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이 재미있을것같은 톡만 읽는 22살 부산 얌채녀입니다
4일전쯤 작은오빠랑 영화를 한편 보고 집에오는 길이었습니다
전 영화가 무척 재미있어서 기분이 짱 좋은 상태였습니다
입으론 노래를 흥얼거리며 발은 쿵쿵쿵 땅을 울리며
작은오빠를 앞지르고 뛰고 있었는데
어라? 검은 물체가 .......
밟고 지나가려고 했는데 왠지 기분이 이상해서 쪼그려 앉아 손으로 한번 툭 쳐봤습니다
꿈틀 거리는게 느낌이 이상했......
맙소사 박쥐였습니다
술이취한것처럼 땅바닥에 코를 박고 누워있는......
근데 전 태어나서 박쥐의 실물을 처음봤는데,
생각했던것처럼 더럽게 생기지 않고 귀엽게 생겼더라구요
그냥 두면 지나가는 사람발에 밟힐것 같기도하고
2박3일동안 여행을간 초딩 남동생이 생각나기도하고 해서
집에 데리고 갔습니다(집에와서 박쥐를 보고 낄낄거릴 초딩을 생각하며)
근데 문제는 박쥐에대해 아는것이 없어
예전에 거북이를 키우던 지붕이달린 조그마한 통에 박쥐를 넣고
전깃줄처럼 줄을 이어서 넣어주고 위에 쇼핑백을 올려놓고 방치해 두었습니다
다음날아침 !
박쥐가 사라졌길래 우리가족은 어제 박쥐를 잡아와서 제일 기겁을 하셨던 아빠가
아침에 살짝 박쥐를 풀어준줄알고 그냥 박쥐를 기억에서 지웠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그 다음날 오후
외출을하고 친구와같이 집에 들어왔는데
여행에서 돌아온 초딩남동생이 저를 다급하게 불렀습니다
" 누나 냉장고뒤에 박쥐있어 ! 누나가 냉장고 위로 올라가서 후레쉬좀 비춰봐 내가 물마시려고 냉장고문을 열었는데 박쥐가 날라갔어 ! 우리집에 박쥐가 있다니! "
ㅡㅡ; 벙 쪘죠
..............박쥐를 잡아온 그날 식탁위에 그냥 방치해뒀던 호박죽을 내가먹었는데.......
왠지 갑자기 배가 아픈것 같기도하고..... 박쥐가 그럼 혼자 기어나와서 아니 날라 나와서 온집을 파닥거리다가 제일 어두운 냉장고 뒤로 숨은건가...... 아 .....
무튼 빨리 박쥐를 잡아야겠다는생각에
정말 용캐도 냉장고위로 올라갔습니다......(저 호빗...)
같이 집에온 친구는 냉장고위에 올라간 제 모습이 웃기다며 사진기를 가져와서
찍어대기 시작하구요.....
10여분을 찾다가 없길래 동생을 꾸짖었습니다
" 니 큰형,작은형한테 박쥐잡아왔었다는 소리듣고 괜히 박쥐본척 하는거제 "
아니라고 진짜 아니라고 동생은 소리를 지르고 냉장고뒤에 박쥐 진짜 있다고...
그냥 알겠다고 동생을 다독이고 냉장고에서 내려오려고하는데...........
내려올수가 없었습니다 ....... 너무 높은거에요 생각보다.....
제가 운동신경도 떨어지는데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살도 엄청쪄서 뛰어내렸다간 하반신 불구자가 될것 같은느낌???????
작은오빠가 깔깔이를입고 컴퓨터를 하다가 절 구출해주러 왔습니다
받아준다고 뛰어내리라고.... ㅡㅡ;;
' 분명히 안받아주고.. 아니 못받아주고 난 냉장고에서그냥 바닥으로 꼬라박겠지.. '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고...
3번정도 거부를 했더니 그냥 방으로 들어가버리데요 ?
징징거리는 소리가 듣기 싫었던지....
장염때문에 3키로나 빠지고 아파서 앓아누워있던 큰오빠가 와서 어깨에 짊어져줘서
간신히 냉장고꼭대기탈출을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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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내꼴이 웃기다는듯 비웃고있는초딩↑
결국엔 오늘 박쥐도 생포해서 안전한곳에 가둬(?)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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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집이 투명하지 못해서 사진이 자세하게 안나왔네요...
박쥐 키우고 싶었는데, 많이 답답해 하는것 같아서 내일쯤 풀어주려고 합니다.
혹시 박쥐데려가서 잘 키우실분?
ㅠㅠ 그냥 보내주기엔 박쥐 얼굴이 너무 귀여워요,......
근데 박쥐가 왜 얼굴을 박고 누워있었을까요 ?
날라다니는 새와의 머리박치기???
... 그리고 박쥐는 동굴에서 사는거 아닌가요 ?
무튼 박쥐덕분에 냉장고위에도 올라가보고 하하하하
재미있었습니다
박쥐놈
지금 집에서 나오고 싶어서 꿈틀대네요... 안쓰러워라 낄낄
집앞에서 득템한 박쥐덕분에 냉장고위에서 남은일생을 보낼뻔했어요(사진有)
하, 저여자진심으로 부러워요ㅡㅡ참내
아들셋에 딸하나
휴 나두 오빠있었으면좋겠다으헝헝헝헝
나도사랑받고싶엇율망널다ㅓ니ㅏㅓㅏ첫째가짜증나울ㅇㄴ머리ㅏ더ㅏ리
글 읽으면서도 박쥐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작은오빠 큰오빠 요것만 보임...........
그리고 난 집에서 저런 차림따우 하지 않는다규.............. 츄리닝.................. 일부러 사진찍을거 다 생각하고 저렇게 올라간게 분명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외출하고와서 저런옷입은거아니긔??? 아 근데 부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럽다...............큰오빠작은오빠남동생까지............우리오빤 나봐도 모른척할텐데...ㅋ
기회가 된다면 꼭 저런 여자분을 구해보고 싶습니다
든든한 큰오빠, 괴롭히지만 은근 챙겨주는 작은 오빠, 나, 애교많은 남동생
오빠 둘다 훈훈훈후눟누후누해.......... 나도나도 오빠하나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족관계가 맘에 든다.ㅋ
나도..오빠.........................................................................
아무도 박쥐는 걱정안하네..... 박쥐신고해야죠! 동물머시기에 전화하ㅕㅁㄴ 되는데
22222222222222 ㅠㅠ 글보면서 헐 박쥐왜잡지 이랬는데...리플들도 다그럴 줄 알았는뒈..................
우리 오빠 가져가세요 올해 25살 객관적으로 봐도 훈훈하게 생겼음 ^*^ 근데 키가 16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가지고 싶다구!!!!!!!!!!!!!!!!!!!!!!!! 나도 오빠 가질래!!!!!!!!!!!!!!!!
박쥐왜캐구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박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포켓몬같아ㅣ잉이이잉구여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키우고시포
훈녀다..
오빠들밖에 안보이냐 난 왜 -.-;;; 부럽다;;;;;;;;;;;;;;;
박쥐 엄청 드러운거 아닌가..???ㅠㅠㅠㅠ
첫번째 오빤가? 는 간지나게 깔깔이 입으셨네
ㄴㄴㄴㄴㄴ깔깔이입으신분이둘째 흰반팔이첫째와이시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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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 엄청 말랐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리굵기가.......
아들셋에딸하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우리집은딸만셋인데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와 훈녀다.....이쁘다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