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상상력과 자유미가 가득한 민화와 포근한 이야기의 만남
우리 민화 그림책을 만나 보세요!
민화는 民(백성)과 畵(그림)의 합성어입니다. 조선 시대 관료직이나 양반이 아닌, 일반 민중이 그린 그림이라는 뜻입니다. 즉 높은 학식이나 세련미를 갖춘 사람이기보다 서민 중의 한 사람이 자기 흥을 살려, 이웃의 행복을 위해 그리는 그런 그림이죠. 그러다 보니 민화는 어린아이들의 사랑스럽고 자유로운 그림과 닮은 점이 많습니다.
동네 초등학교 담벼락에 붙어 있는 그림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느 초등학생 화가의 그림이었어요. 그림을 배우지 않은 티가 나는 그림이었지만, 그 그림이 제 그림보다 더 재밌고 보기도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 많은 화가는 심통이 날 뻔했죠.
‘단비어린이 우리민화 그림책 시리즈’는 힘을 빼고, 자유롭고 편안하게, 무엇보다 재미있게 ‘민화’를 담았습니다. 어린 화가들이 즐겁게 민화를 만나면 좋겠습니다.
_설촌(雪村) 정하정
■ 출판사 리뷰
우리나라에서 피는 열두 송이 희귀 꽃,
그림책으로 만나요!
호랑이와 토끼가 우리나라에 피는 희귀 꽃을 찾아 떠나요. 어떤 꽃은 높은 산에, 어떤 꽃은 바위 위에 피어요. 어떤 꽃은 장구채를 닮았고, 어떤 꽃은 노루귀를 닮았어요. 한 송이를 피우는 데 7년이나 걸리는 인내심 강한 꽃도 있고, 꿀은 없지만 더 화사하게 피는 꽃도 있어요.
모두 다르게 생겼고, 모두 다르게 피지만 모두 꽃이에요. 우리나라 어딘가에 조용히, 아름답게 피는 꽃이지요.
“네 등에서도 꽃향기가 나는 것 같아.”라고 꽃구경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토끼가 호랑이에게 말해요. 꽃을 보고, 함께 아름답다고 느끼는 우리 모두 꽃이 된 걸지도 몰라요.
민화로 만나 더 특별한 우리 꽃
우리 꽃의 이름을 가만히 불러 보세요. 복수초, 변산바람꽃, 노루귀, 동강할미꽃, 털복주머니란, 벌노랑이꽃, 분홍장구채, 금강초롱꽃, 물매화…. 사는 곳과 모양에 따라 붙여진 재밌는 이름들은 듣는 순간, 꽃은 어떤 모양일지 상상하게 돼요. 정겨운 이름의 우리 꽃들과 오랜 세월 우리 곁에서 우리의 삶을 나타냈던 민화가 만났어요.
익살스럽게 표현된 동물들과 단아하고 정겹게 표현된 꽃들은 민화의 개성과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요. 그림을 보다 보면 우리 민화의 세계에 푹 빠지게 될 거예요.
■ 저자 소개
글 그림 김인자
40년 넘게 그림책을 재미있게 읽어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를 심하게 좋아해서 온 세상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부지런히 글로 옮기는 중입니다. 지은 책으로 《신랑감 찾은 두더지》, 《도서관 짓는 할아버지》, 《나는 할머니 대장》, 《책 읽어 주는 할머니》, 《엄마 왜 그래》,《내 이름을 불러 봐》 《복 들어 간다》 《되지 엄마》《김인자의 그림책을 통한 유쾌한 소통》 등이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나처럼 해 봐요 이렇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