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4일 묵상 본문 : 누가복음 2장 8절 – 20절 – 주의 말씀에 믿음으로 반응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고 찬양과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다는 말씀을 기억합니다.
주 안에 거하는 경건한 삶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자로 서기를 소망합니다.
내 안에 죄와 부정함을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옵소서.
주를 닮은 자로 성숙되도록 인도하여 주시고 주를 더욱 가까이 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어진 삶의 일정을 잘 세워가게 하시고 성실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로 인도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8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9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13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15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16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17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하니
18 듣는 자가 다 목자들이 그들에게 말한 것들을 놀랍게 여기되
19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
20 목자들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
본문 해설
요셉과 마리아가 베들레헴에서 아이를 낳았을 때 그 지역의 목자들은 밤에 양들을 지키고 이었다.
이때 주의 사자가 그들의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비추자 크게 무서워하게 되었다.
구약 시대에서 하나님을 보는 것은 죽음을 의미했기에(출33:10) 목자들이 천사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상황에서 두려움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반응으로 볼 수 있다.
무서워하는 목자들을 향해 천사는 무서워하지 말라고 하고 온 백성에게 미치게 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한다.
그것은 다윗의 동네 베들레헴에 백성들을 위하여 구주가 나셨다는 소식이며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볼 것이며 이것이 표적이 될 것을 선포한다.
이는 왕으로 오신 그리스도가 왕궁이 아닌 말구유에 있다는 사실이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특별한 탄생의 증거가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어서 목자들은 수많은 천군 천사들이 하나님을 찬송하기를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라고 노래하는 것을 들었다.
천사들은 소식을 전하고 떠나 하늘로 올라갔고 목자들은 베들레헴에 가서 그 일을 확인하고자 달려갔으며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고 천사가 아기에 대해 말한 것을 전한다.
목자들의 이야기를 들은 자들은 모두 그 말을 기이히 여겼으며 마리아는 그들과 다르게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겨 두었음을 보여준다.
목자들은 자기들이 들었던 내용과 그 증거를 확인하고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갔는데 이는 구주를 본 것이 그들에게 가장 영광스럽고 놀라운 일이었음을 보여준다.
나의 묵상
예수님의 탄생은 세상의 왕으로써의 탄생이었지만 그 모습은 일반 사람들보다도 더 열악한 환경에서 시작된다.
요셉은 다윗의 지파인 유다 지파였으며 그 고장이 베들레헴이기에 인구조사를 위한 호적을 하려고 갔고 당시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여관에 유숙할 곳도 찾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한다.
그리고 유숙할 곳을 찾았지만 예수님을 낳아 누인 곳이 말구유라는 것은 그들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초라하고 열악한 곳이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예수님의 탄생을 듣고 찾아 온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천대받았던 목자들이었다.
왕과 종교 지도자들이 아닌 목자들이 하나님의 초대로 그리스도의 탄생을 목격하는 영광을 누린 것이다.
이는 낮고 천한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며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그들이 큰 기쁨의 소식을 얻게 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그리스도의 탄생은 두려움 없이 하나님과의 온전한 교제를 위한 것임을 보여준다.
구약의 성도들은 하나님을 보는 것 자체가 죽음과 같은 것이었으며 두려움의 사건이었다.
그래서 천사들의 소식을 듣는 자들은 죽은 자와 같이 되었으며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난 목자들은 기쁨과 하나님을 향한 찬양을 드리는 자가 되었으며 한 인간으로 오신 하나님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특권을 누리게 되었다.
이는 하나님과의 화목을 위해 오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우리의 연약함을 직접 경험하시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도록 도와주시는 은혜를 보여준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고백하며 그리스도를 증거 한다.
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히 4:15,16)
또한 낮고 천한 자들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의 성취를 보고자 했던 목자들은 예수님을 만나는 영광을 누리고 그로 인한 기쁨과 찬양을 올려드리는 모습을 가진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이루어진 것을 믿음으로 반응하여 나아간 자들이 하나님의 기쁨에 동참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의 반응이 실제적인 기쁨과 감사, 찬양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결국 말씀이신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통로가 됨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목자들의 이야기를 들은 자들은 놀라움의 반응에서 그쳤지만 목자들의 이야기를 들은 마리아는 그 말을 마음에 새기고 예수님의 특별함에 대해 인지하며 반응하는 자가 된다.
말씀에 대한 태도가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는 토대가 되며 그리스도를 알고 믿는 것이 진정한 영생의 기쁨을 경험하는 것임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오늘도 주님 오심의 특별한 은혜는 주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여 따르는 자들에게 나타난다.
그 은혜 가운데 거하게 하시고 주의 인도하심 속에 반응하며 주의 기쁨으로 서는 자가 되도록 만드시는 주님으로 인해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다.
2천 년 전에 오신 주님을 만나 찬양과 영광을 돌린 자들처럼 다시 오실 주님을 만나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리는 자로 서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을 통해 주를 만나는 기쁨을 알게 하시고 믿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의 말씀에 대한 믿음의 반응이 하나님의 영광을 맛보는 통로가 됨을 고백합니다.
낮고 천한 자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사람의 신분과는 상관없이 믿음을 통해 부르시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맛보도록 인도하십니다.
주의 말씀과 복음의 능력을 의지하여 날마다 하나님의 보좌로 나아가는 자 되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보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 안에 아들이 계시고 아들 안에 주의 백성들이 있음을 경험으로 알게 하시고 그것이 진정한 만족과 기쁨이 됨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과 함께 믿음의 길을 걷게 하시고 주님 오심을 기뻐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로 인도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