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길
진달래 언덕
진달래계절에 그 밑에서
줄지어가는 우리멤버
먹을때는 즐거워
형제봉에서
형제봉에서
(청계산 정상에서)
청계산 등산 (2009. 4. 10. 금)
1.팔당지나 국수역 부근의 청계산(淸鷄山)을 오르다
과천에서 오르는 청계산이 한자로 淸溪山인데 대하여 양평군 양서면과 서종면 경계지역에 위치한 청계산은 淸鷄山으로 쓴다. 후자는 높이가 658m로 오르기에 쉽지 않은 산이다.
♣ 淸鷄山을 찾아가는 길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중앙선의 국수역에서도 10시에 만나기로 못박아놓았다. 오늘 등산멤버는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게다가 가는 중앙전철이 약 30분 간격으로 시간 맞추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여하간 필자도 부지런히 집을 나서서 이촌역에 도착 8시 47분 전철을 탔다. 집에서부터 약 2시간 걸려 국수역에 도착했다.
전철에서 내다보이는 전경은 아름답다. 팔당 양수리를 지나 달리는 중앙선은 차창밖에 아름다운 자연이 이어진다. 넓은 한강줄기에 물이 가득차 흐르고 보이는 산세도 아름답다. 봄이 한창 무르익어 멀리 보이는 벚꽃 길에는 꽃이 만발하고 산에는 곳곳에 활짝 핀 진달래의 화려한 모습이 이어진다.
♣ 국수역(菊秀驛)에서 만난 친구들
서울에서 먼 거리라 7.8명오면 잘오겠지 생각하며 전철역을 나오니 그게 아니었다. 14명이라는 대식구가 도착한 것이다. 물론 다른 등산객들도 많이 왔다. 우리는 역을 나와 등산길로 향한다. 혹시 올 친구들이 있나 생각들을 하다가 30분이상 전철시간차가 있어 올 사람은 다왔다고 보고 출발한다. 비교적 긴터널을 지난다. 터널 주위는 아직 정리가 덜되어 흙먼지가 일어나기도 한다.
♣ 시골 향기가 풍기는 경관
등산로 오르는 초입에 안내판이 있다. 많은 등산객들이 등산 코스를 정하려 안내지도를 열심히들 살핀다. 박총무를 위시하여 우리도 지도를 보며 코스를 정한다. 일단은 청계산 정상으로 가는 코스를 잡는다.
♣진달래 만발한 흙산길
오르는 길주위에는 화려하게 핀 진달래꽃들이 등산객을 유혹이라도 하는 것같다. 그뿐 아니다. 완만한 흙산길에 주위에는 밋밋하고 크게 자란 외래종으로 보이는 소나무 숲이 꽉들어차 보기도 좋고, 믿음성 있어 보인다. 산길은 우리들이 오르게 아주 좋은 산길로 서울에서 먼 것이 아쉽지만 이산을 단골로 자주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그리는 흙길을 그것도 경사가 완만한 길을 오르니 모두들 만족스러워한다.
♣ 맑고 더운 봄하늘
비가 적어 아쉽게 기다리고 있는 강산인데, 오늘도 한없이 맑고 햇볓도 따스하다못해 여름을 재촉하는 듯하다. 오르던길에 모두들 겉등산복을 벗어 배낭에 집어넣거나 정리한다. 오르는 길에는 우리 어릴적 보며 즐기던 할미꽃도 있는 것같다. 그뿐아니라 모든 나뭇잎이 피어나 그 연푸른 새 잎들을 내보이고 있다.
♣ 완만한 길을 돌고 돌아 형제봉으로
오르는 길에 가파름이 별로 없었으나 이제부터는 경사가 심해지는것같다. 그리고 등산길이 긴편이다. 형제봉은 507.6m로 오르는 길은 경사가 심하다. 몸이 좋지않거나 다리아픈 친구들은 오르기에 힘겹게 여겨진다. 우리는 결국 뒤에 처진 친구들 없이 전원이 형제봉에 도착한다.
♣ 형제봉에서 점심식사를
이 봉에 오르니 휴식처를 잘 만들어 놓았다. 거의 아늑한 방같다. 여기서 점심자리를 잡는다. 각자가 준비한 점심먹을 거리를 내놓는데 먹을게 너무많다. 각자점심을 준비 했는데도 계란, 족발, 떡, 홍어회 등이 차려지고 막걸리 산딸기술 등 주류와 사과, 배, 포도, 토마도 등이 그리고 중간 쉼터에서 요구르트의 상큼한 맛에 힘을 더하기도 했다. 식후 일미로커피도 일품이다. 나이먹을수록 하루 몇잔의 커피는 좋다고 한다.
♣ 청계산 정상을 향하여
658m의 정상을 향하여 오르기로 한다. 그러나 힘겨운 동료들은 형제봉에서 휴식을 취하고, 뜻있는 박찬운, 조남진,주재원, 최병인과 필자가 오르기로 한다. 형제봉에서 다시 하산하듯이 내려오다가 다시 오르는 길이다. 경사가 아주 급한 편이다. 안전줄도 설치되어있다. 형제봉에서 약 50분 거리이다. 산입구에서 청계산 정상까지 산길이 긴편이라서 힘든 코스다. 그래도 산에 오면 정상을 올라봐야 마음이 흡족하다며 자족하는 것 같다.
♣ 전절역에 바쁘게 간사람이나 여유있게 간사람이나 같은차를 타고
필자와 몇사람은 바쁜 모습으로 역으로 달려갔다. 종점이라 전차가 그대로 대기상태다. 15시 12분에 출발하는 차가 있다. 차안에 들어가 앉아 쉬고 있을 때 여유만만하게 온 멤버들도 같은 차에 몸을 실었다.
♣ 참석(14명) : 박찬운. 박희성. 송권용. 송춘호. 오세민. 이상기. 임승렬
조남진. 조원중. 주재원. 최병인. 한철상. 한현일. 송종홍
2. 다음 모임
4월 14일 화요일 : 서울대공원역 10시 점심도시락준비
4월 17일 금요일 : 아차산역 10시 점심도시락준비
첫댓글 봄 햇살 아래 청정한 봄바람 연록의 새 생명 만개한 진달래와 과 함께 한 더 없이 좋은 하루는 모두에게 내린 축복!
14명의 노인네들이 봄 바람이 들었는지 떼를 저서 서울에서 멀리 국수역 까지 오다니, 단단히 바람 이 났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