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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사북에서 일어났던 탄광 노동자들의 항쟁 이야기 국가 폭력의 희생자들에 대한 위로와 인간 존엄에 대한 질문 |
[미술여행=엄보완 기자]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극단 수가 새롭게 선보이는 연극: "말을 버린 사내"가 지난 22일,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연극: "말을 버린 사내"는 1980년, 사북에서 일어났던 탄광 노동자들의 항쟁을 이야기 하는 연극이다.
연극: "말을 버린 사내" 공연 안내 포스터
'극단 수' 연출자 구태환 인천대 예술공연학부 교수와 이미경 작가가 호흡을 맞춘 연극 '말을 버린 사내'는 입을 닫고 무능력하게 살아 온 광부 아버지 영식과 그에게 정이 없던 딸 미옥의 이야기다.
힘들어도 따뜻했던 한 공동체가 국가 권력에 의해 무너져 내린 그 시절의 이야기를 대학로 관객들의 지지를 받는 믿고 보는 연출가 구태환과 사회의 부조리함을 위트 있게 표현하는 작가 이미경이 작가 특유의 위트로 풀어냈다.
연극 '말을 버린 사내'는 입을 닫고 무능력하게 살아 온 광부 아버지 영식과 그에게 정이 없던 딸 미옥의 이야기다.
연극: "말을 버린 사내"는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만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첫 공연을 마무리 했다.
사북항쟁 관련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국가 폭력의 희생자들에 대한 위로와 함께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 인간의 존엄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사진: 연극: "말을 버린 사내" 공연 장면
정선지역연구소에 따르면 1980년 사북항쟁은 광주 5.18 항쟁이 일어나기 한 달 전 강원도 정선의 탄광촌 사북에서 경찰 공권력과 광부들이 대규모로 충돌한 사건으로 해방 후 최대 규모의 생존권 투쟁이자 신군부에 맞선 민주화운동으로 평가받으면서도 투쟁의 과격성과 지부장 부인에 대한 사적 제재 사건으로 논란을 빚어오기도 했다.
최근에는 당시 농성 광부를 향한 경찰 지프차의 돌진 사실이 새로 조명되고 사건 이후 잔혹한 집단 고문 양상이 드러나면서 한국 현대사에서 최악의 국가폭력 사건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연극: "말을 버린 사내"는 오랜 시간 입을 닫고 무능력하게 살아온 아버지 영식과 그런 아버지를 원망했던 딸 미옥. 폐암 4기의 아버지가 사북역에서 객사한 상태로 발견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연극: "말을 버린 사내"는 오랜 시간 입을 닫고 무능력하게 살아온 아버지 영식과 그런 아버지를 원망했던 딸 미옥. 폐암 4기의 아버지가 사북역에서 객사한 상태로 발견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특히 주연 배우와 코러스들 모두가 어우러지며 신명나는 케미스트리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더불어 배우들이 직접 사북 현장 답사와, 여러 관계자들을 만나는 자리를 가지며 고증을 위해 노력했던 만큼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SYNOPSIS>
폐암 4기 시한부 아버지가 사북역에서 객사했다. 미옥은 실어증처럼 입을 닫고 무능력하게 살아 온 아버지 영식에게 정이 없었다. 술과 담배에 찌들어 돈벌이도 시원치 않았던 아버지가 폐암 4기에 수술도 불가능해진 상태로 사북역 역사 안에서 객사한 상태로 발견 됐다.
아버지의 유류품에서 나온 쪽지에 적힌 ‘이덕길’이라는 이름. 도박 중독으로 의심받게 된 아버지의 누명을 벗고 빨리 장례를 진행하기 위해 이덕길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그 과정 속에서 만난 사북 사람들은 아버지를 유쾌한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고, 미옥은 아버지가 입을 닫게 된 이유가 마침내 궁금해 진다…
전영식 역에 노상원, 윤혜자 역에 박초롱, 전미옥 역에 백지선, 신원준 역에 임지환, 민봉규 역에 김성철, 송현태 역에 허웅, 보안사 조사관 역에 이수형, 지난정 역에 김정아, 부녀회장 역에 유진희, 김진덕 역에 조성국, 고재필 역에 권정현 배우가 열연을 펼친다.
주연 배우와 코러스들 모두가 어우러지며 신명나는 케미스트리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극단 수의 황세원 대표는 사북민주항쟁 44주기를 맞이하여 이 작품이 과거의 시간을 돌아보고, 현재의 우리가 과거의 시간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연극: "말을 버린 사내"는 9월 29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9월 23일부터 24일까지 단 이틀간, 인터파크 티켓과 예스24 티켓을 통해 예매가 개막기념 타임세일 40% 할인이 제공된다.
●연극: "말을 버린 사내"공연 안내
공연명: 연극: "말을 버린 사내"
공연기간: 2024년 09월 22일(일)부터 09월 29일(일)까지
공연장소: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공연시간: 화~금 8시 / 토 3시, 7시 / 일 3시 (월 공연없음)
티켓가격: 전석 50,000원
관람연령: 중학생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90분(인터미션 없음)
작: 이미경
연출: 구태환
출연배우: 노상원, 박초롱, 임지환, 김성철, 허웅, 이수형, 백지선, 김정아, 유진희, 배현아, 양현아, 김민재, 조성국, 박종호, 조수인, 박송희, 박서영, 이상현, 박진우, 권정현, 이한별
제작: 극단 수
기획: ㈜앰비즈
예매: 인터파크 티켓, 예스24 티켓
공연 문의 : ㈜앰비즈 02-649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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