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옆에 살다보니 KGC 말고 다른 팀을 응원할 수가 없습니다.
응원 시작한 첫 해, 우승하는 기쁨도 맛봤었구요. 애 자는데 아내와 둘이서 핸드폰으로 경기보다가 정말... 양희종의 슛은... 대단했죠.
이후 다치고 다치고, 팀이 어수선한 와중에서도 계속 마음으로 응원하고있습니다.
이번 시즌,
김승기 감독대행은 이동남 감독대행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솔직히, 이상범 전임감독님이, 전술적으로 대단한 분이라고는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다.
이동남 감독대행의 경우는, 솔직히... 좀 안됐다는 생각도 듭니다.
차라리 그낭 코치로 있었으면, 안양팀 특성상 코치로 좀 오래 갈 수도 있었을텐데, 혹은 스카우터가 될 수도 있구요.
그런데 감독대행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그것도 이상범 감독이 해고당할 때 같이 나가지않았다는 이유로 아마 농구계에서 좀 안좋은 이미지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 과한 생각일 수 있습니다.)
이제 다른 프로팀에서 이동남 전 대행을 쓸까... 전 쉽지않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를 보여준 것도 없다시피하구요.
하여간, 이런저런 이유로 KGC인삼공사는 내부적으로도 힘든 상황이었고,
사실 지금도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새로운 코치가 와서 팀을 잘 만들었고,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김승기 감독대행에게는 부담스러운 기회일 수도 있겠네요. 그렇지않아도 멤버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팀인데, 결과가 안좋으면 자신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겠어요.
그런 의미에서는 조동현 감독이 부담은 덜 할 것 같습니다. KT의 멤버는 그렇게까지 화려하지않으니까요.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오세근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죠.
오세근은 우승 이후 제대로 뛰는걸 본 적이 없습니다.
오세근이 없는 KGC는 고만고만한 강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건강한 오세근이 30분만 뛰어준다면, KGC는 초강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건강하게 뛰어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 강병헌도 항상... 아프죠. 허리. 허리는 고질병이라서. 제발, 많이 아프지는 않길 바랍니다.
박찬희나 이정현은 특별히 아픈걸 본 적이 없어서 크게 걱정은 안합니다.
양희종. 양희종은 웬지 오래 아프지않을 것 같은 이미지입니다. 그래서 건강히 돌아와서 팀을 터프하게 만들어주리라 믿습니다.
사실 이번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이정현입니다.
지난 프로아마최강전에 보니까, 에이스 다운 모습이 스물스물 올라오더군요.
군대가기 전까지의 이정현은 백업 선수 혹은 쏠쏠한 선수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원맨팀 에이스급은 아니더라도, 골고루 잘 하는 팀의 득점을 이끄는 에이스. 그런 역할을 해주길 바랍니다.
이정현은 다치지도 않을 것 같은 튼튼한 인상이어서 더욱 기대됩니다.
(그렇게 따지면 오세근은... 오세근은 상체에비해 하체가 좀 부실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ㅜ.ㅜ)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하나 불만인건,
1라운드 지명이 찰스 로드였다는 거네요.
솔직히 큰 기대가 안됩니다.
파울아웃이나 바스켓카운트를 듣고, 정지욱 기자님의 용병닷컴을 들락거리면서,
사실 안양KGC구단이 좋은 분위기의 구단이 아니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가까운 구단을 응원하는게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로 이사가기 전까지는 계속 안양KGC인삼공사를 응원할겁니다.
인삼공사 화이팅!!!
잘 해서 가족이 직관갈 수 있게 해다오.
성적 안좋으면 아들이 직관 가는거 싫어한단말야!!!
첫댓글 2011~12시즌 인삼신기 앞세워 우승할 때는 안양이 앞으로 한 5년 정도는 해먹겠구나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멤버도 젊었고요...
애들 군대만 걱정이었지, 계속 강팀일 줄 알았는데, 한 순간에 나락을 떨어지더군요.
올해 기대되는게 이정현이 2위-4위하고 군대간 후 첫 풀타임시즌입니다. 개인적으로 국내선수 득점 5위안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왠지 저는 그냥 제육감상 기분이 좋진않네요 안양에 대한.... 제 육감이 틀리길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