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오릉 전경
서울 근교에는 우리나라 왕과 왕비가 잠든 조선왕릉이 있습니다. 그들이 간직한 이야기가 매우 다양하고 신비스러우며 풍광이 고즈넉해 매일 수많은 시민이 찾고 있는데요.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매우 높아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소개해 드릴 왕릉보다 더 많은 왕릉을 알고 싶다면 궁능유적본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관람코스 추천, 예약, 해설까지 다양하게 안내해 줄 것입니다.
1. 동구릉
동구릉 풍경
◆ 경기 구리시 동구릉로 197
◆ 매일 AM 06:00 - PM 18:00 (정기휴무 월)
◆ 대인·외국인 1,000원 / 청소년·어르신·장애인·유공자 무료 / 지역주민 500원
구리시에 위치한 동구릉은 조선을 세운 태초의 군주, 태조의 무덤이자 5대 문종과 현덕왕후, 14대 선조와 의인왕후, 18대 현종과 명성왕후, 21대 영조와 정순왕후 등등 9개의 무덤이 잠들어 있습니다.
고려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정릉을 참고해 만든 조선 왕조 최초의 왕릉입니다. 동구릉은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2. 세종대왕릉
세종대왕릉 풍경
◆ 경기 여주시 세종대왕면 왕대리 901-3
◆ 매일 AM 09:00 - PM 18:00 (정기휴무 월)
◆ 대인·외국인·지역주민 500원 / 청소년·어르신·장애인·유공자 무료
여주에 위치한 세종대왕릉은 우리나라 국보 유산 한글의 창시자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심씨의 합장릉입니다.
이 능은 조선왕조의 능제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고, 합장릉임을 알 수 있는 두 개의 혼유석과 12개의 석주에는 12간지를 문자로 새겨놓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세종대왕의 업적인 해시계 자격루, 간천대, 측우기, 혼천의 등 조선시대 과학기구를 복원해 두어 학습의 장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3. 김포 장릉
김포장릉 풍경
◆ 경기 김포시 장릉로 79
◆ 매일 AM 07:00 - PM 18:00 (정기휴무 월)
◆ 대인·외국인 1,000원 / 청소년·어르신·장애인·유공자 무료 / 지역주민 500원
김포 장릉은 추존왕 원종과 인헌왕후를 모신 쌍릉입니다.
1619년 인조의 아버지 정원군이 사망하면서 양주에 안장됐다가 1623년 일어난 인조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인조가 아버지와 어머니를 각각 정원대원군, 연주부부인으로 봉한 후 장례를 치르고 묘를 김포로 이장하였습니다.
대군의 묘에서 능제의 형태를 갖추게 된 사례로 처음부터 능제로 만들어진 조선왕릉과 차이가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4. 화성 융건릉
화성 융건릉 풍경
◆ 경기 화성시 효행로481번길 21
◆ 매일 AM 09:00 - PM 18:00 (정기휴무 월)
◆ 대인·외국인 1,000원 / 청소년·어르신·장애인·유공자 무료 / 지역주민 500원
화성에 위치한 융릉과 건릉은 조선 후기에 건립된 왕릉입니다. 융릉은 사도세자와 부인 헌경왕후(혜경궁 홍씨)의 무덤이고 건릉은 정조와 정조의 부인 효의왕후 김씨의 무덤입니다.
융릉의 능침은 난간석 없어 병풍석만 둘렀고 건릉은 둥근 언덕에 2개의 방과 병풍석 없이 난간석만 두른 것이 특징입니다.
융릉의 표석에는 정조가 직접 쓴 ‘조선국 사도 장헌세자 현룽원’이라 쓰여 있고 건릉에는 고종의 친필로 ‘대한 정조 선황제 건릉 효의선황후 부좌’라 쓰여있습니다.
5. 서오릉
서오릉 풍경
◆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서오릉로 334-32
◆ 매일 AM 07:00 - PM 18:00 (정기휴무 월)
◆ 대인·외국인 1,000원 / 청소년·어르신·장애인·유공자 무료 / 지역주민 500원
서오릉은 조선 최초의 왕릉 동구릉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왕릉군입니다. 총 5기의 능으로 구성되어 있고 세조 때 의경 세자(덕종)와 덕종비 소혜왕후, 8대 예종과 계비 안순왕후, 19대 숙종과 왕후가 안장되어 있습니다.
서오릉에 있는 조선왕릉은 2009년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풍부한 문화유산을 품은 조선왕릉은 그 자체만으로도 웅장한 기운과 고즈넉한 풍광을 간직해 시민들이 나들이 삼아 방문하는 곳입니다.
아이들의 체험학습 현장으로도 추천해 드리는 이곳에서 봄의 기운을 만끽하며 능이 속삭이는 소리에 귀 기울여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