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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지외반증 수술 전.
![]() 무지외반증 수술 후.
![]() 부민병원 관절센터 정주선 과장이 발목질환 환자를 진단하고 있다./부민병원 제공/ 회사원 이모(28·여) 씨는 얼마 전부터 발뒤꿈치가 쑤시는 증상을 겪었다. 발을 내디딜 때마다 발뒤꿈치에서 전해오는 극심한 고통에 ‘악’ 소리가 날 정도였다. 병원을 찾은 그녀의 병명은 족저근막염. 최근 들어 마라톤, 등산 등 과도한 운동과 장시간 서 있는 업무로 인해 발바닥을 혹사한 게 원인이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바닥이 얇은 샌들 착용이나 운동으로 인한 발목 손상 등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발은 서 있거나 걸을 때 우리 몸을 지탱해 주는 중요한 신체 기관으로 발 건강이 잘못되면 무릎 관절을 포함한 전신 관절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내과 질환까지 동반할 수 있다. 발의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무지외반증, 족저근막염, 발목염좌, 발목불안정증, 발목관절염 등이 있다. ◆엄지발가락이 휘는 대표적 여성 발 질환 ‘무지외반증’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면서 뼈가 돌출되고 발바닥에 굳은 살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볼이 좁고 높은 굽을 신는 여성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높은 굽을 신어 체중의 90% 이상이 발 앞쪽 바닥과 엄지발가락에 쏠리기 때문이다. 무지외반증은 따라서 ‘하이힐 병’이라 부르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점차 걸음걸이가 비정상적으로 바뀌고 발목과 무릎관절염, 허리디스크 등 2차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초기에는 볼이 넓은 신발이나 기능성 신발, 깔창 등으로 증상을 개선하지만, 휘어진 정도가 심하거나 다른 발가락까지 변형이 생길 때 엄지발가락이 튀어나온 부위가 아프고 신발 신기가 불편할 때에는 수술을 고려한다. 수술은 발의 정렬을 바로잡아 주는 절골술을 시행한다. 양쪽 발의 무지외반증 수술이 필요할 경우 한쪽 먼저 수술한 다음 반대쪽을 할 수도 있으며, 양쪽 발을 동시에 할 수도 있다. 두 번째로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것이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의 근육을 싸고 있는 막으로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족저근막이 반복적으로 미세 손상을 입게 돼 염증과 함께 발뒤꿈치 통증이 생기는 것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하는데, 특히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바늘로 찌르는 듯한 고통을 호소한다. 바닥이 얇고 끈으로 연결된 샌들의 경우 발뒤꿈치에 염증이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모래밭이나 자갈길 등 보행이 불편한 곳을 다니는 경우도 좋지 않다. 폐경기 여성의 경우 호르몬 분비의 변화로 발바닥 지방층이 얇아져 발생 빈도가 증가하기도 한다. 초기라면 약물을 통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기능성 신발이나 깔창 착용,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해 손상된 족저근막의 회복을 돕는다. ◆발 건강 지키려면 편한 신발 착용과 운동 시 부상 조심 ‘발목이 삐었다’, ‘발목이 접질렸다’를 의학적으로 표현하면 ‘발목염좌’다. 발목 바깥쪽에 있는 3개의 인대 중 일부 혹은 전체적으로 파열이 일어나는 것이다. 발목 안쪽에도 인대가 있지만 매우 튼튼한 구조라 대부분의 발목염좌는 발목 바깥쪽에서 발생한다. 대한정형외과학회에 따르면 발목관절 염좌는 전체 스포츠 손상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데, 특히 축구 손상의 31%, 농구 손상의 45%를 차지한다. 통증과 붓기가 심하지 않다면 초기에 RICE 요법을 실시한다. △Rest는 휴식 △Ice는 얼음찜질 △Compression은 압박붕대 등으로 압박하라는 것 △Elevation은 발목을 심장보다 위쪽으로 올려 부종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거나 발목을 접질려 2일 이상 통증과 부기가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골절 유무는 X-ray나 CT로 진단이 가능하고 인대나 근육, 힘줄, 연골의 손상은 초음파나 MRI를 찍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부민병원 관절센터 정주선 과장은 “발목염좌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회복되기도 전에 또 삐끗하면 발목인대가 약해지고 점점 헐거워져 발목불안정증이 생길 수 있고 발과 발목을 연결하는 뼈가 충돌하게 돼 연골까지 손상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발목불안정증은 걷는 동안의 통증과 반복적으로 삐거나 발목을 돌릴 때 뻐근한 느낌, 복숭아뼈 부위가 붓는 증상 등이 있으며, 심하면 몸의 균형을 잡기도 어렵게 된다. ◆툭하면 접질리고 시큰시큰 알고 보니 ‘발목관절염’ 발목에도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한다. 발목이 자주 접질리는 등 외상에 의한 경우가 많다. 특히 발목불안정증이 지속될 경우 발목을 연결하는 뼈가 충돌해 연골이 손상되고 닳아 없어져 발목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미 연골이 다 닳아서 뼈끼리 충돌하는 상황이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이럴 경우 발목 인공관절수술로 통증을 최소화하고 관절의 정상적인 움직임을 도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흔히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부른다. 발 건강을 위협하는 하이힐을 신지 않도록 하고, 걷기나 등산도 올바른 자세로 해야 한다. 신발은 발의 길이와 폭보다 1~1.5㎝ 정도 여유가 있어야 하며 굽높이는 3.5㎝ 이하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충격 흡수가 잘되는 신발을 신고 발목 스트레칭을 자주 하며, 다리를 꼬아 앉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
첫댓글 편한 신발만 착용하다 보면..
하이힐 못신는뎅...헤헤
구두 내삐린지가 까마득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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