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군대 고참이었던 형을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지금 영국에서 유학중인 형인데 레코딩 엔지니어 전공으로 영국에서 공부하고 있구요
이런 저런 얘기 하다보니 음악 얘기를 하는데, 제가 큐베이스를 공부하고 있다고 하니까
큐베이스는 스튜디오에서 녹음할때는 쓸모 없게 된다고 하면서
세계적으로나 우리나라나 애플을 기반으로한 프로툴즈가 대세라고 큐베이스나 누엔도 해봐야
그 프로그램을 가지고 음악을 업으로 할 수는 없다고 하는데 그말이 사실인가요?
데스크탑이 아무리 뛰어나도 애플만 못하고 큐베이스가 아무리 좋아도 프로툴즈만 못하다던데
물론 나중에 프로툴즈로 간다고 해서 지금 큐베이스 배워두는게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가난한 음악도로서는 너무나 충격적인 이야기들 뿐이라... 프로툴즈와 로직, 애플....
이것만이 프로듀서 및 작곡가의 작업도구라면 나머지를 배우고 있는 사람들은 다 헛공부를
하는건가 싶습니다. 물론 이런 제 질문 자체가 바보같을수도 있지만... 그냥... 궁금해서 ㅎㅎ
미국에는 프로툴즈 자격증도 있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 크다하는 스튜디오에서도 이 자격증만
있으면 어디든 취업할 수 있다던데... 이건 그냥 들은 얘기라 궁금해서 여쭤보는거구요
고수님들의 답변 부탁 드립니다. 꼭 애플과 프로툴즈여야만 하나요??????
첫댓글 ㅎㅎ 돈많은 엔지니어나 녹음실에서는 프로툴을 쓰지요. 틀린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레코딩엔지니어들에게나 해당하는 얘기지 작곡가나 프로듀서들에게는 저~~ 먼나라 이야기나 마찬가지입니다. 프로툴시스템자체가 재대로 쓰려면 상당히 고가에다가 프로그램자체가 원래 레코딩을 위해서 나온거라서 미디기능이 슈퍼울트라초특급 부실합니다. ㅎㅎ 국내의 수많은 작곡가들중에 작곡하는데 프로툴을 쓰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하물며 프로툴엔지니어들까지도 프로툴의 미디는 쓸게못된다라고 한마디씩하는판에. ㅎㅎ 그분이 아마 레코딩쪽만 배우셔서 그럴껍니다. ^^;;;
그리고 프로툴스는 단순히 녹음용으로 쓰는거라서 큐베이스나 소나, 로직을 쓴다고 프로툴에서 작업을 못하는게 아닙니다. 그럼 우리나라 작곡가들, 다 녹음을 못하게요? ㅋㅋ 그리고 큐베이스나 소나 로직으로도 훌륭한 사운드 낼 수 있고 그걸로 앨범내는 사람도 많습니다. 얼마전 마돈나는 미국순회공연할때 로직을 라이브머신으로 활용해서 공연한적도 있습니다. ㅎㅎ 레코딩엔지니어들에게 프로툴신봉자가 되도록 만드는 그런 세뇌교육이 있는듯합니다. ㅋㅋ
아~ 감사합니다. 은빛돌고래님 말씀 들으니까 다시 용기가 불끈불끈 나네요. 가난한 음악도로써... 이젠 진짜 그만둬야하나 하는 마음이 진짜진짜 많이 들었었는데... 다시 용기내서 해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때 NS-10의 붐과 프로툴의 붐이 아직까지 이어져오고 있는건 분명하고 편의성과 여러 악세사리는 현존 레코딩툴에서는 최강이라 볼수 있는게 프로툴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누엔도의 보급이 H2O형님들에 의해서 많은 보급이 되어왔고 비싸기만 생각했던 DAW가 이제 내 컴까지 왔기때문에 누엔도나 큐베이스를 많은분들이 접하고 사용하기에 프로툴유저들의 그 유니크한 기분은 무시못하는 겁니다. 음질은 거의 똑같습니다. 툴다루는거 거의 똑같습니다. 오히려 누엔도나 큐베이스보다 편한인터페이스 환경이 프로툴입니다. 컨트롤러 쉽습니다. 누엔도 쓰시던분이 프로툴잡으면 몇일안걸려서 곰방 배웁니다. 연장 좋다고 작품잘나오는거 아닙니다
저도 누엔도 프로툴등 다 사용하지만 장단점은 서로 있습니다. 솔직히 누엔도쪽에 단점이 더 많긴합니다만.. (영상쪽 연계와 전용컨트롤러 없음 맨날 에러~,믿지못한는 알고리듬.등등) 하지만 프로툴HD정도의 음질과 견줄만한 시스템을 누엔도에서 갖추려면 프로툴보다 비용이 더들어가면 들어갔지 덜들어가지는 않는다는겁니다. 절대 싸구려 툴이 아니며 멋진 프로그램이기엔 변함이 없지요.VSTi 의 구동은 최고의 유틸임을 증명합니다.
프로툴은 레코딩 전용툴이니깐 미디 기능은 많이 약한게 사실이지만(하긴 미디하려고 누가 수천만원 프로툴을 쓰겠 습니까ㅋㅋ) 그렇다고 허접하지는 않아요 요즘 많이 개선됐죠. 레코딩툴로는 최강입니다. 이건 써보지 않고는 절대 다른 프로그램과 논하는게 의미가 없죠. 루이비똥과 싸구려 가방은 다 똑같은 가방입니다. 하지만 수제로 한땀의 바느질까지 꼼꼼하고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느냐는 루이비똥을 아는 사람에게나 의미있는거죠 최소한 프로툴을 경험하지 않고는 단순히 비싸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큐베이스나 다른 프로그램을 두둔하는건 옳지않죠.
마돈나의 라이브 머신으로 로직을 선호했던 이유는 프로툴과 비교해서라기보담 애플에서 구동되는 이유가 큽니다ㅡㅡ 라이브에 쓰는데 192I/O와 파워맥을 쓸 수는 없잔습니까? 또한 아주 미세한 음질과 잡음에 민감한 녹음보다는 안정성의 위주인 라이브 현장이기 때문에,또 포터블 구성에 요긴하기 때문에 로직을 쓰는 것이죠. 세뇌교육이 아니고 현장에서 써보면 왜 프로툴인지 알게됩니다.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시는게 아닌지
프로툴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실제작업현장에서는 무조건 프로툴만 쓴다고 했던 저보다 훨씬 선진경험(?)을 많이 한 형의 말에 가난함이 서글픔이 되는 것 같아서 그저 넋두리 한번 해본 것 뿐입니다. 어떤 도구를 쓰든 어떤 환경에서든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면 좋은 음악이 나오는 건 변하지 않는 진실이잖아요 싸움이 되길 바라진 않습니다. 답변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 드립니다.
프로툴이 레코딩툴로써 큐베이스보다 좋다는것은 맞습니다. 다만, 프로툴HD로 작업했을 경우입니다. 그냥 LE로 작업하신다면.. 별로 차이가 없을껍니다. 그리고 요즘 라이브에서 192IO많이 씁니다. ^^;; 베뉴는 다 192IO로 구성되는데.. ^^ 싸우려는 것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많이 쓴다고 작업실에서까지 다 구비할 수 는 없다는 사실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좋은건 좋은거지만 MONEY도 생각해야하는거니까요. ㅠ.ㅠ 저도 돈만되면 프로툴HD3에다가 아이콘달아놓고 작업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