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욱교수 한나라당 사람 아니다. 인수위 자문위원 사퇴해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인 남성욱 고려대 교수가 “북한의 부총리급 이상 인사가 이명박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그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답방이 취임식에 맞춰지는 게 최상의 결과”라고 말한 것은 인수위에서 이 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명박 당선인의 대북정책 조언자이며 외교안보교사인 남 교수는 언젠가 한번 일 낼 줄 알았다. 이명박 당선인의 대북정책에 깊숙이 간여하면서 보수와 진보를 넘나드는 정책은 한나라당 정체성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그가 걸어온 길을 보면 한나라당 사람인가 할 정도로 의심이 들기도 했다.
남 교수는 남북문제에 대한 실용주의적 접근법을 바탕으로 원만한 분석과 대안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로 대북문제에 있어서 이 당선인과 코드가 맞는다. 어떻게 보면 김대중과 노무현 정권과도 코드가 맞는다고 할 수 있다.
지난 두 정권의 굴욕적인 대북정책, 김정일 못 만나 안달한 행동, 무조건 퍼주기 등으로 보수는 심사가 틀려있는 상태에서 이제 진짜 햇빛을 구경하나 기대를 걸고 있는 데 엄한 놈이 나타나 한술 더 뜨는 행동을 하고 있다.
- 이명박 당선인의 그는 지난 12월25일 이 당선인이 북한에 김정일 정권의 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대선 기간에 보냈다고 말했다.
- 그는 지난 1일 방영된 ´KBS신년기획 2008 한국의 선택´에서도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 "결코 ´레짐체인지(Regime-Change·정권교체)´와 같은 김정일 정권 붕괴를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2일에는 ´백지연의 SBS 전망대´에 출연, "남북간 교류협력의 범위가 넓어져서 문을 닫고 살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북측도 (이명박 당선인의) 당선을 현실로 인정하고, 이 당선인 측에서도 북측과 대화를 해야 하기 때문에 취임식이라는 좋은 대화 무대를 갖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 [통일칼럼]개성관광, 분단극복의 징검다리 개성관광은 분단을 현장에서 극복하고 통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전초기지가 될 수 있다. 2005-09-05
- 주적개념 절충점 찾아야, 남북 관계의 변화에 따라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과 효율적인 안보 교육을 위해 유지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는 가운데 절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 2004-11-19
- 김대중 정권하에서 국가정보원 대학원 교수 역임. 2005년 5월 “북한은 또 하나의 국가”라는 저서 출간.
북한에 김정일 정권의 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내기 전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후보들에게 먼저 수고 했다고 예를 표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명박 당선인은 반대편에 섰던 경쟁자들을 ‘필요한 반대자’라고 했는데 이들에게 먼저 김정일에게 먼저 예를 갖추는 것을 보면‘필요한 동반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국보위에 참석한 사람과 민중당 사무총장을 지낸 사람을 측근에 두고 좌와 우를 넘나드는 인사를 한다면 런닝구와 빽바지 논쟁을 벌었던 지난날의 열린우리당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 앞으로 한나라당을 상대로 “시대착오적인 이념 논쟁”을 5년 동안 다시 하려고 하니 참 기가 막히다.
이명박 당선인은 국가안보 만큼은 ‘실용적 접근’이 아니라 ‘힘이 정의’라는 네오콘 적 접근방법을 택하기 바란다. 오더를 따기 위한 입찰경쟁에서 다른 업체를 누르고 수없이 독식한 쾌감을 남북간 경쟁에서 국민들이 느끼게 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