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내 인생[人生]에
어김없이 노을이 찾아 든다면
마지막 노을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해저문 노을을 미소[微笑]로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타들어가는 석양[夕陽]의 꼬리를 잡고
마지막 인생[人生]을
넉넉하게 관조[觀照]할 수 있는
여유[餘裕]로운
이별[離別]의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마지막 가는 길 마져도
향기[香氣]롭게 맞이 할 수 있는 사람
진정[眞正] 환한 미소[微笑]로
두 눈을 감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마지막 순간[瞬間]까지
회한[悔恨]의 눈물이 아닌
질펀하고도
끈끈한 삶의 눈시울을 붉힐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記憶]되길 갈망[渴望] 합니다.
온갖 돌 뿌리에 채이고
옷깃을 적시는 여정[旅程]일지라도
저문 노을빛 바다로 미소[微笑]띤
행복[幸福]을 보낼 수 있다면
어떤 고행[苦行]도 기쁨으로 맞으리라.
진정[眞正] 노을빛과 한덩어리로
조화[調和]롭게 뒤 섞일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거듭 나길 소망[所望] 합니다.
첫댓글 행복 나누는 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