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대대 1중대 1소대장의 지휘결의
- 해병대2사단 황 준 빈 중위(진) -
황 준 빈 중위(진)
해병대2사단
대부분 11월 11일을 빼빼로데이로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해병대 11대대 1중대 1소대(이하 1111소대)에게 이 날은 또 다른 의미가 부여되는 날이다.
‘1’이라는 이 숫자가 단순히 ‘한 개’라는 의미 외에도
‘최고, 최강, 선봉’ 등 여러 긍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이라는 숫자로 무려 네 번이나 중무장해 ‘선봉소대’로 불리는 우리 소대를 위해
나는 ‘서부전선의 요람’ 해병대2사단에서 열띤 관심과 정성으로 최선을 다해 임무수행 중이다.
오늘 11월 11일을 맞아 소위 황준빈은 소대 총원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1111소대 지휘결의를 고한다.
하나. 우리는 ‘하나’다.
작지만 강한 해병대의 힘의 근원은 강한 단결력에 있으며,
이 모든 것은 애대심에서 나온다.
우리의 선택과 국가의 명으로 이뤄진 이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한 사람 한 사람 아끼고 보듬으며 사랑하자.
하나. ‘선제적으로’ 임무를 완수해내자.
모든 일들은 마음먹기 달렸고 누가 먼저 해주지 않는다.
당당히 맞서 싸워 군인다운 공세적 태도를 가지고 가장 먼저 임무완수하는 선봉 소대가 되자.
하나. ‘한 가지’ 이상 자기계발에 힘쓰자.
성스러운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대에 왔지만,
우리에겐 분명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고 이를 잘 이용하면 꽤 많은 것을 건질 수가 있다.
자기 전 푸시 업 100개를 한다든지, 영어단어 10개, 상식도서 5장을 읽어도 좋고, 기타 세 마디를 연습해도 좋다.
우리 소대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바라보는 사람들이기를 바란다.
하나. 충성과 배려로 ‘일편단심(一片丹心)’되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상호 간 충성과 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상급자를 존경하고 믿고 따르며,
하급자를 아끼고 감쌀 수 있는 바람직한 소대 분위기를 간절히 원하며, 또 그렇게 만들 것이다.
‘일편단심’은 이병에서 병장, 나아가 소대장에 이르기까지
서로에 대한 진정성 있는 관심과 이해의 끝자락에서야 나올 수 있는 것이며,
이것이 존재하는 한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 됐든 군대라는 조직에서 해내지 못할 것은 없다.
항상 한마음으로 앞장서 나가는 해병대의 1111소대!
이 자부심! 빨간 명찰이 박힌 오른쪽 가슴속 깊이 새긴 채
나는 오늘도 임무수행에 여념이 없다. 사랑한다! 1111소대!
첫댓글 1111소대 화이팅!!!
나는 1133이었는데 ㅎㅎ
역시 해병대 1111소대 화이팅
1111이 그런 의미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