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라서 행복해요” 5월 5일이 다가오고 있다. 벌써부터 서울 곳곳이 어린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들썩인다. 이날 서울은 그야말로 어린이 천국. 거리에는 동요가 흘러나오고 발 딛는 곳마다 어린이를 위한 놀거리가 가득하다. 특별한 이 날에 하이서울페스티벌까지 더해져 거리는 어른과 아이가 하나되는 흥겨운 장소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제84회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광장과 역사박물관 등의 장소에서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였다. |
서울광장, ‘어린이동요댄스’, ‘퓨전 타악 퍼포먼스’ 등 열려
도심 속 쉼터로 자리잡은 서울광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푸른 놀이터로 변신한다. 광장 곳곳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장대인간 하일리워커가 흥을 돋우고, 광장 한 켠에는 공기주입식 대형조형물인 에어바운스를 이용한 어린이 놀이터가 마련된다.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축하공연에는 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고적대 공연’,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러시아 민속댄스’, ‘어린이동요댄스’, ‘퓨전 타악 퍼포먼스’ 등이 예정돼 있다.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이를 위해 아이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낙하산 물로켓 제작 체험과 모래놀이터 등이 운영된다. 만화 그리기에 관심있는 친구들을 위해 ‘4컷 만화 그리기대회’도 열린다.
뿐만 아니라 영화 ‘왕의 남자’에서 나왔던 줄타기 공연을 가까이서 구경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와 함께 오전 11시 서울시청 태평홀에서는 모범 어린이·청소년 74명에게 제28회 서울사랑 시민상을 수여하는 기념식이 개최된다.
서울시어린이상 및 청소년상은 효행예절, 봉사협동, 용기, 과학예술, 근검절약 및 글로벌리더십 등 총 6개 부문에 걸쳐 수여되며, 2005년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상금없이 상패만 수여된다.
이날 대상 어린이상은 용기 부분에 이재성(서울화곡초교 6)군이, 소년상은 글로벌 리더쉽 부문의 반휘민(한국외대부속외고 2)군이 수상하게 된다.
이재성 군은 뮤코다당증이라는 희귀질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학교공부는 물론 전교어린이회장 등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반휘민 군 역시 방학마다 네팔 빈민촌을 방문, 봉사활동을 펼치는 한편 각국에서 개최된 수차례의 모의UN총회참석 및 APEC사절단활동 등 다양한 국제교류활동에 참여한 공적이 인정돼 상을 받게 되었다.
이 둘을 포함하여 기념식에서는 어린이상 37명, 소년상 37명이 서울시장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서울역사박물관·용산 전쟁기념관 등 무료 관람
어린이날 여의도, 잠실 선착장에 가면 색다른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여의도 선착장에서는 아이들의 상상력에 도움을 주는 테크닉마임과 헨드벨연주, 저글링공연이 낮12시, 오후2시, 4시30분 3회에 걸쳐 펼쳐지고, 잠실선착장에서는 마술체험교실이 낮12시부터 저녁6시까지 매20분씩 8회 공연된다.
또한 여의도 선착장 인근 공원에 가면 오후1시~3시까지 로봇새 동호회에서 마련한 로봇새 축하비행도 구경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어린이날 무료관람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오전11시와 오후3시30분에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어린이 뮤지컬 ‘피노키오’를 공연한다. 관람을 원하는 이들은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용산 전쟁기념관에서도 옥내·외 상설전시장을 13세이하 어린이들에게 무료 개방히고, 선착순 1,500명에게 기념품도 나눠준다. 특히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호버크래프트(미니 공기부양정) 경연대회는 미리 인터넷으로 신청을 받은 200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오후에는 팔씨름,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경연과 특전사 장병들의 특공무술 시범 및 특수전 장비 전시 관람회가 열린다. 이어 전통검법시범, 여군 동작시범, 3군 통합의장시범 등 국군의장행사가 이 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공원·자치구에서도 어린이날 기념 행사 이어져
어린이날이라고 해서 멀리 갈 필요 없다. 가까운 공원에서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가득하다.
뚝섬 서울숲에서는 오전 10시부터 곤충식물원 앞 광장에서 10cm 가량의 비단잉어를 선착순 200명의 가족에게 나눠 준다. 같은 시간 야외무대에서는 어린이 전통혼례행사가, 오후 2시부터는 ‘청소년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에서 개최하는 청소년 음악회가 마련돼 있다.
선유도공원에서는 뮤지컬 ‘내친구 짱돌이’가 오후2시와 4시 공연된다. 하지만 휴일 입장정원제가 시행되는 만큼 사전확인이 필요하다.(문의 3780-0590) 이외에도 페이스페인팅, 만화캐릭터 퍼레이드 등이 펼쳐진다.
활쏘기에 관심있는 어린이라면 남산공원을 찾아보자. 공원 내 전통국국장인 석호정에서는 오전10시, 오후2시부터 어린이 활쏘기 무료강습을 운영한다. (인터넷 접수-parks.seoul.go.kr) 이와 함께 남산분수대와 팔각정광장에서는 가족단위(오전, 오후 50가족씩)로 보드판 구멍에 공넣기 게임을 통해 케이블카이용권, 서울타워 전망대 이용권, 장충로라스케이트장 이용권 등 푸짐한 상품을 선사한다. 이날 남산식물원을 찾는 어린이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또 남산 N서울타워 앞 팔각정 광장에서는 일본 마이스터 브라스밴드의 금관4중주 연주회(오후 2시, 저녁 7시)를 감상할 수 있으며, 남산 소나무탐방로도 이날만큼은 완전 개방된다.
강동구 천호동공원에서는 오후 3시부터 어린이날 문화한마당이 개최돼 노래공연 및 길거리 농구대회 등이 펼쳐지고, 서울대공원 테마가든(구 장미원)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제4회 난치병어린이돕기 ‘무지개를 넘어서’ 행사와 ‘허브대축제’가 개최된다.
이밖에 각 자치구에서도 기념식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중구와 서초구에서는 ‘흡혈형사 나도열’을 무료로 상영하고, 동작구에서는 가족체험마당을 마련하여 원하는 이들에게 미니정원만들기, 종이공예, 칼라믹스 캐릭터만들기 등을 가르쳐 준다.
송파구에서는 어린이건강뮤지컬이, 강동구민회관에서는 해설이 있는 어린이 발레공연이 마련된다. 서초구민회관에서는 어린이창작뮤지컬 김치꽃만두가, 서대문구민회관에서는 밝고맑은 동요경연대회가, 강서구 허준박물관에서는 마술배우기, 과자만들기, 향첩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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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정보 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