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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의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을 듣고…
지난 8월 21일, 미국 민주당이 대선후보를 지명하는 전당대회 3일째, 오프라 윈프리가 연사로 나섰다. 군중의 환호를 받으면서 등단한 윈프리는 자신의 연설 주제를 ‘자유’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자유의 중요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갔다:
1.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법에 대하여 누구도 강제로 관점을 주입할 수 없다.
2. 억압과 지배로 우리를 움츠러들게 하는 이들 때문에 자유가 중요하다.
3. 우리의 자유를 총으로 지키기보다는 자유로운 사상의 교류를 위해 책으로 지키는 것이 낫다.
4. 신앙의 자유를 인정하여 다양한 종교에 대하여 관용적인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5. 개인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랑의 문제를 어떤 기준으로 재단하거나 비난해서는 안 된다.
6. 분열보다는 연대하고 그 연대를 통해서 우리는 자유를 억압하는 세력을 이길 수 있다.
존 루이스 의원이 말한 것처럼 미국인들은 출신지가 다름에도 공통의 운명공동체임을 기억해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미국이 현재의 위대한 발전을 이루었으나 앞으로도 전심전력의 열린 마음으로 민주주의 발전에 헌신해야 한다.
미국의 곳곳을 둘러보고 나서 윈프리는 인종차별과 성차별, 소득불평등과 분열이 현실임을 발견했다. 하지만 위기 가운데서 사람들은 이런 차별을 뛰어넘어 돕고 있음을 발견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되었다. 여기서 윈프리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인터뷰에서 말한 캣맘 비하발언을 꼬집었다.
윈프리는 미국인들이 성실하게 일하고 서로를 축복하며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분열을 책동하는 일방적인 언사를 지적했다. 그녀는 도리어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는 상호존중의 성숙한 대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윈프리는 여성들의 실제 사례를 소개하면서 낙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윈프리는 여성들에게 그 문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자신의 몸에 대한 자율권이 없는 미국은 미국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권리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자유의 투사라고 강조했다.
윈프리는 해리스 대통령 후보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시작은 흑인이라서 차별받았던 여성들의 이야기였다. 그들의 용기와 은총을 힘입어 이민자 부모 아래서 자라난 어린 소녀 해리스가 통합된 공립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었고 마침내 미국의 대통령이 되는 길에 설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그 가운데서 해리스가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를 가늠하면서 그녀에게 선한 영향력을 준 사람들에 대하여 찬사를 돌렸다.
끝으로 윈프리는 자신이 본래 특정한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아니었음을 고백하면서 중도층에게 가치와 인격, 그리고 예의와 존중에 입각하여 대통령을 선택할 것을 호소했다. 또한 보통의 상식에 비추어 보더라도 개인보다는 헌법에 충실하고, 비관적이기보다는 낙관적인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옳지 않겠느냐고 제안한다. 트럼프를 선택하는 것은 과거로의 퇴보라고 힘주어 말했다.
https://youtu.be/pHZBhEiEA10?si=zg0Zc9s34hCqMk3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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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프라 윈프리의 연설을 들으면서 그녀가 생각하는 미국이 어떤 나라인지 좀더 알게 되었다. 미국제일주의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예배당에서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자신의 신앙을 나타내는 사람들은 결코 보여줄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삶의 가치와 꿈, 그리고 인간 존중과 다양성이 꽃피는 상생의 세계에 대한 기대 같은 것이다. 그런 점에서 윈프리의 메시지는 겉으로만 종교인인 체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성경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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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연설문의 번역이다:
TIME 직원이 작성한 내용을 약간 다듬었다.
다시 집에 갈 수 없다고 누가 말했나요?
(Nanci Griffith의 노래, You Can't Go Home Again)
어젯밤 오바마 부부의 연설을 보니, 정말 대단한 열기였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정말 대단한 열기였습니다. 우리는 지금 너무나 가슴이 뜨거워서 이곳을 뛰쳐나가서 (미쉘 오바마의 말처럼) 뭔가를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할 일은 카멀라 해리스를 미국의 다음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것입니다.
오늘밤 주제에 대하여 연설해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 주제는 저와 여러분에게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미국인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그 주제는 자유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에게 우리나라에 대하여 그릇된 관점을 주입합니다. 그들은 우리나라가 우리편과 상대편의 대결 상태에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여러분을 두려움에 움츠려들게 합니다. 그들은 여러분을 지배하려고 합니다. 그들은 선동합니다. 책은 위험하고 총은 안전하다고 말입니다. 그들은 한 가지 종교만을 주장하며, 개인간의 사랑을 재단합니다. 그들은 먼저 우리를 갈라치기하고 짓밟으려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마음을 같이 한다면, 그들은 결코 우리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매우 훌륭한 미국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분은 돌아가신 존 루이스 의원입니다. 그분이 말씀하시기를, "우리 조상들이 어떤 배를 타고 왔든, 우리는 지금 모두 같은 배를 타고 있습니다." 루이스 의원은 잘 아셨습니다. 이 나라가 얼마나 많이 발전했는지 말입니다. 그분은 뛰어난 미국인으로서 우리를 지금 이 자리까지 이끌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분은 아셨습니다. 그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인데,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중단 없는 전진을 해야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 헌신이 필요합니다. 또한 우리는 기꺼이 수고와 진심을 민주주의의 발전에 쏟아야 합니다. 그리고 가끔은 삶을 괴롭게 하는 것들에 맞서야 합니다. 저는 이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살았던 곳을 소개합니다. 그곳은 미시시피, 테네시, 위스콘신, 메릴랜드, 인디애나, 플로리다, 하와이, 콜로라도, 캘리포니아, 그리고 정든 고향 시카고, 일리노이입니다. 저는 실제로 우리나라의 곳곳에서 살았습니다. 그 여정은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숲에서(레드우드를 사랑해요) 멕시코만류가 흐르는 바닷가까지입니다. 제가 목격한 것은 인종차별, 성차별, 소득 불평등, 분열입니다. 저는 그것을 보았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그것을 당하는 입장에 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제가 보고 경험한 것은 사람들입니다. 저는 보수적인 사람들과 진보적인 사람들을 모두 보았습니다. 그들은 서로 의견이 달라도 여러분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 망설임 없이 여러분을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바로 이분들 때문에 저는 자부심을 가지고 미국인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미국이 얼마나 멋진 나라인지를 보여줍니다.
( 군중이 "미국!"을 외친다 .)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우리에게 하는 말과는 달리, 우리는 우리의 이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어떤 집에 불이 났다면, 우리는 집주인의 인종이나 종교를 따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파트너가 누구인지, 어떻게 투표했는지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저 그들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그리고 만약 그 집이 자녀 없는 캣맘의 집이라면, 어떻게 할까요? 우리는 그 고양이도 구해내려고 애쓸 것입니다.
우리는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버는 사람들의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는 형제 자매들이 잘 되기를 바라며, 우리는 평화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떤 오래 된 트릭과 말장난은 우리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여 실제로 중요한 일을 생각하지 못하게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터무니없는 트윗과 거짓말과 어리석음을 넘어섰습니다. 지금은 복잡한 시대입니다. 사람들에게는 성숙한 대화가 필요합니다. 제가 그런 대화를 환영하는 이유는 상호존중의 토론이 민주주의에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야말로 미국이 얼마나 훌륭한 나라인지를 보여줍니다.
지난 며칠 동안의 저녁 집회에서 우리 모두는 용감한 사람들이 무대에 올라 가장 사적인 고통을 들려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아만다와 조쉬, 케이틀린, 해들리입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자신들이 겪은 강간과 친족의 성폭력, 그리고 거의 죽을뻔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들이 그런 고통을 겪은 이유는 주정부가 그들에게 낙태를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을 진료한 의사는 그들에게 낙태가 의학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던 것입니다. 그들이 이런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겪은 일을 다른 사람이 겪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자신의 몸에 대한 자율권이 없다면, 자녀를 이 세상에 데려올 시기와 방법을 정할 수 없고, 자녀들이 어떻게 양육되고 지원받을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면, 아메리칸 드림 같은 것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여성들과 남성들이 일어나 우리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그들이 우리를 위해 애쓰는 것은, 우리가 과거로 돌아가 절망과 수치심, 돌처럼 차가운 공포를 겪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유를 지키기 위한 새로운 투사들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그들이 있기 때문에 미국이 훌륭한 나라입니다.
오늘밤 우리가 있는 이 자리에 없는 사람에 대해 지금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녀는 테시 프레보스트 윌리엄스입니다. 그녀는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났는데, 그 때는 대법원이 인종 분리 공립학교가 위헌이라고 판결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그 때가 1954년인데요, 제가 태어난 해와 같은 해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학교에 입학할 때와는 달리 백인만 다니는 맥도노 19학교에는 흑인 아이의 옆에는 보안관이 따라다녔습니다. 테시 때는 그랬습니다. 제가 학교에 도착했을 때, 테시 때에 그랬던 것처럼 학교 건물이 비어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맥도노가 통합되도록 두는 대신, 백인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학교에서 빼내서 데려갔습니다. 테시와 다른 두 명의 흑인 소녀 게일 에티엔과 리오나 테이트만 교실에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있던 교실의 창문은 종이로 가려졌는데 그 이유는 저격수들이 6살 된 그들을 공격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테시는 6주 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만, 제가 오늘 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그녀를 기리기 위함입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루비 브리지스와 그녀의 친구 레오나와 게일처럼, 그들은 뉴올리언스 4인조라고 불렸는데, 그들은 장벽을 허물었고, 그에 대한 대가를 기꺼이 치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테시 프레보스트 윌리엄스와 같은 여성들이 보여준 은총과 용기, 용기 덕분에, 또 다른 어린 소녀에게 길이 열렸습니다. 그녀는 9년 후 캘리포니아 버클리의 공립학교에 통합된 두 번째 학급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보기에, 학교와 집에서 누군가가 이 어린 소녀에게 훌륭한 일을 해주었습니다. 그것은 상위권에게는 도전을 가르치고, 하위권에게는 힘을 실어주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그녀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가능성을 보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그들이 그녀에게 심어준 것은 정의와 자유에 대한 열정이었으며, 그 열정을 추구하는 데 필요한 영광스러운 투지였습니다.
그리고 곧, 아주 곧—곧, 아주 곧, 우리는 우리 딸과 아들에게 가르칠 것입니다. 인도인 어머니와 자메이카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이 아이가, 꿈과 열정을 가진 이민자 부모님 아래서 자라나 어떻게 미국의 47대 대통령이 되었는지를 가르칠 것입니다. 그것이 미국이 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국가인 이유입니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선거는 우리와 그들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 선거는 여러분과 저의 문제이며,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미래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정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투표할 때 선택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 어떤 후보는 이런 말을 합니다: 우리가 이번 한 번만 투표소에 가면 다시는 투표할 필요가 없다고 말입니다. 그럴까요? 여러분, 저는 무당층 유권자입니다. 저는 계속해서 투표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미국인이고, 그것이 미국인들이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투표는 미국이 정말 최고라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예입니다. 그리고 저는 투표할 자격이 생긴 이후로 항상 제 가치에 따라 투표했습니다. 그리고 그 가치야말로 이번 선거에서 꼭 필요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지금 더욱 절실합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무소속 유권자와 모든 미정 유권자에게 호소합니다. 여러분은 이것이 사실임을 아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제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그 진리는, 가치와 인격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리더십과 삶에서 그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어떤 것보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 여러분은 이것이 사실임을 알고 있습니다 - 예의와 존중이 2024년 투표용지에서 중요합니다. 그리고 보통의 상식이 중요합니다. 상식이 우리에게 무엇을 들려줍니까?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가 우리에게 예의와 존중을 줄 수 있다고 상식이 일러줍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그것을 주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미국인입니다. 우리는 미국인입니다. 헌법에 충실한 사람을 택합시다. 그들이 개인에게 충실한 사람보다 낫습니다. 그것이 미국에게 더 나은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낙관적인 사람을 선택합시다. 그 사람이 냉소적인 사람보다 낫습니다. 그것이 미국에게 더 나은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포용을 선택하고 보복을 멀리합시다. 우리는 상식을 선택하고 몰상식을 멀리합시다. 그것이 미국에게 가장 좋은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내일의 달콤함을 맛보게 할 약속을 선택하고 과거의 쓰라림을 안겨주는 퇴보를 멀리합시다.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돌아가거나, 밀려나거나, 괴롭힘을 당하거나, 쫓겨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 군중 구호: “돌아가지 않을 거야!” )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거야.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거야.
그러니 선택합시다. 진실을 선택합시다, 명예를 선택합시다, 유쾌함을 선택합시다! 그것이 미국에게 최고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유를 선택합시다. 왜 그렇습니까? 그것이 미국에게 가장 좋은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미국인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카멀라 해리스를 선택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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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잡지(Time Magazine)에 실린 영어 연설문 전문
https://time.com/7013825/read-oprah-winfrey-2024-dnc-speech-full-transcript/
우리말 자막 영상
https://youtu.be/pHZBhEiEA10?si=zg0Zc9s34hCqMk3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