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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큐우메다백화점 동양정에서 저녁식사 (24).
교토(京都) 하원정(河原町: 가와라마치) 역에서 특급열차를 타고 43분 만에 대판(大阪 : 오사카) 매전(梅田 :우메다) 역에 도착하였다.
오사카의 최고 교통요지가 우메다(梅田)이다. 지하공간에서부터 일본 최대급의 최신 복합시설까지 아우르는 광대한 쇼핑 공간이 있다. 하루 2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오가는 우메다의 지하는 단순한 통로가 아니라 하나의 살아있는 거리와도 같다. 우메다는 지하의 메인스트리트로서 천장에서 자연광이 들어와 지상과 같은 개방감을 느끼게 해주는 특별한 설계로 꾸며져 있다.
오늘 저녁 우리 식구들이 갈 식당이 한큐(阪急) 우메다 본점 12층에 자리잡고 있는 동양정(東洋亭)이다. 이 집은 함박스테이크가 유명하며 우리들이 갔을때도 밖에서 기다리다가 자리가 나서 들어갔다. 일본 특유의 좁은 공간에 테이블을 마련해 놓아 많은 손님을 한꺼번에 받을수 없는 것이 아쉽다.
처음엔 토마토가 나오고 다음에 메인요리인 함박스테이크가 큰 감자와 함께 나오는데 뜨거운 은박지에 쌓여 있어서 조심해서 뜯고 먹어야 된다. 함박스테이크를 입에 넣으니 살살 녹는다. 부드러운 감촉과 달콤한 맛과 향기에 취할듯하다. 아무튼 맛이 끝내주었다. 환상적이었다.
이 백화점에서 유명한 것은 또 있다. 지하 1층에서 판매하고 있는 '당도(堂島 : 도지마)롤'로 전국에서 하루 1만 개나 팔린다는 인기 롤케이크이다. 다른 하나는 '파스텔 뮤제(Pastel Musee)'로 향기롭고 진한 맛의 푸딩이 자랑이란다. 며늘아이가 이것들을 사서 가족과 함께 호텔 방에서 먹었는데 손주녀석들은 맛이 있다고 하지만 나는 구세대라 그런지 별로였다.
이 호텔 지하 1층 식품매장은 저녁 8시가되면 문을 닫는다고 빨리 물건을 사거나 밖으로 나가 달라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초저녁때 이 매장에는 고객들로 부쩍이다가 안내방송이 나오자 모두들 한꺼번에 밖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 나는 놀랬다. 한참 고객이 많아서 장사가 잘되는데 그 시간에 고객을 나가라니 말이되나.
이 백화점은 오사카 간사이(關西) 지역의 대표 백화점으로 오랜 역사를 가졌으며 여성 패션의 유행을 선도하는 곳으로서 인기가 높단다.
우메다 역.
지하도 안에 불빛이 환하게 보이는 건물이 한큐(阪急) 백화점이다.
한큐백화점 내부.
'도지마롤'을 판매하는 가게.
'파스텔 뮤제'를 판매하는 가게.
지하 1층 식품매장에는 고객들로 붐비고있다.
저녁 8시면 식품매장에선 고객을 밖으로 내 보내 조용하다.
12층으로 올라가는 승강기.
자리가 마련될때까지 밖에서 기다려야한다.
동양정(東洋亭) 입구.
토마토 맛이 좋았다.
함박스테이크 맛이 환상적이다.
식당이 넓지 않아서 유명한지도 모른다.
은박지가 뜨거워서 잘 다루어야한다.
호텔방에 들어와서 도지마롤(왼쪽)과 파스텔 뮤제(오른쪽)를 맛보았다.
일본 오사카에서는 이 제품들이 유명하단다.
호텔방에서 본 주변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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