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미 권사님께 부탁드리기
박영미 권사님과 이옥순 씨는 영생교회 새가족 교육으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후, 다락방 모임도 함께 하시며 관계 쌓으셨습니다.
이번 집들이에서 박영미 권사님께 도움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모, 다락방 집들이에 몇 분 오신다고 하셨어요?”
“모르는데.”
“일요일까지 알려달라고 카톡 보냈잖아요. 같이 확인해 볼까요?”
“네.”
이옥순 씨가 카톡 보여주셨습니다.
다섯 분 오실 수 있다고 합니다.
‘순원님들 내일 오후2시에 옥순 성도님 집에서 만나요~’
박영미 권사님께서 단체 카톡방에 연락 남겨두셨습니다.
열두 시라고 말씀드렸는데, 확인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연락해서 시간 확인한 후, 다락방 집들이 도와주실 수 있으시냐고 여쭤보기로 했습니다.
“이모, 전화해서 어떻게 여쭤볼까요?”
“...”
“모임 열두 시에 한다고 말씀드릴까요?”
“네.”
“시간 말씀드리고 비빔국수 만들 건데 일찍 와서 도와주실 수 있는지도 여쭤볼까요?”
“네.”
이옥순 씨가 박영미 권사님께 전화하셨습니다.
“네~ 옥순 씨 전화했어요?”
“네. 열두 시.”
“열두 시? 다락방 집들이 열두 시라고요? 두 시 아니었어요?”
“네.”
“제가 시간을 착각했나 보네요. 카톡 방에 열두 시라고 다시 올릴게요.”
“네.”
“알겠어요. 내일 모임 때 봬요.”
“비빔국수.”
“비빔국수 하시려고요?”
“네. 비빔국수 만드는 데 도와주세요.”
“뭘 도와드리면 돼요? 재료는 다 있어요? 집에 국수 있어요?”
“네.”
“오이는요?”
“없어요.”
“야채는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돼요. 옥순 씨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돼요. 그럼, 내일 국수 삶는 것만 도와드리면 돼요?”
“네.”
“몇 시까지 갈까요?”
“열한 시.”
“옥순 씨 내일 출근 안 하세요?”
“네.”
“알겠어요. 내일 열한 시에 갈게요. 내일 봐요.”
“네.”
연락드리길 참 잘했습니다.
흔쾌히 도움 주신다고 말씀하신 박영미 권사님께 감사합니다.
다락방 집들이 준비
이옥순 씨와 다락방 집들이 준비 의논했습니다.
이전 다락방 모임 사진을 살펴보니 음식이 풍성했습니다.
이옥순 씨도 음식 넉넉하게 준비하여 권사님들께 대접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모, 다락방 집들이 음식 풍성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전에 다락방 모임 사진 보니까 다들 음식 넉넉하게 하셨더라고요. 식사하고 드실 다과도 준비할까요?”
“네.”
“다과는 어떤 걸로 할까요?”
“빵.”
“빵이랑 과일도 살까요?”
“네.”
“좋아요. 음료도 같이 준비할까요?”
“네.”
“그럼, 오늘 장 보러 가야겠네요.”
“내일.”
“이모, 내일 다 준비하려면 분주할 것 같아요. 오늘 빵집, 마트, 다이소 중에 한 군데라도 가면 좋겠어요.”
“안 갈래.”
“그러면 내일 오전에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데, 괜찮으세요?”
“네.”
여쭤보니 비가 와서 나가기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이모, 그런데 내일도 비가 온대요.”
“헥.”
“그래도 집들이 약속했으니까, 내일은 비 와도 장 보러 가실 거죠?”
“네.”
이옥순 씨는 둘레 사람과의 약속이라면 힘내 움직이십니다.
이옥순 씨가 둘레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뜻이겠지요?
내일은 컨디션이 좋지 않으셔도 이겨내실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모, 그러면 저희 내일 사야 하는 것들 미리 정해 봐요.”
“네.”
“비빔국수에 야채는 어떤 걸 넣을까요?”
“...”
“상추 넣을까요?”
“네.”
“오이는요?”
“아니.”
“상추만 넣고 싶으세요? 다른 것도 넣을까요?”
“아니.”
“계란은 어때요?”
“네.”
“상추랑 삶은 계란 넣을까요?”
“네.”
“과일은 뭘 살까요?”
“...”
“여름이니까 수박은 어떠세요? 이모 수박 좋아하세요?”
“네.”
“수박 살까요?”
“네.”
음료와 빵 종류도 이옥순 씨께 여쭙고 의논하여 정했습니다.
이옥순 씨가 직접 초대하시고 힘써 준비하신 다락방 집들이가 드디어 내일입니다.
얼마나 정겹고 행복할지, 기대됩니다.
2024년 7월 8일 월요일, 변주영
첫댓글 45. 잘 부탁하기
6) 지역사회에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 전에
먼저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합니다.
지역사회에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도 되도록 당사자가 하게 합니다. 할 수 있는 만큼 하게 부탁하고, 나머지는 같이 하거나 대신 하되 거들거나 심부름하는 모양새이게 합니다. (복지요결 134쪽)
지역사회에 부탁하기에도 단계가 있습니다. 먼저 이옥순 씨와 내용을 의논했습니다. 그다음 이옥순 씨가 박영미 권사님에게 전화로 직접 물어볼 수 있게 도왔지요. 박영미 권사님이 비빔국수 재료가 있는지, 어떻게 준비하면 좋은지도 알려 주셨어요. 변주영 학생이 이옥순 씨의 일로써 도우니 가능했던 일이에요.
‘이옥순 씨는 둘레 사람과의 약속이라면 힘내 움직이십니다. 이옥순 씨가 둘레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뜻이겠지요? 내일은 컨디션이 좋지 않으셔도 이겨내실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옥순 씨가 힘들어서 움직이지 않으실 때 이런 마음을 품어 주어 고맙습니다. 변주영 학생의 말처럼 내일은 비가 와도, 조금 힘들어도 힘내어 움직이실 겁니다. 사랑하는 다락방 권사님들이 오는 날 이니까요. 비빔국수 만들기를 도움 주시는 박영미 권사님도 계시니 든든합니다.
이옥순 씨가 다락방 권사님들을 집에 초대하는 건 처음이에요. 저도 내일 집들이가 무척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