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녁 여유롭게 집에서 나와 공항을 향하여 전철을 타고 능곡역에서 내렸는데 공항으로
가는 버스가 많이 늦게 도착하여 할수 없이 걸어서 다른 정류소로 향하였다
다행이 원당쪽에서 오는 버스가 바로 와서 차를 탔는데 아마도 이 차를 못 탔으면 비행기
시간을 맞출수 없었을 것이다
김해공항에서 전철을 타고 사상역에 내려 늦은 아침을 먹으로 돼지 국밥집으로 들어섰다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장림항까지 가야한다
지난번에 4코스 마지막 구간지점에 도착하여 하천을 따라 걷는데 벚나무들과 데크를 깔아놓은
길이 걷기에 아주 좋다
겨울이라 나무들이 옷을 다 벗어 버렸지만 햇살은 따스하다
저 멀리 장림포구가 눈에 들어온다
갈맷길 4코스 안내도와 장림항의 안내도가 나란히 나란히 ~~~~ 사이도 좋다
장림항도 낭만의 부네치아란다
긴 거리는 아니지만 오목조목 알록달록 이쁘게 꾸며놓았다
겨울이라 오가는 사람들은 거의 찾아 볼수가 없다
건너편에는 무재개가 피어난듯한 건물들의 모습이 동화속 마을 처럼 보인다
정박해 있는 배를 뒤로하고 사진을 찍으니 이국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
장림항을 지나니 낙동강과 함께하는 차도와 자전거도로 인도가 끝없이 이어진다
저 멀리 보이는 을숙도대교를 건너려면 옆의 도로를 올라가야 하나보다
가면서 보니 을숙도대교는 유료도로인듯 하다
바람이 앞에서 불어오니 걷기에 조금은 어려움이 있지만 무사히 5코스 시작점을 찾았다
부산구간 5코스 2022. 12. 20 신평동교차로
신평교차로 - 을숙도 - 신호대교 - 신호공원 - 송정공원 21.9km
낙동강 하구를 따라 걷다보니 보이는 것은 다리 뿐이다
지난 부산구간을 걸을때는 산과 계단만 보이더니 5코는 다리가 유난히 많이 보인다
요 다리를 건너면 을숙도인데 남파랑길은 을숙도가 포함되지 않아 그냥 지나쳐야 한다
도로를 비켜 안쪽으로 가면 을숙도 철새도래지 인가 보다
다리를 건너니 이곳에 부산현대 미술관이 자리를 하고 있다
우리 남푠님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곳~~~
미술관에 들어서니 1층과 2층에 전시회가 진행중이다
1층은 빛은 향연인가~~~
빛을 받고 지나가니 그림자가 비쳐지는데 사진을 찍는 못습이 되비쳐 작품처럼 보인다
한편에는 요런 것들이 있는데 말을 걸면 대답을 하는데 여럿이 함께 대답을 하니 울려서
잘 알아 들을 수가 없다
전시물의 제목이 "친숙한 기이한"인데 안에 들어가서 살펴보면 묘지에 온 느낌이 든다
귀신이 나올것 같다~~~공동묘지~~~
이층에는 "누구의 이야기"란 제목으로 전시를 했는데 설명서를 봐야 알수 있는 작품들이
띄엄 띄엄~~~예술은 역시나 어렵다
미술관을 둘러보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기에 뛰어보자고 했는데 역시나~~~
걷다가 뛰는 것은 안되나 보다
을숙도는 들어갈때도 사자상이 있더니 나오는 지점에도 사자상이 떡하니~~
을숙도를 지나오니 차도와 함께 걷이 길이 쭈욱~~~이어진다
점심으로 밀면을 먹었는데 먹을때는 매운맛이 강했는데 금방 사라져 버린다
음식점 바로앞 포구 작업장에서는
포대포대에 미역같은 것이 들어 있는것 같은데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차도를 따라 걷다보면 다리가 나오는데 다리를 건너고 또 건너고~~~~
낙동강 하구를 따라 건너 맞으편으로 와서 다시 강을 따라 내려가야 하는 길인데
많이 지루하다
동네아이들이 나와 자유로운 자세로 카메라에 철새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알록달록한 길 운동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만 그래도 지루하다
저 앞에 있는 다리가 신호대교인가???그럼 저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신호대교를 건너며 뒤를 돌아보니 우리가 걸어온 길이 보인다
힘들다고 잠시 버스정류소에 앉아 간식을~~~그럼그럼 먹어야지 힘이나 또 걷지~~
가야 할 길이 눈에 훤히 보이는 것이 더 힘이드는것 같다
이 길을 따라 끝까지 가서 맞은편으로 다시 올라와야 한다
사진을 찍는 명소인지 갈맷길 표식을 이쁘게 만들어 놓았다
어휴~~~되돌아보니 저쪽 건너편에서 이쪽으로 돌아돌아 온것이다
물위에 둥둥 떠 있는 것들이 뭔지 많이도 보인다
남푠님에 따르면 창고라고 하는데~~???
길을 걷다 열매인가 싶어 들여다 봤더니 줄기였다
어깨까지 오는 둑 때문에 한눈에 다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양식장의 규모가 엄청나다
아마도 비행기에서 봣던 그 양식장
일몰과 함께하는 양식장의 모습이 그림처럼 멋스럽다
저 멀리 보이는 다리 뒤가 부산신항인가 보다
오늘 하루 한코스를 걷고 있는데도 힘들다고 자주 쉬어가는 남푠님~~~
앞에 여러개의 다리가 있는데 우리가 건너야 하는 다리는 제일 뒤에 있는 보일락 말락~~
이정표에 진해가 보이는 것을 보니 이제 거의 다 와 가나보다
남은 길은 녹산지구 산업단지 인데 공단을 따라걷다보니 코에 익숙한 냄새가 난다
본드냄새 비스무리~~~
어둑어둑 해 질 무렵 5코스 마지막 지점에 도착하였다
요기까지가 부산구간이고 창원구간을 알리는 6코스 안내도는 조금 떨어진 곳에 따로 있었다
남파랑길을 벗어나 시내쪽으로 들어가 저녁으로 찜을 먹고 숙소를 찾아 번화한 거리로
들었는데 이게 웬일인가~~~
번쩍번쩍 네온들이 난리가 났는데 그 많은 건물들이 다 노래방들이다
이곳 사람들은 노래만 부르는지~~~
거리에 이렇게 많은 노래방이 있는 것는 처음봤다
번화한 거리를 이곳 저곳 살피다 숙소를 찾아 들었다
내일 일정을 살피다 보니 내일은 새벽부터 하루종일 비소식이 있었다
어찌해야하나 싶었는데 비가 오면 여름같지 않아 걷기를 할수 없을 것 같아 아침에 느지막히
되돌아 가기로 하였다
새벽녁 운동을 하러 나갔는데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하지만 운동을 하는데
속이 울렁거린다
무리를 해서 그런가 싶어 천천히 운동을 하고 숙소로 돌아와 짐을 정리하는데 여전히 속이
좋지 않다
밖으로 나오니 냄새에 민간함 남푠님이 어제 걸을때 나던 냄새가 시내에 펴져 지금까지
난다고 한다
빈속이라 그런가 싶어 숙소를 나와 근처 콩나물집에서 얼큰한 국밥을 한그릇 먹었는데도 여전하다
버스를 타고 부산역까지 되돌아가야하는데 몸이 영 개운치 않아 걱정을 했는데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울렁거림이 사라졌다
아마도 냄새에 코보다는 몸이 더 예민한가보다
부산역에 도착하여 역내에서 구경도하고 시래기 파전도 먹고 ktx로
먼길을 내려갔지만 내리는 비로 인해 바로 올라오는 길은 아쉬웠지만 또 내일이 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