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 이성배 비만대사수술센터장(외과)은 8일 “여름철에는 휴가나 방학 등의 행사로 인해 과식의 기회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센터장은 “더운 날씨로 인해 시원한 음식을 찾게 되는데, 냉면이나 콩국수 등 면 위주의 식사로 인해 탄수화물 섭취가 높아진다. 또 당분이 많은 과일, 아이스크림, 빙수 등 당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서 체지방이 증가할 수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이어, “휴가나 방학 등의 시간을 활용해 수영과 등산 등 활동으로 칼로리 소모를 높일 것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수분 섭취는 지방 분해를 촉진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여름철 탈수와 열사병 예방에도 좋다. 이와 함께 식이섬유가 풍부한 제철 음식을 먹을 것”을 권고했다.
다만, 그는 식이 조절이나 운동 등의 방법으로 체중 감량이 어려운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 의료진이 개입한 수술적 요법을 제안했다.
이 센터장은 “고도비만 환자가 자력으로 1년에 25㎏를 감량해 정상체중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0.1%도 안 된다는 통계가 있다. 체중을 감량했더라도 그걸 장기간 유지하는 건 더 어렵고, 다시 비만으로 돌아갈 가능성마저 크다”며 “고도비만 환자는, 비만대사수술과 함께 의료진의 면밀한 관리가 있어야만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