B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것은 맞지만 생계곤란까지는 아님. 이런 상황에서 본인은 선처를 호소하는 B의 처벌 여부를 결정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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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본인은 공익근무요원을 관리하는 주무관, 평소 성실하고 책임감 강한 공익근무요원B가 허가 받지 않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적발되어 처벌 대상이 됨, B는 생계곤란을 이유로 선처를 호소함, 사실확인 결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건 맞지만 생계곤란은 사실이 아님, 본인은 B의 처벌 여부를 결정해야함
ㅇ대처방안
- 부서 내 동료와 상사분들과 B의 처분에 관하여 의견을 나눔
- 타 부처에 유사사례가 있는지, 대처방안은 어땠는지 조사해봄
- B와 대화를 통해 아르바이트의 불가피성과 반성 여부를 알아봄
è 아르바이트가 불가피했고 B가 반성을 하고 있다면 처벌을 유예하고 경고를 부여
ㅇ사후대처
- B가 아르바이트 하는 것을 허가할 수 있는지 검토해보고 가능하다면 업무에 지장이 가지 않는 선에서 아르바이트 허가
- 공익근무요원들에게 아르바이트 관련 주의사항 교육
- 향후 유사사례 발생 시 효율적 대처를 위해 대처 프로세스 매뉴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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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시문의 사례를 먼저 간략하게 정리해주세요.
A. 네! (그런데 상황이 갑자기 기억이 안 나서 몇 초 간 고민했는데 그래도 안 떠올라서 당황했습니다 ㅠ)
Q. (웃으시면서) 공익근무요원 이야기요 ㅎㅎ
A. 아~ 감사합니다. (면접위원님들이 다행히도 웃어주셔서 당황한 게 좀 가라앉았습니다.) 제시문 상황에서 저는 공익근무요원을 관리하는 주무관입니다. 공익근무요원 B는 허가받지 않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적발되어서 규정상 처벌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B는 생계곤란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관계를 확인해 본 결과 생계곤란은 사실이 아니었고 저는 B의 처벌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Q. 제시문만 놓고 봤을 때 문제가 발생한 근본적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A. B가 아르바이트와 관련된 규정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위원께서 약간 갸우뚱한 반응이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관리자인 제 책임도 언급했어야 할 것 같네요…)
Q. 그러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걸 막기 위해선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요?
A. 우선 이런 문제가 발생한 건 공익근무요원이 아르바이트 관련 규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규정 위반에 대한 경각심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공익근무요원을 관리하는 주무관으로서 공익근무요원들에게 아르바이트 관련 주의사항을 다시금 확실하게 교육함으로써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도 관련 규정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해서 규정을 잘 숙지하고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이 문제 상황에서 어떤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셨는지 말씀해주세요.
A. 저는 규정 준수와 문제상황의 재발을 방지하는 것을 우선시하였습니다. 그렇지만 B가 평소 업무에 착실히 임하였고 생계곤란까진 아니어도 가정형편이 어렵단 사실을 고려해서 B를 처벌까진 하지 않고 경고를 부여하는 방법을 생각해봤습니다. (말해보고 나니 뭔가 앞뒤가 모순된 느낌)
Q. 본인은 B를 처벌하고 싶지 않지만 만약 B를 어쩔 수 없이 규정에 따라 처벌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요? (질문이 잘 기억 안 나는데 이런 뉘앙스였습니다.)
A. 먼저 B에게 규정에 의해서 불가피하게 처벌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잘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처벌을 받게 된 B가 심리적으로 힘들어 할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에 B에게 개인적으로 위로의 말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Q. 만약 B가 결국 처벌을 받게 되었고 B가 처벌을 받은 이후부터 업무에 소홀해지는 등 갈등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요?
A. 우선 B는 자신이 선처를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처벌을 받게 된 상황에 불만을 가졌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심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B와 대화를 통해서 개인적으로 위로의 말을 전하겠습니다. 또한 B가 생계곤란까진 아니어도 분명 가정형편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서 만약 가능하다면 공익근무에 지장이 가지 않는 선에서 아르바이트를 허용해주도록 하여 B가 불만을 좀 누그러뜨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대처방안으로 동료와 상사들의 의견을 듣는다고 했는데, 그럼 단순하게 그 의견을 그대로 따를 것인가요?
A. 아닙니다. 제시문에서 공익근무요원 B가 평소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해서 부서 내에서 신임을 받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비록 공익근무요 관리를 담당하고 있지만 저의 독단으로 B를 처벌하는 쪽으로 결정한다면 아무래도 B를 좋게 보시던 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드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B가 처벌을 받게 돼서 업무에서 배제된다면 이는 다른 분들이 업무를 보시는 데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다른 분들의 의견도 제 결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상황형 끝내고 시간이 좀 남은 것 같았는데 개별질문은 없었고 바로 면접 종료하셨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해주세요.
A. 먼저 오늘 이렇게 제 면접을 위해서 시간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면접까지 오기 위해서 필기공부와 면접준비 등 많은 노력을 했었는데 그에 대한 결과를 얻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매우 보람찬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서 질 좋은 국가통계를 작성하는 통계직 공무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90도로 폴더인사하고 퇴장)
— End —
+ 면접 후 소감/느낀 점: 막상 면접을 끝내고 나니까 뭔가 시원하면서도 허무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면접 준비하면서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정작 면접 시간 30분은 순식간에 지나갔다고 느껴졌거든요… 그리고 면접 직후에는 나름 잘 본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복기하면서 보니까 답변이 좀 부족했다는 생각도 드네요 ㅠ. 어쨌든 이미 지나간 일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최종발표일을 기다려야죠. 그래도 끝나니까 후련하고 좋네요 ㅎㅎ
+ 면접 준비하면서 도움된 점: 면접스터디가 면접 준비에 필수는 아니지만 확실히 면접스터디가 저에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면접스터디 때 모의면접을 여러 번 해본 덕에 실제 면접 때에 심하게 긴장하지 않을 수 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카페에 올라와 있는 질문평가지에 있는 질문별로 답변을 준비하고 혼자서 중얼거리면서 답변하는 연습을 했었는데, 실제 면접에서 질문들이 대부분 그 질문평가지와 유사하게 나와서 답변 못 한 질문은 없었습니다.
+ 후배들에게(면접 준비 가이드): 저는 통계청 홈페이지에서 적극행정 보도자료들을 살펴 보면서 기관과 관련된 말재료를 준비했어요. 면접이 퀴즈쇼는 아니니까 기관 사례나 정책을 필기공부하듯이 전부 달달 외우려고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경험형 준비할 때 본인이 특별한 경험이 없어도 사소한 거라도 끌어와서 의미부여 잘하면 되니까 주눅들지 않으셔도 돼요. 저도 정말 아무 경험이나 있는 거 없는 거 전부 끌어와서 그렇게 했는데 면접위원분들께서 읽어 보시고 알아서 잘 질문해주셨습니다. 공직역량발전소 카페에 있는 질문평가지 활용해서 질문별로 답변 미리 생각해 놓으시고 혼자서 중얼중얼 답변 연습했었는데 그게 진짜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그리고 상황형 기출문제를 작성 가이드라인 따라서 많이 풀어 보셔서 자기만의 내용 틀을 잡는 게 현장에서 시간 절약하시는 데에 많이 도움 될 것 같습니다. 면접 준비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마음 편하게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모두 꼭 최합하세요~~ 파이팅 ㅎㅅ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