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70 對 김두관 30…8‧18 전대 ‘득표율의 비밀(秘密)’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지난 10일 진행된
이재명 후보의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은
대선후보 출정식을 방불케 했답니다.
그는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먹사니즘이 유일한 이데올로기가 돼야 한다”면서
‘먹사니즘’을 핵심 키워드로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문’과 같은
당대표 출마 선언문을 내놨답니다.
‘이재명 독주’에 제동을 걸겠다고 나선 김두관 후보는
“1인 독주를 막지 못하면 민주당의 위기는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며
비명계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김지수 후보는 ‘청년 대변’의 기치를 내걸고
도전장을 던졌답니다.
민주당은 당심 70%(대의원 14%+권리당원 56%)와
민심(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대표를 선출합니다.
당심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민주당의 전대 레이스가 막이 오르면서
이 후보의 득표율이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정치권 안팎에서는 열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 후보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김두관 후보가 예상밖으로 선전하며
이 후보의 최종 득표율 수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그의 득표율 수준은 그의 향후 대권 가도는 물론이고
당 내 권력 지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답니다.
김 후보는 지난 대선 경선에서
사실상 친이재명 행보를 보였었답니다.
이 때문에 김 후보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이
처음 거론됐을 때 정치권 일각에서는
사실상 이재명 후보의 연임이 유력한 상황에서
‘이재명 독주’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무마시키기 위해
김 후보가 들러리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선이 존재.
일각에서는 ‘이재명과의 약속 대련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답니다.
하지만 김 후보는 예상 밖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강공을 날리며
‘반명’ 내지는 ‘비명’ 행보를 보이며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지난 9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국민이 부여한 여소야대 정국의
거대 1당으로서 책임을 거슬러 역사상 유례가 없는
‘제왕적 당 대표 1인 정당화’로
민주주의 파괴의 병을 키웠다”며
“이번 출마는 눈에 뻔히 보이는
민주당의 붕괴를 온몸으로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라며 이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답니다.
김 후보 캠프는
이재명 후보가 종합부동산세 개편 필요성과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가능성을 언급하자
“서민과 중산층이라는 당 근간을 흔들면 안 된다”면서
비판 목소리를 냈답니다.
이재명 43.4% vs 김두관 24.5%, 당 지지층선 李 압도적 우위
김 후보가 이 후보에게
예상 밖 강공을 날리면서 여론조사에서도
20%대 지지율을 보이며
‘이재명 독주’ 체제를 흔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후보가 예상대로 압도적 차이로
독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답니다.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민주당 차기 당대표로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43.4%는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으며
김두관 후보라고 답한 응답은 24.5%였답니다.
2.4%는 김지수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84.0% 대 김두관 7.0%’로,
당심은 이 후보에게 완전히 기울어진 것으로 나타났답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5~16일
‘민주당 당대표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를 물은 결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재명 후보 42.7%, 김두관 후보 24.1%,
김지수 후보 1.5%로 집계됐답니다.
데일리안 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재명 후보가 김두관 후보에 10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차기 당대표에 적합한 인물로
민주당 지지자의 83.7%는 이재명 후보를,
7.5%는 김두관 후보를 꼽았답니다.
이재명, 2022년 전대 득표율 77% 넘을 수 있을까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김두관 후보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대에서 득표율 77.7%이상을 획득하는데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77.7%는 2022년 당시 전대에서
이 후보가 박용진 전 의원을 꺾고 획득한
역대 최고 득표율입니다.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채널A에서
“득표율과 관련된 두 가지 관전 포인트가 있다”며
“이재명 후보가 80%를 넘기냐,
아니면 그 이내로 떨어질 것인가,
이런 초점 하나가 있다”고 지적했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또 다른 초점으로는 김두관 후보가 나왔다.
사람들이 약속 대련하는 것 아닌가,
이런 오해를 하시기도 하는데 김 후보의 성향상
약속 대련하실 분이 아니다”며
“충분히 저는 정책적으로 혹은 독주 체제가
과연 민주당에 건강한 것인가.
민주주의의 어떤 수준을 놓고
그런 것으로 서로 경쟁을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답니다.
이어 “그러면 그 경쟁이 흥행이 된다 싶으면
저는 김두관 후보의 경우는 30%를 넘길 것인가,
아니면 그 이내로 들어올 것인가.
이것이 두 번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답니다.
이 후보가 득표율 77% 이상을 획득할 경우
향후 대권 가도도 강력한 추진 동력을 얻어
순항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선출된 당 대표는
2026년 지방선거의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후보의 당내 입지도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77% 이상의 득표율은
비명계 등을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재명 1인 독주’를 우려하는 당내 목소리도 잠재우면서
당내 갈등으로 인한 소모전도 약화시킬 수 있답니다.
하지만 김두관 후보가 지지세를 키워
30% 이상 득표하고 이 후보의 득표율은
60%대에 그칠 경우 이 후보를 견제하려는
비명 내지 반명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면서
당내 갈등이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답니다.
또 김 후보가 30% 이상을 얻게 될 경우
비명계의 구심점이자 이 후보의 대항마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그렇게 된다면 이 후보의 차기 대권 가도에도
경고등이 켜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최근 YTN 라디오에서
“과거에 김대중 대통령이 총재 대통령 후보 때도
작고하신 김상현 의원이 총재로
그리고 정대철 헌정회장이 대통령 후보로
출마를 했을 때도 야당에는 비주류가
한 30~40%가 있더라”며
“그래서 이번에도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한다. 당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표출될 수 있도록 좋은 경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답니다.
반면 민주당 내에서는 김두관 후보가
30%이상의 득표율을 얻기는 힘들고
20%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YTN에서 “현실적으로 봤을 때는
총선을 승리로 이끈 전직 당 대표이기 때문에
지금 어느 때보다도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리더십이 공고해 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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