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토마토축제 폐막 … 2억여원 판매고 올려 지역산 토마토 활용
이벤트로 홍보효과 톡톡
15일 나흘간 일정으로 폐막한 제14회 화천토마토축제가 침체됐던 지역 경제의 숨통을 틔웠다. 이번
축제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사내면 문화마을 일원에서 열려 역대 최다인 13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특히 올해는 수천만원의
출연료를 지급해야 하는 인기가수 초청공연 하나 없이 연일 성황을 보여 `킬러 콘텐츠(Killer Contents)'의 힘이 어떤 것인지 확실히
보여줬다. 또 토마토 판매장에서는 개막일부터 2억여원 가까운 토마토가 팔려 나갔다. 축제의 모든 이벤트가 토마토를 소재로 하다 보니,
준고랭지에서 재배되는 프리미엄 화악산 토마토의 홍보 역시 효과적으로 이뤄졌다.
축제기간 내내 사내면 시가지 음식점은 점심시간마다
관광객이 몰렸으며 일부 음식점의 경우 관광객이 1시간 가까이 대기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메인 이벤트인 `황금반지를
찾아라'는 올해도 축제장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15일 마지막 이벤트에서는 반 돈짜리 금반지 10개가 추가로 투입되기도 했다.
관광객 김미현(여·21·서울 역삼동)씨는 “토마토 팩 체험을 했는데 상품권을 돌려줘 시원한 주스까지 마셨다”며 “다른 휴가지와
달리 바가지가 없어 기분 좋게 휴가를 즐겼다”고 했다. 최문순 군수는 “토마토축제는 주민들의 손으로도 훌륭한 축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했다.
화천=정래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