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산 대신 퇴근박으로 바다를 찾았습니다.
최근 시크릿박지 또는 인스타 핫플로 유명해진
울산 우거마을 해안으로 갔었는데
며칠 사이에 야영금지 현수막이 붙어져 있더군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작년에 비해 금지가 되는
곳이 정말 많아져서 안타까웠습니다.
백패킹/등산/차박 등 가서 산이든 바다든 즐긴 후
흔적은 남기지 말고 돌아가면 정말 좋을텐데~
그게 쉽지가 않나 봅니다. 아직은...
그리고 도착해서 관광객이나 등산객 발길이 끊길 때까지
여유를 가지며 기다렸다가 텐트를 쳐도 될텐데...
다음 날도 마찬가지로 사람들 오기 전에 미리 철수하고요.
10시~12시 까지도 등산객 등 오가는데 자고 있고...
또 그걸 자랑처럼 온라인에 올리고 하다 보니...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거에 비해 의식이
못 따라가고 있을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동호회나 여기 카페 등에서 LNT 실천 참여를 많이
유도하고 있으니 점점 좋아지겠죠~^^
앞으로도 다양하게 더 많이 좋은 곳에서 하루를
힐링 할 수 있기 바라며 작은 1인이지만
노력해야겠습니다!
퇴근박으로 8시 넘어 도착한 울산 당사항 낚시공원입니다. 부산에서도 거의 1시간 30분 정도 걸리더군요
바다 위 인공 길이 이렇게 긴 것은 처음 봤습니다! 바다쪽으로 들어갈수록 무서운 느낌이 들어서 ㅎ
주전 해변 방향으로 몽돌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가보려고요 ㅎ
한참을 걸어서 맨 끝까지 왔습니다. 저 밑에서 낚시하는 분들이 몇 분 계시더군요~ 파도가 좀 있어서 위험해 보이긴 했어요
바다 저 멀리 어선들 불빛들로 인해 특이한 바다 풍경을 볼 수 있었어요
다시 입구로 와서 옆에 용바위에 왔습니다. 마치 거북선 선미같은 느낌 ㅎ
참고로 저기 입장료는 어른 천원이에요! 만약 낚시를 하려면 1일 만원이고요~ 하계는 밤 10시까지 오픈
오늘 목적지로 생각하고 왔던 우가마을의 해안박지입니다~ 며칠 사이에 야영금지가 되었더군요.
데크 바닥에는 불 피웠던 흔적도 보이고 ㅠㅠ 대략 이렇게 된 이유가 느껴졌었습니다. 핫플로 뜨고 나면 결국 마지막은 이렇게 막히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즐길 때 즐기고 그에 따른 의무도 같이 가져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다시 나와서 차를 몰고 1시간 가량을 근처 항마다 들리면서 박지를 찾아 보다가, 정자항 끝쪽에 조용하고 사람도 없는 곳이 보여 텐트를 펼쳤습니다
1시 방향에도 텐트를 치면 되긴 하는데 수면 높이랑 너무 차이가 안 나서 혹시나 새벽에 떠내려갈까 걱정에 ㅎㅎ
퇴근박이다 보니 저녁을 미리 먹고 온터라 얼음맥주랑 오징어포만 준비했습니다ㅎ
부산이랑 다르게 묘한 느낌의 바다 풍경이 새롭더라고요
파도가 아주 세지는 않았지만 밤새 좀 철썩거리긴 했네요
워낙 늦게 자리 잡다 보니 맥주 한잔하고 정리하자 11시입니다 ㅎ 바로 취침
저의 알람은 항상 4:40분 ㅋ 바다 멀리 해가 솟아 오르려 준비 합니다
일출 시작을 사과 하나와 함께 잠을 깨우며 바라봅니다
아마 정말 한 여름 같으면 물에도 들어갔었을 수도 ㅎ (뒷감당은 안되지만 ㅋ)
구름이 잔뜩 껴서 제대로 된 일출은 못 보고 바로 텐트를 걷습니다
밤에 와서 주변을 제대로 못 봤기 때문에 한번 둘러봅니다
옆이 해파랑길이더군요~ 언젠가는 해파랑길 트래킹을 해볼거라고 속으로 다짐을 ㅋ
바로 근처에 올드버스로 꾸민 카페도 있었습니다. 새벽이다 보니 커피 맛은 못 보고 가네요
여기 바다를 뒤로 하고 집으로 갑니다! 집에 도착해도 다 자고 있는 시간이라서 해가 긴 하계는 이 점이 참 좋더라고요 ^^
산이랑 다르게 바다에서 백패킹(?) 아닌 캠핑은
자유스러운 선택지가 많고 볼거리가 확실히
많아서 장점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훌륭한 박지가 길게 길게 관리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갈 수 있기를 바라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https://youtu.be/zm9wyQ8iRiI
첫댓글 참 좋은 장소인데 몇몇 몰지각한 사람들 땜에 우가포 데크도 사용 못하고 참 안타까운 마음 입니다.
제 생각에 저곳은 3이 백패킹 자주 다니면서 머문흔적없이 다녀가고 하지만 나머지 7이 제 경험에 아무 생각없이 다른 사람들을 생각 안하고 안하무인격으로 머물다가 온갖 쓰레기를 제대로 치우지도 않고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을 갈때마다 본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곳이었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다 같이 머문 흔적없이 즐기고 가는 그런 문화에 다같이 조금씩 참여 해봅시다.
네 매주 다니면서 느낌이 3할 정도는 다른 사람 쓰레기까지 치울정도로 흔적없이 매너있게 하시는데 또 반대로 나머지 사람들이 그런 거에 신경 안 쓰고 하루 놀다 가는 걸로 뒷처리를 안 하니까 ㅠㅠ 진짜 이 코시국에 제대로 문화가 자리 잡혔으면 좋겠어요
안타깝네유
여러분이 이용하는 명소를 내집같이 이용하면되는것을 몇몇 몰지각한 사람으로 인하여 명소한곳이 사라지네요 ㅠ
정말 많은 분들의 의식 전환도 필요해요
갈곳은 한정되 있고
내가 가는 곳에는 반드시
남들도 몰려 들고
그렇다고 힘들게 가는건
큰 결단이 필요 하고
여러모로 백패커들에게는
진퇴양난 인것 같습니다
안탁까운 현실 이네요^^
지금의 현실을 정확하게 지적하셨네요 ㅎ
퇴근박은 누구나 편하게 많은 사람들이 오다 보니
당연지사 같습니다 ^^
보여주기식 박지 승청망청 캠핑식 박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자연과 더불어 내가 자연의 일부가 된듯한 박은 옛 유물처럼 되어 버려 안타 깝습니다
20여년 넘게 박을 즐기고 있지만 아직 단 한번도 데크를 점령하지 않았다는 자부심으로 사는 1인 입니다
자연의 일부라는 말에 정말 공감됩니다! 진정 백패킹을 즐기는 마니아 같아서 존경합니다 ~^^
공감합니다.
@사라고고 박지에서 비누 세수는 문론이고 치약 양치도 절대 금기시 하는 박꾼으로 먼 남의 이야기였으면 합니다
공감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방법은
이름 없는 오지의 산으로 들로 바다로 다닙시다.
사진도 필요없고 동영상도 필요없는 곳
오로지 눈으로 보고 자기만의 즐길수 있는곳
멋진 사진과 멋진 영상은 자기 블러그정도에만
솔직히 영상 뜨면 금방 막히지요. 이또한 우리의 책임
누구한테 뭐라 하겠습니까.
암튼 즐감 하고 갑니다
정말 즐기실 줄 아는 참 백패커신 것 같습니다~! 여튼 좁은 나라에 갈 곳은 점점 줄어들고...
기본적인 lnt만 실천해도 이렇게까지는 되지 않을 것 같은데 아쉽긴 해요
하는 짓들 보면 전국이 다 막혀도 할 말 없을 듯 합니다~~~
오랜 세월 해오던 프로들 눈엔 참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저도 몇 년 밖에는 되지 않았지만 코시국에 너도나도 아웃도어로 나오면서 질서가 많이 엉망이 된 걸 작년부터
느끼면서 답답하더군요... 정말 이러다가는 제대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남아날지 ㅠㅠ
불을 땐 자국이 있을 정도니. 휴
여기 뿐만 아니라 어지간한 정상에 데크에는 바닥에 불 자국이 정말 많습니다 ㅠㅠ
조은대 가셧씀니다
네 파도소리 들으며 나름 힐링했었어요 ㅎ
어느 분별없는 분인지 데크에 불을 피운 흔적이라니
정말 할 말이 없어집니다.
저런 사람일수록 한마디 해주면 열마디 백마디 덤빌 가능성이 많으니
스스로 깨우치길 기다려야 하는데
결국은 기존의 백패커들이 그들에게 헛된 낭만을 꿈꾸게 한건 아닐런지요?
우울해집니다....
헛된 낭만을 꿈꾸게 해서 그럴 수고 있죠~ 질서만 지켜주면 좋을텐데..
헛된 낭만을 꿈꾸게 해서 그럴 수도 있죠~ 질서만 지켜주면 좋을텐데...
파도소리 듣기에 좋은곳인데
거기도 결국엔 막혔군요
무분별하게 하는 대책없는 사람들때문에 갈수록 설자리가 없어지는것 같습니다.
아니온듯 다녀가면 정말 좋은데 말입니다
네 공감해요! 그 쉬운 아니온 듯이 안 되는 분들이 좀 계셔서 안타깝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