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께 드리는 편지
지금 흐르는 슈베르트 작곡 '아베마리아‘라는 곡은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아베마리아! 성모여! 방황하는 이내 마음 주님 앞에 꿇어앉아 기도하오니 들어주옵소서. 이 세상 짐 벗어버리고 고이 잠들도록 고통을 덜어주옵소서. 두 손 모아 비나이다. 아베 마리아, 고결한 분이여! 어린 저의 간청을 들어
주소서, 거칠고 험한 이 바위에서 제 기도가 당신께 이르기를! 잔인하게 모욕당하고 쫓겨났지만, 아침까지 저희가 편안히 잠들 수 있도록 저희를 보살펴 주소서.
자애로우신 성모여! 온 천지가 푸르름으로 채워지고 풀꽃 내음이 향기로운 오월. 속초 동명동성당에서 파티마의 성모상에 꽃들과 우리의 마음을 모았습니다. 어머니를 사랑하는 자녀들이 함께 모여 어머님의 사랑과 돌보심에 찬미와 감사를 드리는 이 밤입니다.
은총의 빛으로 뜨겁게 녹여 굳어진 이 마음 용광로가 되게 하시고 가난을 사랑하고 소외당하는 이웃에게 등불이 되게 하소서.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하시어 상처 난 못 자국에 새살이 돋아나듯 새 생명의 자비를 베푸시고 어린 생명들이 죽어가고 있는 아프리카의 수단과 북한에도 어머니 사랑을 보내주시어 평화를 보내주소서. 이 땅의 모든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세상의 유혹에서 용감히 이겨낼 힘을 주시고 저희 가정을 봉헌하오니 가족들의 건강과 사랑을 주시어 일치의 열매 맺게 하여주소서.
묵주 화관 화려하게 장식하신 아름다운 오월의 여왕이시여! 당신의 고운 눈빛 속으로 저희가 달려가고, 어느 것 하나 따뜻하지 않은 것 없는 당신 품속에서 쓰리고 아픈 상처투성이의 모든 것들이 한없이 자유롭고 나약한 우리의 삶에 환한 광영의 등불이 되었고 삶의 원천이 평화롭기를 기도합니다.
총총히 빛나는 밤하늘의 별들처럼 제일 고운 빛으로 어머니 하얀 목에 걸어둘 묵주 만들어 부드럽고 겸손하신 미소 닮아 이웃을 향해 걷는 발걸음 되게 하여 주시고, 이 모든 기도가 아버지께 전해지도록 전구 하여 주소서.
성모님께서는 예수님과 함께한 고난이 삶이셨지만 “고통은 짧고 영광은 영원하다”는 말씀처럼 우리에게 인간 승리의 삶에 증표가 되었습니다. 또한, 사랑하는 아들은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십자가의 죽음의 길을
끝까지 당신과 함께 걸어가셨고, 끝내는 부활의 승리를 당신과 함께 노래했습니다.
5월 성모성월을 맞아서 어머니 발아래 영원히 시들지 않는 장미가 되고 자애로운 엄마 품에 평온히 잠드는 아이가 되고 싶은 이 밤에, 어머님! 사랑합니다.
2023년 5월 13일 성모성월 조윤현 로마노.
https://youtu.be/h7O4pu9hkv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