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여기에 글을 올렸습니다만
제 개인적인 판단은
허정무 감독 체제로 아시안컵까지는 그대로 가고
그 이후에 새로운 감독을 모셔오는 것도 결코 나쁘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음 아시안컵까지 남은 시간은 겨우 6개월여.
짧아도 너무 짧습니다.
새로운 감독이 와서 선수파악하고 기존의 한국축구 전술을 파악하고
이것저것 준비하기에는 아시안컵까지 남은 시간이 짧아도 너무 짧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아시안컵을 포기하기에는
아시안컵이 가져다주는 매리트가 굉장히 높습니다.
우선적으로 아시안컵 우승을 하게될 경우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1년 앞둔 2013년에 브라질에서 열리는 대륙간컵에 아시아 대표로 출전을 해서
세계강팀들과 경기를 치룰 수 있다는 점입니다.
평가전이나 친선경기때 네임밸류 있는 팀과의 시합을 할려면 상당한 액수의 돈을 들여서
초청형식으로 불러와야합니다.
그렇게 해서 그팀들과의 시합이 확정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팀의 주축선수들.
소위 말하는 베스트 라인업에 들어가있는 선수들이 확실히 온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하지만 아시안컵을 우승하게 되면
세계 최정상급 팀들.
그것도 베스트 라인업으로 구성이 된 제대로 된 팀들과의 경기를 리그와 토너먼트 형식이 혼합된 형식으로 맞붙을 수 있는
기회를 마음껏 누리게 되면서 간접적으로나마 브라질 월드컵을 체험할 수 있는 엄청난 메리트를 누릴 수 있습니다.
거기에 대표팀 주장 박지성 선수가 이번에 이례적으로 아시안컵에 대한 욕심을 강하게 내비쳤고
이는 곧
이청용, 기성용, 박주영, 차두리, 이정수 등
다른 해외파 선수들에게도 상당한 동기부여가 되면서
그동안의 아시안컵 준비에 있어서 제대로 된적이 거의 없었던 해외파 총출동을 통한
최강을 전력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아시안컵이 열리는 시기가 1월달이라서
그것도 박싱데이...리그가 한창 빡빡하게 진행이 되는 시기라서 차출이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FIFA주관 공식 메이저 대회는 우리 축구협회에서 선수차출을 하는데 있어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선수차출 관련해서 그렇게 노발대발 해대는 유럽 구단들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때는 아무런 저항없이 아프리카 각 국가들에게 흔쾌히 선수차출을 허락해주었습니다.
축구협회 또한 이번만큼은 제대로 아시안컵을 준비를 해서 나가려는 의지가 분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원청 첫 16강 진출기념으로 8월에 이번월드컵 16강 진출국중 한 국가와 친선전을 가집니다.
그리고 아시안컵 대비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일본과 차례로 평가전을 가집니다.
이 일정은 이미 사전에 축구협회가 계획을 짜놓은 것으로서
기존에 축구협회가 아시안컵을 준비해왔던 과정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정황들입니다.)
준비만 제대로 한다면 이번 아시안컵이야말로 정말 제대로 우승에 도전해볼 수 있는 적기라는 것입니다.
그 점에서 저는 허정무 감독의 아시안컵까지의 연임을 강력히 찬성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따로 선수파악을 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월드컵때의 경기력을 그대로 유지시켜나가면서 동시에
월드컵때 드러났던 수비조직력 관련 부분적으로 고쳐야 점들을 플러스 알파형식으로
보안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조의 호주
그리고 8강전부터 만나게될 이란 도는 이라크
사우디, 중국, 일본 등의 팀들은
우리가 월드컵에서 상대했었던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우루과이보다는 분명 한수 떨어지는 기량을 가지고 있는 팀이기에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남은기간만으로도 우리의 문제점을 어느정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
그동안 한국대표팀 감독중에
비교적 오랜기간동안 감독직을 수행한 사람이 없었다는 역사를 고려한다면
(지금 허정무 감독이 그만둔다 하더라도
역대 대표팀 감독중 가장 오랫동안 감독직을 수행한 사람이 바로 허정무 감독입니다.)
허정무 감독이 아시안컵까지 대표팀 감독직을 그대로 이어가게 될 경우
허정무 대표팀 체제는 3년차를 맞게 됩니다.
한국축구사에 있어서 새로운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표팀 감독직에 있어서 누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여러분들께서
국제무대에서 어느정도 그 실력이 검증이 된 잔뼈가 굵은 외국인 감독을 원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아시안컵 우승.
이것을 포기하실 각오를 단단히 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하나를 얻으면 또 그만큼 반드시 하나를 양보를 하여야 합니다.
명장은 아니었습니다만
나름 어느정도 그 실력이 검증이 되었던 본프레레 감독을 코엘류 감독 조기 사퇴 이후에 모셔와서
2004 아시안컵에서 한국축구가 어떤 성적을 거두었는지는 여러분들께서 잘 아실겁니다.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판단을 하셔야 합니다.
대한축구협회.
과거에 우리가 그렇게 욕을 해대던 그 융통성없는 멍청한 집단이 더이상 아닙니다.
이번 월드컵때도 대표팀 지원은 물론이거니와
40여번의 다른 국가 월드컵 경기에 따로 조를 배정시켜서 현대축구의 흐름을 파악하기위한
전술분석팀도 파견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전술분석자료들은 잘 만들어져서 한국내 각급 지도자들에게 배포가 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평가전 상대들을 16강 진출국중 한팀 - 사우디아라비아 - 이란 - 일본
이렇게 짜놓은 것도 역대 아시안컵 준비과정에 있어서 상당히 이례적인 모습입니다.
그만큼 축구협회가 이번 아시안컵을 얼마나 중요시 여기고 준비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비판을 할 땐 하더라도 정확한 사실을 토대로 비판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진하게 듭니다.
허정무 감독 바로 다음 후임으로 세계적인 명장 외국인 감독을 원하신다구요?
그럼 아시안컵을 포기하셔야 합니다.
세계적인 명장이 오면 6개월 시간으로 그깟 아시안컵 우승 하나 못시키겠느냐?
전방위적인 지원을 받았던 히딩크 감독 재임 1년 6개월중에서
경기내용과 성적 둘 다 탄력을 받고 상승했던 기간은 3~4개월이었습니다.
나머지 1년 2~3개월여의 기간은 끝없는 시행착오의 연속이었습니다.
현실을 정확하게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명장 외국인 감독이 온다면 전반적으로 자신의 색깔에 맞게 팀 리빌딩을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기때문에
오히려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아시안컵 포기.
그만한 각오들을 하시고 허정무 감독 바로 다음 후임감독으로 외국인 명장감독을 그렇게 외쳐대시는겁니까?
저는 아시안컵을 비중을 생각해서라도
그리고 한국의 아시안컵 잔혹의 역사 종결을 위해서라도
한국축구의 진정한 아시아 최강자리를 위해서라도
전 그렇게는 못하겠습니다.
외국인 명장감독은 아시안컵 이후에 새롭게 대표팀 체제를 구축해야할 시기부터 시작을 해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
첫댓글 축협이 멍청한곳이 아닌데 정해성 코치가 감독 물망에 오르나요 이건 아니잖아요 진짜 이번에 정해성 코치 감독 되면 진짜 저는 축협을 더이상신뢰도 못하겠고 자기들 측근으로 감독선출하는 집단으로 보겠습니다 이게 멉니까 세상에.... --;;;;;;;
틀린말은 아니지만 한가지 말씀드려봅니다. 반드시 외국인명장이온다고 6개월도안남은 아시안컵하기전에 대대적인 리빌딩을할거라 보지않습니다.그럼 일본도 아시안컵쯤은 말아먹겠다생각하고 지금 명장영입한다는얘긴데..명장이라면 일단 큰대회를앞두고 베스트일레븐과 전술쪽에서 약간손보고 대회를 맞지않겠나요? 한국에 오는 명장감독이 몇개월감독하고 그만두려는것은 아닐텐데 아시안컵에서 일단 성적내고 대대적인 리빌딩을 시작하면서 월드컵까지 가려고할거같은데요.
외국인 명장이 온다는 전제를 둔다고 하면 당연히 감독 입장에서야 성적을 내고 싶겠죠.
하지만 문제는 자신의 축구철학과 색깔을 우리축구대표팀에 입히는데까지는 상당한 기일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그게 그렇게 만만한 과정이 아닙니다. 지난 2004년 아시안컵에서 뼈아픈 교훈을 얻었잖습니까.
명장은 아니었습니다만 나름 실력이 있었던 본프레레 감독역시 아시안컵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준비를 했습니다만
역시나 준비한 기간이 짧았고 한국축구에 대한 전반적인 파악이 짧아도 너무 짧았다는 리스크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왜 그동안 아시안컵을 이토록 오랜기간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습니까.
아시안컵. 만만치 않습니다.
아시안컵 만만치않은정도가아니라 월드컵과 동등한 준비와 마음가짐을 가지고임해야한다고생각하고있어요. 허정무유임이 최선이라고생각하는데..이것도안되고 후임감독후보군이라는사람들.. 축구1-2년본사람이아닌이상 어떻게될지 뻔히보이기때문에 지금 경끼를 일으킬정도인거 아실텐데요.현재 국내파후보군감독들이 감독을하고 아시안컵에임한다..본프레레나 베어백때보다 성적이좋을까? 전 부정적이네요;
어떤감독이 오더라도 최소 2년은 해야 자기가 원하는 팀칼라가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히딩크때도 리그 버리고 합숙하고 그렇게 지원하고 그랬는데도 1년이 넘었어요
허정무도 2년이나 걸렸고
암튼 어떤감독이와도 2년이상 쓸거아니면 명장데려오나 마나라고 생각합니다..
국내파감독, 지금 후보에 올라온사람들이 능력은 떨어지겠지만, 어떻게보면 선수들을 옆에서 지켜본지라 선수파악하는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거라 생각하거든요, 저도 그사람들 별로 탐탁하게 여기진 않으나, 허정무 아니면 국내감독 가야된다고생각함 아시안컵까지만이라도....
┗ 아이유내꺼임 정해성이나 박성화감독체제로 다음월드컵까지갈게아니라면 지금부터 해외명장감독체제로 인내심을가지고 기다려야한다는게 제취지입니다. 정해성이나 박성화체제로 4년바라보실겁니까? 아니면 정,박감독체제면 허정무호가던대로 안정적으로 아시안컵에서 성적을 낼수있다라는 말씀이신지요? 허정무감독이 유임거절을했으니 지금 이런말들이나오는겁니다. 허정무호유임을 반대하는것이아니에요~
저도 후보에 올라오는분들 별로 거든요.. 근데 눈앞에 다가온 큰대회가 중요하니
지금 이상황에서 외국인 데려오는것은 너무 도박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대회우승하면 우리한테 돌아올 이익이 상당해서요
저 둘이 맘에 안들긴하지만, 일단 한국인이고 국내선수들 지도도해봐서 파악하는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어보이고
일단 6개월 남았는데 지금당장 외국인 데려오는건 너무 도박이라고생각해요
아시안컵 끝나고 데려와도 늦지않다고봄
아이유내꺼임님은 현재후보군감독체제면 우승을 바라볼수는있다고 생각하시는군요..선수가 어떤스타일이며 파악은 잘할수도있겠죠.그러나 선수파악이 문제가아니라 저사람들은 전술과 선수기용이 문제입니다...하나덧붙이자면 이란급만만나도 쫄아붙어서 10백 뻥축구하는 박성화감독스타일을 보고나시면 아~ 내가 생각을잘못했구나..를 뼈저리게 느끼실겁니다 -_-
일단 6개월남은상황에서 외국인이와서 실험만하다가 대회 버리는것보단
국내감독이 우승할 가능성은 더 높다고봐요
외국인감독은 6개월 후에와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건 눈앞에 다가온 아시안컵우승이니까요
물론 저도 저 둘은 반대합니다.
<근데 너무 비꼬는식으로 말씀하셔서 불쾌하네요>
┗ 아이유내꺼임 헉..절대비꼬려는의도가아니라 하도 지금후보군감독에 어처구니없는상황을겪다보니 나쁜말만나오니 그렇게보였나보네요. 절대 그런의도가아니었습니다 오해푸세요~ 저도 국내감독이라해도 김학범감독이나 최강희감독같은 리그에서 증명을해보인감독들이라면 찬성입니다. 제글의 취지도 국내감독이안된다는게아니라 저 둘은 결사반대라는 의견입니다.
허정무가 정말 결단을 과감하게 잘내려서
나름 공격적인 전술로 맞서서 칭찬받은거지
어지간한 국내감독은 단기적 성과에만 눈이멀어 무조건 이기고보려는 생각부터하죠.
그러니 이겨도 찝찝하고 지면 수비후 뻥축구했다고 괜히 욕쳐먹는게 아님.
또한 외국인 명장이라도 6개월안에 성과는 낼수 있습니다,
과거보다 한국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좋아졌고
전술이해도도 눈에 띄게 달라졌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아시안컵의 중요성을 어느정도 인지시킨다면
무작정 자기색깔내는데 급급하기 보단
현재선수들에게 가장 잘맞는 옷을입혀 대회를 준비할겁니다.
그렇기에 그들이 명장소리를 듣는거구요.
본프레레따위랑 비교는 아니죠
제가 하고싶은말이 이얘기라는. 암튼 전체적으로 공감합니다..
뭐야 당신 축협 알바야?
이런 대책없는 댓글은....
ㅋㅋㅋ ㅄ인증
생각안하고 댓글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