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직장을 옮기는 제자에게 보냈던 편지

[한덕연]

Date: Thu, 27 Jun 2002 09:55:53 +0900

지금까지 가져왔던 꿈에 얽매이지 말거라.

그리고, 사회복지전담공무원으로서 어떻게 일해야 할지...
어떤 일이든 몇달 혹은 1년정도 헌신적으로 전념하면 도가 트리라 믿는다.
근무시간만 고집하지 말고 그 일에 도가 틀 때까지 끊임없이 공부하고 실천하고 발바닥이 닳도록 노력하거라.

남과 비교하지 말고 네 스스로 만족스러운 수준까지 노력하거라.
결혼해서까지 일에만 미쳐있으면 지나친 것이겠지만, 지금 새로운 일에 적어도 1년정도는
미치도록 열심히 해야 한다.

그리고, 한가지 더,

이제 어떤 이유에서든 이 일에서 3년내에 손을 떼어서는 안된다.
어떤 경우든 말이다.
조직이 적절치 않더라도 그건 네가 선택한 것이다.
네가 선택한 것에 책임을 지거라.

네가 *****에서 단기에 그만둔 것은 마치 축구경기에서 경고를 받은거나 다름없다.

더구나 기관에 근무하던 사회복지사가 사회복지전담공무원으로 이동하는 것은 (본인의 참 뜻이 어디 있든지 남에게는) 더 좋은 조건을 찾아 현재의 직장을 저버리는 행위로 비쳐질 수 있으며,시험준비를 위해 현 직장에 소홀했다는 혐의를 피할 수 없으니 한번 더 가벼이 움직인다면 신뢰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잊지마라.

그점을 명심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