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멜산에 모인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은 자신들의 제물을 태우는데 실패합니다. 이제 엘리야가 제물을 태워야 하는 순간입니다. 엘리야가 먼저 한 것은 무너진 제단을 수축하는 일입니다(30절). 하나님을 예배하는 제단이 무너졌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를 잘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무너진 제단은 이스라엘의 12지파의 수효를 따라 돌 12개를 취하여 제단을 쌓습니다. 이때 엘라야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제단을 쌓습니다. 자신의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의 힘을 의지하여 제단을 쌓습니다. 이렇게 수축된 제단에 제물을 놓습니다.
엘리야의 행동은 아주 특이합니다. 제단을 돌아가며 곡식 종자를 둘 도랑을 만듭니다. 나물을 벌리고 송아지의 각을 떠서 나무위에 놓습니다. 그리고 물을 채운 통 넷을 가져다가 번제물과 나무 위에 붓습니다. 세번씩이나 합니다. 얼마나 많은 물이 었는지 도랑에 물이 가득찼습니다. 보고 있는 사람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보면 미친짓입니다.
엘리아가 이렇게 한것은 사람의 방법으로는 불을 붙일 수 없음을 분명하게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물에 흠뻑 젖은 나무에 불이 붙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외에는 불가능합니다.
엘리야는 모든 것이 마친 후에 기도합니다.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것과 자신이 주의 종인 것과 이 모든 것이 주의 말씀의 성취임을 알 수 있도록 응답하여 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합니다(36절).
하나님은 엘리야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하늘에서 불이 내렸습니다. 흠뻑 젖은 나무에 불이 붙고 제단의 송아지가 태워지고 도랑의 물이 말라버렸습니다. 강력한 불입니다. 사람이 만들 수 없는 불이 내렸습니다.
이 광경을 보았던 백성들은 하나님은 여호와라고 고백합니다. 머뭇머뭇거리는 자세가 아니라 분명한 신앙고백을 합니다. 이적을 보고 믿는 것은 어린아이의 믿음입니다. 이스라엘의 영적상태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39절).
엘리야는 바알과 에스라 선지자들을 갈멜산 아래에 있는 기손 시냇가에서 죽입니다. 우상숭배자들이 가는 최후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후에 엘리야는 또 하나의 이적을 보입니다. 아합에게 큰 비가 곧 오니 산 위에서 빨리 먹고 쉬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늘은 맑았습니다. 엘리야가 기도 하면서 사환에게 7번이나 바다쪽을 보라고 합니다. 그러자 작은 구름이 보였습니다. 즉시로 아합에게 떠나라고 요청합니다.
곧 큰 비가 내리고 아합이 이스르엘로 내려가는 중에 엘리야는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 마차와 같은 속도로 달려갑니다. 이렇듯 본문은 세개의 하나님의 이적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머뭇머뭇 거리는 백성에게, 우상숭배로 백성을 죄짓게 하는 아합 왕에게, 우상숭배자들게 여호와가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보여준 사건입니다.
교회의 회복은 무너진 하나님의 터를 다시세움에서 시작합니다. 의인이 터가 무너지면 어찌할까 고뇌하는 기도를 기억해야 합니다. 예배의 터가 무너지지는 않았는가? 설교의 터가 무너지지 않았는가? 정직하고 고의로운 윤리적 삶의 터가 무너지지않았는가? 섬김의 터가 무너지지 않았는가? 감사의 터가 무너지지 않았는가? 기도의 터가 무너지지 않았는가? 여호와 하나님의 일하심은 무너진 터를 수축함이 우선임을 생각하면서 다시금 믿음의 자리를 돌아봅니다. 주님 도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