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Campaig / 1교시 부시크래프트 / 정수법] 깨끗한 식수는 생명 유지의 필수품
http://san.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02/2017080202427.html
자연 현상을 활용한 정수기 만들기와 살균
부시크래프트의 3대 필수요소로 꼽는 것이 바로 물, 불, 칼이다.
이 가운데 물은 인간의 생명 유지에 가장 중요한 물질이다.
음식은 한 달 이상 먹지 않아도 살 수 있지만, 물은 3일만 못 마시면 목숨을 잃는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안전한 식수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도시에서는 돈만 있으면 어디서나 쉽게 생수를 구입할 수 있지만,
오지의 환경에서는 식수를 구하는 데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
우리나라는 그나마 야외에서 물을 구하기 쉬운 편이다.
산이 많아 맑고 깨끗한 계곡물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환경오염이 심해지며 깨끗해 보이는 물도 함부로 마시면 안 된다.
세균, 기생충, 야생동물의 응가, 희안한 미생물, 썩은 낙옆, 중금속으로 오염된 물은 인체에 치명적이다.
실제로 장티푸스균은 아주 투명한 맑은 물에서 산다.
그 물을 마셔서 장티푸스에 걸린다면 .... 시냇물로 목을 적셔야 할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
지리산이나 태백산처럼 큰 산의 계곡물은 상류에 오염원이 없고 자연 정화능력이 탁월해 비교적 안전한 편이다.
하지만 민가나 공장 등과 가까운 곳에서 마실 물을 구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비상시를 대비해 자연현상을 이용해 물을 정수하거나 살균하는 기술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햇빛으로 살균처리
야외생활을 할 때 주변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쉽게 구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차선책을 세워야 한다.
흙탕물이나 여러 물질로 오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물이라도 정수와 살균을 거치면 식수로 사용할 수 있다.
가장 간편한 것이 휴대용 정수기나 살균제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러한 장비를 갖추지 못했을 때는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로 정수기를 만들어야 한다.
자연법칙을 이용한 가장 간단한 방법이 침전(沈澱)을 이용하는 것이다.
흙탕물을 떠서 가만히 두면 이물질이 가라앉게 되는데 깨끗한 윗물만 따라서 살균하면 식수로 사용할 수 있다.
물을 살균하는 방법 중에 가장 간단한 것이 햇빛에 노출시키는 것이다.
태양열의 복사열에 의한 물 온도 상승과 330~400나노미터인 UV-A 자외선을 이용한 초간단 살균법이다.
세계 오지 주민들에게 안전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적정기술로 물온도가 50℃ 이상 올라가면 살균력은 3배 이상이라고 한다.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1. 깨끗이 씻은 투명한 페트병에 물을 4분의 3가량 담고 뚜껑을 닫는다.
2. 물병을 20초 정도 흔들어 준 뒤 물을 가득 채운다.
3. 물이 든 페트병을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둔다.
4. 태양열에 최소 6시간 이상 노출시킨다.
이렇게 물을 소독할 경우 콜레라와 설사 등 수인성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다소나마 있다고 한다.
-------------------------------------------------
설명은 ... 이렇게 하라고 되어 있는데 ... 나로서는 이 방법에 의문이 많다.
왜냐하면, 집에서 실제로 이 방법을 사용해서 정수? 살균? 한답시고 해 보았더니...
정수나 살균은 커녕 물에서 처음보다 더 심한 냄새가 나더라...
내가 뭘 잘 못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경험을 하고는 아쿠아탭스와 휴대용 정수기를 구입하고야 말았다.
그래서 .... 이 방법은 ....
갈증으로 인해 죽을 구석에 몰리지 않은 다음에는 쓸 방법이 아닌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 참고 하시라.
---------------------------------------------------
나무 정수기
시중에 상용화된 정수기의 대부분이 필터를 이용한 여과 방식을 사용한다.
정수기의 필터를 대신할 수 있는 재료가 바로 나무다.
몇 해 전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 연구진이 개도국의 안전한 식수 보급을 위한 ‘적정기술’을 발표했다.
온라인 공개학술지 <플로스 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나무 정수기’ 가 세균을 거의 완벽하게 제거하는 등 뛰어난 정수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다.
이 기술의 원리는 나무의 물관에는 애초에 정수기 여과막이 설치돼 있으니 그것을 통째로 정수장치로 이용해 여과 효과를 거둔다는 것이다. 나무는 물관에 나 있는 나노(10억분의 1m) 크기의 구멍이 막히지 않도록 유지하면서 물을 통과시키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것을 이용해 오염된 물을 식수로 만드는 것이다.
나무 정수기 제작은 간단하다.
필터 역할을 할 살아 있는 나무를 잘라 깨끗하게 껍질을 벗긴 후 한쪽에 오염된 물을 담을 수 있도록 비닐주머니를 설치한다. 고무줄이나 노끈을 여러 겹 둘러 물이 새어나오지 않도록 단단히 묶는다.
나무 필터 밑에는 정수된 물을 담을 수 있도록 물통을 설치한다.
나무 정수기는 정수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나무 삼각대를 설치해 매달아 두는 것이 편하다.
필터로 사용할 나무는 독성이 없고 살아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상관없다.
죽은 나무는 정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필터 역할을 하는 세포막이 그 기능을 할 수 있어야 여과 작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소나무처럼 단단한 것보다 다래나무처럼 조직이 무른 나무가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물을 정수할 수 있다.
하지만 박테리아 제거는 치밀한 조직의 나무가 더 효율적이다.
연구진의 실험에서는 지름 약 4㎝ 의 나뭇가지를 필터로 썼을 때 하루에 4리터의 물을 정수할 수 있었다.
이 정도면 한 사람이 쓰기에 충분한 양이다.
-------------------------------------------------
어느 오지에 처박히더라도 ....
머리 속에 든 것이 있고, 최소한의 도구를 갖고 있으며, 부지런하면 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라..
이런 간단한 방법도 , 한 번도 보도듣도 못 했다면 써먹을 수가 없지 않겠는가 ?
-------------------------------------------------
이 방법은 나무의 세포막을 이용한 정수방법인데... 시간은 꽤 많이 걸립니다.
나무토막 대신, 의류, 손수건 등등의 필터링이 가능한 것이면 뭐든지 쓰면될 것입니다.
다만, 나무의 세포막을 통과할 수 없는 세균 or 박테리아를 걸러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첫댓글 좋아요^^와카 워터 탑이라는 이슬로 물을 만드는것도 있다하네요^^
낮밤의 기온 차이에 의한 결로를 모으는 장치지요..
우리나라 농업용 자재인 차광막으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간단하면서 효과적인 방법이네요.
독이 없는 나무를 찾는게 문제군요. 옷나무로 정수하면 ㅡㅡ; ㅠㅠ
간단은 한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침을 삼키며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 ㅡㅜ;;;;
이거라도 알아둬야겠다
알아만 두시면 됩니다.. 써 먹을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전 나무의 물관이 껍질에 있는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네요.
껍질을 제거하고 쓰는거 보면...
대체로 물관은 껍질쪽, 체관은 안쪽인데요 .. 식물 종류에 따라 혼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껍질을 벗기고 쓰는 이유는 ... 체관의 이동속도가 빠른가 ? 하는 짐작만 하고 있습니다.
저는 양말을 이용해서 정수한 다음 끓여서 마셨어요.
멋진 실험을 하셨네요..
나무정수법이라니 첨보고 신기합니다 정말 정수가 될까요 효율이나 양은 얼마나 될지 궁금하군요
'산' 잡지사에서 실험한 것인데요 ...
1 시간에 종이컵 1/2 정도이니 ... 효율은 나쁘지요..
정수기능은 사진 보시다시피 맑은 물이 나오니 나쁘지는 않은 듯 하구요.. 타올보다는 좋겠다는 판단입니다.
다른 과학적이고 현대적인 방법이 있다면 당연히 그 방법으로 가야겠지만,,
이건 그야말로 비닐봉지 하나 뿐일 때, 이렇게라도 해야 할 상황이면 .... 마지막에 ...
정보 감사합니다
대단들 하십니다..
나무 정수기,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몰랐던 사실이네요 어디가서 아는체좀 할수 있겠습니다.
와우~ 또하나 배우거고갑니당
오 알아둬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