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인연, 아름다운 우정-백일홍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같이 사랑하니라”(사무엘상 18장 1절) 백일홍은 한자 이름 그대로 100일 동안 핀다는 뜻으로 그만큼 오랫동안 피는 꽃이랍니다. 자세히 보면 꽃 속에 또 꽃이 있습니다. 수많은 꽃이 모여서 백일홍 전체 꽃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참 신기합니다 . 꽃말은 색깔별로 다른데 제가 좋아하는 꽃말은 ‘인연’입니다. 진정한 우정을 말할 때 다윗과 요나단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 할 때 다윗이 안전하게 피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는 다윗을 자기 생명처럼 아끼고 사랑했습니다. 다윗은 요나단을 형이라고 부르고 어려울 때마다 그와 의논하며 조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 요나단이 전쟁에서 죽었을 때 다윗이 한 말에서 그의 우정이 얼마나 깊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요나단 형, 형 생각에 나의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형이 나를 그렇게 아껴 줬는데 형의 사랑은 여인의 사랑보다도 더 진한 것이었습니다.” 왕이 된 다윗은 요나단과의 소중한 인연과 약속, 우정을 생각하며 그의 남은 식구를 챙겼습니다. 요나단의 다리 저는 아들 므비보셋에게 사울왕의 모든 토지를 돌려주고 왕실의 식탁에서 같이 먹게 하며 왕자처럼 대우해 주었습니다 .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은 죽음도 뛰어넘을 만큼 진실했고, 연인의 사랑보다 깊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