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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이 수소차 충전 시연중이다.>
대전광역시도 드디어 친환경 수소자동차 도시로 진입했다.
지난 20일 유성구 학하동에서 대전의 1호 수소충전소가 본격 가동됐다.
☛ 그렇다면 수소자동차란 무엇인가?
올 초 문재인 대통령이 수소자동차 육성계획을 밝히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친환경, 고효율 수소자동차로 지난 100년간 세상을 지배했던 화석연료 시대에서 탈피, 미래형 에너지수송수단을 열며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 그러면 어떻게 동력을?
수소자동차 구동방식은 전력으로 모터를 돌리는 전기자동차와 같다. 단, 전기를 어떻게 채우느냐의 차이인데 전기자동차가 콘센트를 통해 탑재된 배터리를 충전하기 때문에 완충까지 시간이 2~8시간이나 걸려 큰 불편이 있다. 수소자동차는 물을 전기분해하면 수소와 산소가 발생하는 원리를 역으로 적용,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합치면 전기와 물이 생성되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그래서 주유하듯 충전 시간이 짧고 대신 긴 주행거리(완충시 500㎞ 내외) 가 가능하다.
☛ 수소는 폭발 위험성이?
수소는 원소주기율표 1번, 매우 가볍다. 실제 수소가 유출되더라도 순식간 공기 중으로 확산돼 폭발할 가능성이 없고 또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철저한 안전장치를 갖춰 위험하지 않다.
☛ 수소를 어디서 만들어?
수소를 얻는 방법은 앞서 언급한 물의 전기분해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전기분해 때 사용되는 촉매가 비싸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 산업용 수소를 생산하지 않는다. 다른 방법으로 수소는 석유화학공정에서 반드시 발생하는 물질인데 이를 부생수소라고 하며 우리나라는 세계적 석유화학 강국, 그래서 매년 200만 톤 가량 부생수소가 생기기 때문에 충분한 공급능력을 갖고 있다.
☛ 수소 생산비가 비싸다고?
앞서 말한 부생수소는 석유화학공정 중 필연적 생성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 실제 휘발유로 1㎞ 주행할 때 약 120원 가량 든다면, 수소로는 1㎞ 당 83원이면 충분하다. 정부정책에 따라 수소자동차 보급이 늘면 현재 ㎏ 당 8,200원인 수소값이 3,000원 선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 수소 충전할 곳이 없다?
올해 대전에 수소충전소 2곳이 문을 열 예정이며 2022년까지 대전에만 10곳이 생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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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1호 수소충전소 영업 개시
유성구 학하 수소충전소는 충전용량 350㎏ 규모로, 하루 수소자동차 70대와 수소버스 14대를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이곳은 호남고속도로와 유성대로 사이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주택가와 멀리 떨어져 최적의 장소로 알려지고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09:00~18:00, 토요일 09:00~18:00 매주 월·일 휴무함. <채홍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