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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스크랩 대학로 방식꽃예술원 카페
여국현 추천 0 조회 542 10.06.04 23:36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숨겨두고 싶은 공간이면서도

좋은 분들과 나누고 싶은 공간이 있다.

혜화동 방송대학교 정문에서 보면

길 건너편 왼쪽으로 보이는 <방식꽃예술원 카페>.

 

지난 겨울 카페 행사 준비 회의를 하면서 자주 가게 된 곳.

지하와 3층은 art flowerist인 쥔장님의

꽃공예 작업실과

강좌를 위한 강의실로 사용되고

1층은 꽃과 화분 전시를 겸한 꽃가게,

그리고 2층은 카페로 사용되는 곳이다.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꽃가게인줄 알고

그냥 스쳐지나기 쉽상이고

흔하디 흔한 커피 전문점 간판을 달지 않았으니

커피전문점도 아니라 커피를 마시러 발걸음 옮기기는 쉽지 않은 곳이다.

입구만 보면 영락없는 꽃공예실 같다.   

 

flower cafe라고 작은 간판이 보이긴 하지만

꽃과 나무에 가려져 쉽사리 눈에 띄지 않을 수 있다.

 

입구를 들어서면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화분들과

 

정성들여 가꾸고 보살펴진 다육식물과 나무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계단을 따라 2층에 올라가면 더 많은 식물들과

잘 가꾸고 꾸며진 꽃과 식물들과 공예품으로 장식된

카페가 꾸며져 있다.

2층을 올라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풍경

 

 

원색의 조명이 강렬해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리 부담스럽지 않고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에

포인트 역할을 하기도 한다.

 

비교적 여유있는 공간 배치도 차분함을 더해준다.

 

벽을 장식한 어느 하나

쥔장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다.

 

 

흡연인들을 위한 흡연실인데 밖의 좌석보다 더 편안한 것은 물론

훨씬 더 많은 신경을 쓴 것 같은 인상을 풍긴다는...^^*~

 

혼자 갈 때 주로 앉는 구석진 자리.

창 밖으로 옆집의 에어컨 실외기가 보이는 것이 그렇지만

창을 등지고 않거나 마주 보고 앉아

컴 작업을 하거나 책을 보거나

그냥 시간 보내기에는 안성맞춤인 곳^^*

 

밖의 등나무 조형물이 인상적을 다가오는

유리창옆 자리는 누가 앉건 그림같다는...

 

 

유일한 흠이라면 이 전면 유리가 면해 있는 것이

주택이라는 점....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조용하다는 점.

생일이었던 후배와 커피를 마시며

심심풀이로 이 사진을 찍는 내내 우리뿐이었다는...

우리가 들어올 때 한 커플이 반대편 창가의 소파에서

영화를 찍고 있다가 우리의 등장에 잠시 후 일어났고

한 남자가 들어와 혼자 앉아 있다가 늦게 온 여성과

이내 자리를 뜬 것을 제외하면 내내

생일을 맞은 후배와 나 둘 뿐이었다는.... 

 

물론 늘 이렇게 조용한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으나

적어도 내가 이곳에 들렀던 그 모든 시간,

언제나 가장 많은 사람들은 

우리 일행이었다는....

 

위치 자체가 대학로의 동선이 미치지 않는 곳이라

이곳까지 오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데다

카페라기보다는 꽂집이라는 

인상이 워낙 강해

들어오려다 그냥 가는 사람도 있을 정도....

 

오전 시간이라면 2층의 중앙 테이블을 중심으로

6인 정도의 세미나도 방해받지 않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여유가 있을 만큼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두어번 혼자 있어본 경험에 따르면

혼자 시간 보내기에도 이곳만큼

편안한 곳을 찾기 그리 쉽지 않을 듯.

그러나 커피전문점이 아니어서

커피의 취향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그점에 대해서는 책임질 수 없을 듯.

 

겨울까지만 해도 오늘의 커피는

2,000원도 하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많이 인상되어

그 점도 좀 아쉬운^^*~

 

소파가 있기는 하지만 몇 좌석은

의자가 불편하고^^;;

그냥 자리로만

갖다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의

의자들이라...ㅠ..

그러나 앉아있어보니

그냥 참을만은 하다는...

 

혜화동에 왔다가

편안하게 나들이길 정리하고 가기에

 이보다 여유있는 공간

찾기 쉽지 않을 듯^^*~

 

생일을 맞은 후배와

둘이 국수 먹고 커피 마시며 앉아 있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 폰에 담은 사진들로

올려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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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6.05 14:04

    첫댓글 오래만에 들렀다가 아주 좋은 곳 소개받았네요. 숨겨두고 싶으신 곳..... 꼬옥 방문해보렵니다^^*

  • 작성자 10.06.16 10:27

    ...welcome, though not my house...^^*

  • 10.06.16 18:46

    What problem if it is professor's or not?
    Isn't it important that there is somewhere beautiful, and the fact that professor introduced,and we want and can...? gggg Though I wish it's professor's. zzzz

  • 10.06.05 19:19

    작년에 그 곳에서 커피 마시다가,
    여러팀이 한 자리에 했던 기억이 있는데...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아...시간만큼 잘 보내고 있어야...나중에 교수님 뵐 때 덜 부끄러울텐데요...ㅎㅎ

  • 작성자 10.06.16 10:35

    i know your're making good use of your time to many good purposes. it may be me who should feel shame at not having time with care^^;;

  • 10.06.06 13:32

    유리볼이 매달린 테이블에 의자를 옯겨서 둘러놓으면 10명도 넘게 앉는답니다~ 얼마전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과 빙 둘러앉아 사진도 찍고 한가로이 시간 보내다 왔죠. 얼마든지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공간 같아서 좋아요 ^^

  • 작성자 10.06.16 10:39

    you tell'em!!*~

  • 작성자 10.06.06 14:06

    i'm thinking about spending some of my summer vacation here and the library^^*~

  • 10.06.13 20:28

    지나가다가 봤는데 카페인줄 몰랐네요. 교수님도 뵙고 싶은데 기회가 없네요. 이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고 싶어요.

  • 작성자 10.06.16 10:41

    .....has passed a lot of days since the last meeting...miss you all^^*~hope meet by chance in this cafe someday^^*~

  • 10.06.15 23:57

    Someday I want to visit this place. If I go there, will hope good taste of coffee and have a wish to meet you by chance.

  • 작성자 10.06.16 10:42

    ^^*~ yes, i hope so, but...so far from Su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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