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와 가까이 하면 점 점 더 왕성해질까?" 역대상 11장

2024. 3. 10. 주일 임은미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나는 누구와 가까이 하면 점 점 더 왕성해질까?" 역대상 11장 오늘은 우리 친정엄마 "기일"이다. 나의 많은 카톡 방 중에 한방은 "삼 남매" 방이다. 방 이름 그대로 우리집 3남매만 따로 있는 방이다. 내 아래로 두 남동생이 있다. 모두 미국에 살고 있다. 어제 "삼 남매" 카톡 방에 막내가 글을 올렸다. 엄마 기일이라서 버지니아 내려 간다고 형 만날 시간 알아 보는 카톡이었다. 엄마는 7년 전 돌아가셨다. 폐암 말기이셨고 병원에서는 6개월 사신다고 했는데 항암치료 받으시면서 1년을 사시다가 천국으로 이사를 하셨다. 어머니 돌아가실 때 간병은 내가 한국에서 하고 있었다. 어머니 돌아가실 즈음 큰동생도 미국에서 들어오고 막내는 조금 늦게 도착해서 어머니 임종을 지켜 보지 못했다. 어머니 장례식 마치고 난 다음에는 막내가 어머니 유골을 가지고 미국으로 돌아가서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준비해 두었던 메모리얼 팍에 묻어 드렸다. 큰 동생이 엄마의 묘지에 "예쁜 우리 엄마"라고 그렇게 묘지 머리말에 적어 드렸다. 어머니 하늘나라로 이사 간 이후 아버지도 어머니가 많이 그리우셨는지.. 얼마 있다가 엄마 계신 곳으로 이사를 가셨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지금 Fairfax 메모리얼 팍에 나란히 묘지가 있다. 우리 삼 남매는 서로가 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아서 "부모님 기일" 이라고 따로 모인 적은 없다. 그러나 막내가 엄마 기일이라고 버지니아에 간다고 하니.. 나도 동생들을 만나고 싶어진다.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나니.. 나는 딱히 미국에 갈 일은 없어진 것 같다. 막내가 사는 곳에서 부모님 함께 하는 메모리얼 팍 까지는 운전해서 가면 10시간이나 12시간까지 걸린다고 한다. 비행기 타고 가면 당연 얼마 안 걸리겠지만 올케랑 조카 다 데리고 가니 차로 가는 것 같다. 이미 하늘나라로 가신 엄마이지만 기일이라고 엄마의 묘지로 가려고 마음 먹은 막내를 보니.. 녀석.. 엄마가 많이 보고 싶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국제시장" 이라는 영화가 있다. 이민 간 사람들의 힘듦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영화가 아닌가 한다. 그런 영화를 보고 있으면 우리 부모님이 저절로 생각난다. 우리 부모님 참 고생 많이 하셨다. 우리 3남매 잘 키워보겠다고 43년 전 미국으로 이민 가셨고 두분 그렇게 원하셨던 자식들의 성공(?) 지금은 다 이루어졌는데 정작 자식들로부터 호강 받지 못하시고 하늘나라로 두 분 다 이사를 가셨다. 두 남동생은 부모님이 이제 안 계셔서인지 장모님 장인어른들에게 다 잘하는 것 같다. 여행 같이 다니는 이야기 들을 때면 나는 친정부모님이 생각난다. 정작 친 부모님 살아계실 때 우리 3남매는 여행 한번 같이 간 적이 없는 것 같다. 엄마는 항상 일을 하셨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밤 늦게 들어오셨다. 우리 삼 남매가 클 때는 항상 엄마가 일 마치고 들어오는 늦은 시간을 기다렸고 엄마가 집 문에 들어서면 다들 "엄마!!"하고 반가와 하곤 했다. 장재기 목사님이 설교하면서 우리들에게 물어본 질문이 문득 떠오른다. "엄마는 언제 보고 싶은지 아세요?" "엄마는 매일 보고 싶어요!" 우리는 자라면서 엄마랑 함께 살아도 엄마가 매일 보고 싶었다. 얼마 전에는 막내가 동영상 하나를 보내왔다. 엄마가 고생하여 키운 아들이 비행기 조종사가 되었는데 엄마를 깜짝 놀라게 하는 이벤트를 만들어서 엄마를 최고 고객 자리에 앉혀서 비행시키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그런 내용의 동영상만 보면 엄마가 생각난다고 막내가 우리 "삼 남매" 방에 올려 준 동영상이었다. "예쁜 우리 엄마!" 큰 동생이 묘지의 머리말에 참으로 우리 엄마에게 어울리는 말을 적어 놓은 것 같다. "예쁜 우리 엄마"가 평생 사랑하면서 마음에 담고 삶으로 살아가 주신 성경 말씀은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였었다. 새벽 4시면 느을 일어나셨고 곱게 화장부터 하시고 그리고는 3남매 위한 기도 하시고 그리고는 교회 가셔서 새벽 기도를 드리셨다. 하도 교회에 일찍 오니 아예 교회 키를 교회에서 엄마에게 주어서리.. 매일 아침 첫 번째로 교회 도착해서 교회 문 열고 새벽기도 하시던 울 예쁜 엄마.. 나는 엄마의 찡그린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 항상 웃는 얼굴이셨고 항상 말끝마다 "그래도 감사하지 뭐니!" 이 말씀을 잊지 않으셨다. 그 새벽에 집을 나서는데도 거의 매일 손에는 무엇을 갖고 나가신다. 누구 주고 누구 주고... 챙겨 주는 사람이 왜 그렇게도 많으신지.. 명절이 되면 교역자님들이랑 이웃들 챙긴다고 때로는 과일 박스만도 서른 개를 주문할 때가 있으시다. 엄마 월급은 아마 이 사람 저 사람 음식으로 과일로 챙겨주시는데 다 사용하시는 것 같았다. 선교지 가 있는 당신 딸.. 엄마 마음껏 챙겨주지 못한다고 엄마 곁에 있는 교역자님들 잘 챙겨 드리면 하나님이 멀리 있는 엄마 딸인 나를 챙겨주시리라 믿고 열심히 엄마 곁에 교역자님들 섬긴다고 말씀 하시던 울 예쁜 엄마.. 엄마는 미주 한인 신문에 "자랑스런 한인" 이라고 표지 인물로 나온 적도 있으시다. 우리 예쁜 엄마이시다. 막내가 엄마 기일이라고 버지니아 간다고 하니 내 마음도 어느 덧 버지니아로 향하고 있다. 동생이 곧 사진 찍어서 보내주겠지? 아마 고모도 함께 가실 것 같기도 하다. 버지니아 사시는 고모도 큰 동생도 엄마 찾아간 날은 꼭 사진을 찍어서 가족방에 올려 주신다. 엄마 기일인 오늘.. 우리 예쁜 엄마가 많이 그리운 날이다. 이 땅에 우리가 살면 모두 몇 년을 살다가 이 땅을 떠나 본향으로 가게 되는 것일까? 살아 있는 동안 우리들의 가족에게 그리고 이웃에게 어떠한 기억들을 남기고 우리는 이 땅을 떠나면 좋을까? ************ 개역개정 역대상 11장 9. 만군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 And David became more and more powerful, because the Lord Almighty was with him.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다윗이 점 점 강성해 질 수 있는 비결은 "만군의 여호와"가 그와 함께 계셨다는 것이다. 우리의 측근에 누가 있는가 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고 하겠다. 우리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우리의 힘을 앗아(?) 가는 사람이 있기도 한 것 같다. 만나려고 생각하면 기쁜 사람이 있고 만나려고 생각하면 마음이 불편한 사람이 있고 만나고 돌아오면서 기쁜 사람이 있고 만나고 돌아오면서 왠지 마음이 무거워지는 사람 역시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가장 힘을 얻을 수 있고 기쁨을 얻을 수 있는 "측근"은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이 아닌가 한다. "사람은 기대할 대상이 아니고 사랑할 대상" 이라는 말씀을 나는 선교지 온 지 한 달 정도 되었을까? 주님으로부터 들은 말씀이었다. 그 때 내가 아마 선교지 금방 온 나를 많은 사람들이 도와 주리라고 믿고 있었던 때였던 것 같다. 선교지 온지 한달.. 아무도 나를 도와 주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볼멘 목소리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님께 고자질(?) 했더니 주님이 "유니스야! 사람은 기대할 대상이 아니고 사랑할 대상이야!" 라는 말씀을 주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주님 앞에 내가 서면 내가 얼마나 사랑 받으면서 살았는가 그것이 내가 받을 상의 기준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얼마나 사랑하면서 살다가 주님 앞에 섰는지 그것을 주님이 물어보실테니까 말이다. 우리 딸이 어릴 때 학교에서 왕따 당할 때 내가 해 주었던 말이 기억난다. "수진아!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사람으로부터 사랑 받으라는 명령을 주신 적은 없단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는 말씀은 하셨지.. 그 누구도 이 땅에 살면서 모든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아야 하는 것이 명령이 아니니 그거 넘 감사하지 않니?" 어린 딸에게 그러한 말이 위로(?)가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 딸 이제 많이 컸으니 이 말이 넉넉히 이해 되리라 믿는다. 오늘은 묵상 구절과 함께 요한계시록의 말씀도 함께 기억이 난다. 개역개정 요한계시록 22장 11. 불의를 행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행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하게 하라 Let the one who does wrong continue to do wrong; let the vile person continue to be vile; let the one who does right continue to do right; and let the holy person continue to be holy.” 세상의 끝은 어제 보다 오늘 하루 더 가까이 와 있다. "하나님과 가까이 하는 사람은 계속 가까이 할 것이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은 계속 대적할 것이다" 라는 이 말씀을 상고하면서 나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하나님을 매일같이 계속해서 잘 섬기면서 사는 자로서 이 땅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자가 될는지 불의를 계속 행하며 더러운 삶을 살아가는 자로서 이 땅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자가 될는지..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우리는 매일같이 "선택"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주님이 다시 오신다고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믿지만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하는 태도는 각자 다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새 하루를 허락받았다면 이 하루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주님이 생각하시는 지혜로운 선택들이 저에게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 (요한계시록 22장 13절 말씀) 작정서 점수: 100점 💕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3. 10.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하나님께서 오늘도 그대의 이름을 이렇게 불러주십니다. "사랑하는 내 딸!" "사랑하는 내 아들!" 하나님은 그대의 이름을 하나님의 손바닥에 새기셨습니다. 오늘도 그것이 그대에게 큰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 집을 나서기 전 기도했나요" 그러한 찬양 기억하시는지요? 오늘 집을 나서기 전 기도를 하셨는지... 사랑하는 그대여 그대가 가는 어느 곳 그곳이 어느 곳이라 하더라도 그대가 할 일 그것이 무엇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먼저 가 계신다는 거 기억하시면 참 좋겠습니다. "준비하셨고 예비되어 있고 하나님은 그 길로 인도하고 계시고" 사랑하는 그대여 그대가 그러한 "특권!" 그러한 "사랑!"을 입으려면 그대는 하나님을 생각하여야만 하겠죠? 오늘도 어제보다 더 점점 더 하나님을 생각하는 그대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어제보다 오늘 더 하나님 생각하고 하나님께 더 감사하고 그러다 보면 그대의 앞날 그대의 매일은 점점 더 강성해지는 것이 당연하겠죠.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말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여'를 줄여서 말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