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여행루트가 완성되었다
청색은 육로인 기차나 버스,
하늘색은 저가항공 노선.

그렇지만,
나라가 정하여 지는데 한두달
각 나라별 도시가 정해지는데 두어달,
사실 배낭여행에 대한 꿈이야 막연하게 언젠간해야지였었고
딸이 처음 다녀오면서 "엄마아빠도 꼭 가세요"를 몇차례 권유도 했지만
어디 여행 한 번 가기가 쉬운가
이러저러한 생업과 가정사에 매여
여건이 쉽지않은게 사실이고 보통의 우리들 삶이다.
몇 년 전 동유럽을 패키지로 다녀오면서 서유럽은 배낭여행이 제격이지~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획은 꿈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니 이번 여행은 언제 다시또 할 수 있을지 모르는 여행이니
가고싶은 도시를 빠뜨릴 수 없고
앞으로 언제 또 이런 긴 여행을 할 수 있을지 모르니
당연 심사숙고 하여 나라를 정할 수밖에.


이렇게 까지 구체적으로 루트를 미리 짜는 것은
여행지에서의 시간과 노력을 덜 들이기 위함이다.
현지에서 덜~고생하고 덜~힘들이고
여행지에서는 정하여진 곳 쉬이 찾아다니며
편하게 여행해야겠다는 나의 생각이었기에
미리 시간 많을때 아주 구체적으로 짜다 보니 시간이 꽤 걸렸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정보가 워낙 많다 보니
미리 여행지 정보는 물론
앉은 자리에서 가고싶은 곳, 넷 상으로 원하는대로 여행이 가능하니
미리 답사하여 현지에서의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고 싶었다
그래야
늦은(?) 나이에 하는 여행이
덜 힘들것 같았는데
실제로
택시 한 번 타지않고 별 어려움 없이
여행 할 수 있었다.
~고생 덜하며 안전하게 여행하기~ 팁 두번째는
이렇게 미리 답사, 지도 프린트하기.

이사진은 숙소 예약과 넘버인데
입출국 비행기가 정하여지고 제일 먼저 해야할 것은 숙소 검색과 예약이었다.
보통 두세달 전에는 예약해야했고
총 50 박이다보니
22곳에 검색은 수백 번이었다.
서비스나 위치, 시설, 이용후기까지 확인하고 가장 저렴한 2인룸으로 찾아보려니
보통 노력으론 어려웠다.
메모지론 어림없고 체크하며 버려진 노트가 두어권이었다.
실제 갖고갈 여행 일정과 관련 노트는 두 권 작성,
약도 등 지도 프린트물은 a4 용지로 크게 프린트하여
기본 세 장씩 가방에 각 각 나누어 보관도 하였다.
대봉투로 숙소바우처 까지 하나 가득 찼다.



이런식으로 루트를 직접 작성하기도 하였다
그 다음은 도시간 이동 일정표를 작성하여


티켓을 예매하였다.
유럽은 삼개월 전에 미리 구매하는 것과 현장에서 당일이나 몇일전 직접 구매하는 것과는 가격차가 컸다.
그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이 유레일패스 구입,
그 패스를 쓸것이냐 말것이냐를 각 나라별 패스와
비교하여 정하는 일도 무척 까다로왔다.
비용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교통편이다 보니 매우 집중력과 정확성을 필요로 했다.
일정에 맞게 가장 경제적이고 득이되는 패스를 구입하기 위해
일일히 기차표를 검색해봐야 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가이드북도 참고했지만 정확한 요금이 나와야 비용 비교가 가능하니까.
하여 대여섯번 다시 계산 비교하여 우린 유레일패스세이버 15일권으로 구입했다.
육로 암스테르담 부터 독일, 스위스를 거쳐 파리 도착까지
연속해서 기차를 탈 때 유리하므로 모사이트에서 디씨도 받고
서비스2일 추가(총17일권)와 선물도 받고 구입했다.
또한 유럽내에서의 이동 중 긴 구간은 야간열차대신 저가항공인 부엘링이나 이지젯을 이용하였는데
기차요금보다 저렴하고 편하게 이용했다.
야간열차보다는 저가항공 이용하기는
~고생 덜하며 안전여행하기 팁 세번째~


출발 날짜가 다가올수록 걱정과 두려움도 커졌다.
평소 건강한 편이지만
나이 걱정을 안할 수 없었다.
평소 위염과 식도염이 있어서 음식먹고 탈이나면 어쩔까
무거운 가방 때문에 허리라도 아프면 어쩌나
많이 걸어서 무릎아프면 어쩌나 그렇지만
대비할 수 있는건 미리 걷기운동 많이 하는 것과
파스등 상비약 잘챙겨가는 것뿐이었다.
(나는 작년 가을에 한라산 등반을 하는 것으로 미리 나의 체력테스트를 해보았다.)
미리 미리 조금만 아파도 검진도 잘받고 음식조절 잘하고 술도 잘먹지않고
그야말로 "옥체보존"하는 근 몇달이 흘러갔다.
평소 위염 때문에 양배추를 삶아 그물을 계속 먹었는데
그건 유럽에도 양배추 있을테니 안심되었고,
누룽지와 견과류를 간식으로 챙겼는데 평소 좋아하는 검정콩(서리태) 튀긴 것도
든든한 간식이 되었다.
~고생덜하고 편하게 여행하기 팁 네번째~
비상식과 간식 누룽지와 견과류 챙기기
누룽지는 여행하며 낮에 음식을 잘먹었을때 저녁까지 더부룩 한적 있었는데
딱히 안먹기는 서운하고 먹기는 부담스러울 때 숙소에서
끓여 먹었더니 구수하니 매우 요긴한 준비물이었다.
출발전 메뉴도 챙겨보며 음식종류를 익히기도 했지만


음식때문에 고생한적 없었고 고르는 것마다 탁월한 선택으로
잘먹고 잘찾아 다녔다.
옷도 기후보다 따뜻하게 입고 다녔더니 감기도 걸리지않고 잘 마칠 수 있었다.
그런데 패션에 너무 신경을 쓰지않고 보온에만 신경쓴 게 조금 후회도 되었다.
우리가 입고 간 아웃도어룩은 우리 한국인들만 입더라는...ㅋㅋ
것도 우리 둘만 눈에 탁~~ 띄는 옷이다보니 관광객 티를 너무 내서
소위 타겟이 되어 조심스러웠지만
스페인에서는 저렴한 브랜드의 옷도 구입해서 입었고
우린 둘이어서였는지 몰라도 매사에 조심하고 철저히 준비했더니
별사고 없이 문제되지 않았다.
우린 현지경비를 모두 현금으로 가져갔다. (둘이 환전 한 돈이 거의 천만원에 가까웠다.)
일정이 길어 금액도 컸지만 카드수수료를 따져보니 꽤 되었기 때문이다.
매우매우 부담백배였지만 둘이 나누어 소지했고, 복대에 잘 넣어다니고
그날 쓸 돈을 철저한 계획하에 허름한 봉투에 조금씩 갖고 다녀 분실의 위험을 최소화했다.
다행히
위기는 몇 번 있었지만 별일 없이 잘다녀왔다.
모두에게 감사한다.
여행지에서 만났던 분들, 숙소 스텝들,
별일없이 기다려준 가족들,
준비에 도움준 많은 분들께 정말로 감사드린다.
당장 다시 또 떠나고는 싶지만
일상에 돌아와 추억하며 사는 일도 매우 소중하고 행복한 일이다.
어제 그제 이틀 미뤘던 숙제인 김장하느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안아픈 데가 없지만
그래도 추억할 수 있어 행복하고 또 떠날 꿈이 있어 행복하다.
40여년 가까이 가족을 위해 고생한 남편인데
갑작스럽게 은퇴준비에 무슨 자격증 공부로
늦은 나이에 도시락 두 개씩 싸갖고 다니며 고생하는 남편 옆에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따뜻한 국과 함께 도시락 싸는 일, 그리곤 없었다.
나는 이번 여행을 남편에게 선물처럼 준비하느라 나름 열심히 했다.
우여곡절 있었지만 함께 꿈을 이룰 수 있어 남편에게 제일 고맙다.
제 아무리 생업에 힘이 들어도 나이가 들어 여기 저기 삐걱대도
언젠가는 또
떠 날 수 있 겠 지 .....
*이제 런던 부터 본격 후기에 들어갑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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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사진이 않보이는데
그래요?블로그꺼 카피해서그런가요
다시올릴게요
@블루바이올렛 네이버에서 가져오면 연동이 않되요
와우! 대단하십니다. 멋진 여행기 기대됩니다. ^^
감사합니다 그다지 멋지질못해요 정성다해볼게요^^
철저한 준비 였네요.
기대 됩니다.
네 나름 노력했지만 아쉬운것도 많아요 감사해요
멋지세요 숙소와 가격 등 따끈따끈한 정보 기대됩니다
네...감사합니다..
아 기대하고 있네요
네...열심히 올릴게요
다음편이 기대 됩니다. ^^
네, 정성다해볼게요
여행길에서의 소소한 감동들이
참으로 많으실것 같습니다
두근거리며 기대해봅니다^^
네...감동을 잘 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사진솜씨가 션찮아서요
가족여행 가고 싶어 카페 가입했는데, 님~ 후기가 제겐 많은 도움이 될듯합니다. 여행후기 읽어보고 저도 계획을 세울수 있을지? 올해, 내년 정도까지가 가족이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적기인것 같아 열심히 보겠습니다. 미리 감사드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