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의 추억
돌돌 말린 멍석
텃마당에 깔아놓고
쑥향 번지는
모깃불 피어오르면
우물 속의 수박 한 덩이
나누어먹던 그때는
무수한 별들도
우물 속에 잠겨 있었다.
샘물로 등목하던 깊은 밤
작은 돌 손에 깔고
바닥에 엎드리면
등을 타고 흐르는
물 한 바가지에
한기가 돈다.
그때가 그리운 것은
등 밀어주는
정겨운 손길이 있어서일까?
초승달 내민 고개가
구름 속에 숨어들 때
여인들의 수다 속에
여름은 가고 있다.
詩/노태웅
카페 게시글
감동.좋은 글
여름밤의 추억
산수호
추천 0
조회 743
22.08.08 09:06
댓글 3
다음검색
첫댓글
감사합니다 ❤️❤️❤️
이신디목사 님
다녀가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건행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