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및 업데이트: 호실적과 전망치 상향에도 주가 약세
지난 주 전기전자 업종은 대형주, 중소형주 모두 시장을 하회했다. 대형주는 1분기 호실적 발표와 발표 이후 기존대비 2분기 전망치가 상향되었음에도 주가가 약했다. 철강, 화학 등의 원재료 가격 상승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판단된다. 전반적으로 부품 공급 부족에 의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지만, 그 정도는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 시장 상황을 공유했다.
글로벌 업체들도 호실적과 양호한 가이던스대비 주가가 약했다. 애플은 GPM 42.5%를 기록했고, 다음 분기 가이던스도 41.5~42.5%로 양호했다. Murata와 Ibiden 등의 업체들도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과 양호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대만 패키지 업체인 Unimicron이 화재로 인해 좋은 업황에도 불구하고 YTD로 주가가 약했었는데, 가격 인상 가능성과 Capa 재배치 등으로 높은 주가 수익률을 시현했다.
4월 수출액은 Ceramic Capacitor가 전월대비 4% 증가해 전방 산업의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카메라모듈은 아이폰12 라이프사이클 막바지 속에서도 전월대비 9%만 감소해 선방중인 데이터가 확인되었다.
전망 및 전략: 패키지기판과 MLCC에 주목
업종 내 대형주의 실적발표는 마무리되었고, 2분기를 전망함에 있어 편안한 업종군은 패키지기판과 MLCC 다. 데이터센터, 서버향 수요가 견조한 것으로 파악되고, 관련해서 패키지기판 물량도 양호할 것으로 추정 된다. 특히 패키지기판은 공급 부족이 심한 상황으로 가격 인상 가능성도 상존하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MLCC 업황도 일본 업체의 수주잔고, 한국 수출액을 근거로 현재 가이던스나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근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3월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주춤한 것은 심리적으로 부담요인이다.
일정 및 예정: 중소형주 실적발표
3일에 심텍이 실적을 발표한다. 1분기는 회사측 가이던스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2분기 영업이익 가이던스가 1분기 대비 2배에 달하는데, 해당 수치를 유지할 것인지, 유지한다면 달성할 수 있는 근거및 배경이 무엇인지 점검해야 한다.
4일에는 서울반도체 실적발표가 있다. 잠정 매출액은 이미 공개되었고, 영업이익이 양호할지 봐야 한다. 또한 2분기 실적 가이던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2년 넘게 매출액 가이던스의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하나 김록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