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는 자가 찾을 것이요 걷는 자가 도달할 것이다. 그렇게 길을 걷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하늘이 열릴 것이고 진리의 계시가 내려올 것이다. 찾는다고 다 찾는 것이 아니고 걷는다고 다 도달하는 것이 아니지만 그것이 은혜이다. 갑자기 임하는 것이고 홀연히 내려오는 것이다. 기다리는 자가 얻는 것이고 준비된 자가 받는 것이다. 그러니 날마다 마음을 씻으며 그릇을 준비한다. 그릇도 없이 받을 수가 있겠는가? 적어도 그릇은 준비하고 씻는 작업은 해야 한다. 세상을 알게 된 자는 진리를 발견할 것이고 진리를 발견한 자에게는 세상은 별스런 가치가 없다. 단지 그릇일 뿐. 그릇은 준비하지만 그릇이 진리는 아니다. 단지 진리를 담는 도구일 뿐. 그릇을 섬길 수는 없고 그 앞에 경배할 수는 없다. 그릇에게 달라고 할 수 없고 그릇을 믿을 수는 없다. 그처럼 어리석은 것이 세상에 또 있겠는가? 다만 순간일 뿐이다. 그것을 알아야 한다. 영원을 손에 잡고 순간을 사는 것이다. 그것이 영원과 이어지는 것이고 지금 여기에서 영원을 사는 것이다. 내가 그것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