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바다. 입안의 박하사탕처럼 생각만 해도 상쾌하다.
어떤 이는 노을 지는 해변의 짜릿한 아름다움을 떠올리고, 어떤
이는 함박꽃처럼 화사한 아이들의 미소를 떠올릴 테지만, 나는
쪄서 죽을 맛인 폭염을 한 줄기 소나기로 씻어내고 햇빛에 고루
말렸으면 좋겠다.
필자가 지난 구랍(2015.12.29),
그 동안 벼르고 별렸던 떠나온 고향(충남 아산)을 53년 만에 찾아
가는 과정을 ⟨내 고향 단쟁이⟩란 제목으로 원고지 15매에 담담히
담아 서너 군데(서울, 인천, 부천 등) 바둑카페에 올렸었다.
그 수필이 순천향 대학(충남 아산시 신창면) 아산학 연구소에서 발행
하는 ⟨아산 시대⟩교양지에 실렸다.
소싯적 글짓기 대회에 나가 상 꽤나 타오면 어머니가 마루 벽에 죽
돌아가며 풀로 붙인 다음, 동네 어른 들께 자랑 삼은 지 실로 반세기가
넘는 쾌거였다.
바둑카페에 올려놓았던 글이니 한번 쯤 읽어 봤을 ‘내 고향 단쟁이’가
⟨아산 시대⟩에 실리게 된 바, 작가나 시인은 아니더라도 순수한 바둑人의
한 사람으로 올린 작품이니, 한 번 더 읽어 주시면 연필로 꾹꾹 눌러 쓴
필자로서는 보람이겠습니다.
읽어 주신 분들의 家內의 幸運이 깃드시기를... 唯一 올림.
첫댓글 고향...
난 형님이 고향에 계셔서
가끔 갈 기회가 있는데
고향에 연고가 없으면 아련한 추억으로만 ...
논과 밭이 많은 먼 친척분만 덩그러니 살고 계신데
가고 싶어도 갈수 없는 이북 피난민보다는 낫다는 생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