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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산,
맨좌측 위가 휘트니산 (4418 m)....
Mount Whitney ( 휘트니산 ) 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있는 산으로써,
높이는 14494 feet ( 4418 m ) 로써 미국 본토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세코야 국립공원과 Death valley (데쓰밸리) 사이에 있으며,
태평양에서 만들어진 습한 구름은 시에라네바다 산맥 서쪽에 집중적으로 비를 뿌린다.
그래서 산맥 서쪽으로는 세상에서 제일 큰 나무인 세코야 나무가 자라고 있고,
산맥의 동쪽은 뜨겁고 건조하여 데쓰밸리같은 죽음의 계곡이 형성되였다.
Whitney 란 이름은 1846년 이곳을 최초로 탐사한
미국의 지리학자 J.D. Whitney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캐나다 록키를 다녀온 다음날인 일요일,
오전에 친구가 목사로 있는 베이커스 필드의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오후 1시경에 휘트니산 방문객 센터가 있는 Lone Pine (론 파인)을 향해
렌트한 자동차를 운전하여 간다.
베이커스필드에서 론 파인까지는 자동차로 3시간 정도 걸린다.
방문객 센터가 오후 5시에 문을 닫으므로,
5시 전까지 가서 내일 등반 신고를 해야만 휘트니산 등반을 할 수 있다.
휘트니산은 5월부터 10월까지는 등산객이 많아
매년 3월에 예약을 받고, 4월에 추첨을 하여 하루에 일정 숫자의 등산객만 입장시킨다.
하루에 160명만이 입장할 수 있다.
Overnight Use (1박 2일 산행) : 60 명 / 하루
Day Use ( 당일 산행) : 100 명 / 하루
우리도 3월에 신청하였으나 추첨에서 떨어졌다.
4월에 추첨에 당선된 사람들만 입장료를 내고 등록을 하는데,
이때 등록을 하지않는 사람들이 있어,
우리는 5월초에 간신히 당일 등반하는 허가를 받았다....
베이커스필드에서 론 파인까지 가는 경로,
지도 밑에 베이커스필드에서 2시간 30분 거리인 로스 엔젤레스도 보인다....
베이커스필드에서 58번 고속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가다가,
395번 도로로 갈아타고 북쪽으로 간다....
방문객센터에서, 숙이님,
론 파인 방문객센터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넘어가고 있다.
지금 이곳 론 파인의 기온은 섭씨 32도 정도,
가려고 하는 휘트니산 고도 약 4,000 m 지점의
한낮 기온은 섭씨 12도 정도, 새벽녘의 기온은 섭씨 4도 정도라고 씌여 있다.
여기서 내일 등반할 Permit ( 허가증) 을 받고,
배변 봉투도 받는다.
산에서 용변을 이 봉투에 보고 가져 내려오란다.
입산료(17불 * 2 = 34불)는 지난 5월에 지불했다.
방문객 센터에서 볼일 다보고,
등산 출발지점인 Whitney Portal 로 출발한다....
휘트니산 등정지도,
Whiyney portal 에서 등정시작, 휘트니산 정상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왕복 34 km....
휘트니 산 방문객 센터안에 있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모형을 보고,
앞에 미국 본토에서 가장 높은 산인 Mt. Whitney (휘트니 산)이 보인다....
저기 가운데 뒤로 높은 산이 휘트니 산,
저 산들이 전부 시에라 네바다 산맥이다....
방문객 센터에서 휘트니산을 배경으로 숙이님....
여기는 론 파인 시내,
인구 1660명의 조그만 마을이다.
하지만 이 마을이 휘트니산의 전진 기지가 되면서
세계 산악인들사이에서는 유명하다고 한다....
휘트니 포탈 가는 길에 숙이님,
중앙 우측으로 론 파인에서 올라 온 길이 보인다.
저 흙더미산 ( Alabama Hill )들 사이에서 1920년대부터 영화를 100여편이나 찍었다나,
불가사리, 삼손과 데릴라, 서부영화 장고 그리고
아이언맨 1편의 아프가니스탄 장면도 전부 여기서 찍었다고 하며,
글래디에이터, 트랜스포머와 TV 시리즈 의 스타트랙 등을 여기서 찍었다고 한다.
앞에 저 산맥 뒤쪽으로 Death Valley (데쓰 밸리 : 죽음의 계곡) 가 있다.
내일 휘트니 등반 끝내고 모레 갈 예정....
휘트니 포탈 올라가는 길에
우리가 렌트한 차와 숙이님....
휘트니 포탈 입구에서 조금 올라 있는 야영지에서 조금 더 올라간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가게도 있다.
각종 기념품과 음료수, 햄버거 등도 팔고 있다....
여기가 휘트니산 등반 들머리,
휘트니산 등반 들머리도 확인해 두고,
여기 고도가 2548 m,
휘트니산의 고도가 4418 m,
거의 고도 1900 m 정도를 올라가야 하는 셈이다.
거리로는 편도 17 km, 왕복 34 km,
쉽지 않은 등반이다. 그것도 당일 무박으로....
지금 시간 8월 5일 월요일 새벽 0시 30분 정도,
오후 6시 조금 지나 저녁을 든든하게 먹고,
텐트를 치고 잠을 좀 자다가
밤 12시경에 일어나 등반 준비를 하고 출발....
휘트니산 등반 들머리에 도착....
지그재그로 산길을 올라간다.
처음에는 약간 추워 바람막이 점퍼를 입었으나,
올라갈 수록 더워 겉옷을 벗고....
반딧불이 같은 것이 보이는데, 이상해서 렌턴을 비춰보니 사슴이 지나가고 있다.
반딧불이는 사슴눈이었다....
2시간 넘게 가파른 지그재그로 된 산길을 올라오니, 지그재그길은 끝나고
개울이 나오는데, 통나무로 다리를 만들어 놓았다.
올라가다 바람이 불어 추워지니 다시 바람막이 하나 껴 입고....
론 파인 호수가 나오는 것을 보니 여기 고도가 3031 m 정도 된다....
여기서부터는 Permit (허가증)이 있는 등산객만 갈 수 있다.
우리는 Permit (허가증)이 있으니 걱정할 것이 없고....
산림지대인 육산이 끝나고 돌산인 바위지대로 들어서면서,
추워지니 다시 옷들을 껴 입고,
여기 산림지대에도 엄청 큰 나무들이 많이 있다....
여기가 Lone Pine Lake(론 파인 호수) 를 지나 Mirror Lake (미러 호수 ) 거의 다 와서 있는
Outpost Camp(아웃포스트 캠프),
여기서도 캠핑을 할 수 있나 보다. 나무로 불은 못 피우지만....
5시 20분 정도 되니 동쪽 하늘은 여명으로 붉어지고....
올라가는 방향 우측으로는 Thor Peak ( 고도 : 3751 m )가 보이고....
올라가는 방향 좌측 앞으로는 Mt. Irvine ( 고도 : 4,197 m )가 보이고....
저 뒤에 아침햇볕을 받고 있는 휘트니 능선을 배경으로 숙이님,
우리가 올라 갈 Whitney Pass (휘트니 능선)이다.
여기서 샌드위치로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간다.
지금시간 아침 6시 지나고 있다....
Mirror Lake ( 미러 호수)를 지나고....
우측앞의 봉 좌측 뒤로 휘트니 능선이 보이고....
등로주변은 고산식물이 자라고 있으므로 야영금지라고 씌여 있고....
험악한 곳이다. 전부 바위산들만 보이니....
암릉봉을 우회해서 올라오고 있는 숙이님....
저위에 마지막 호수인 Consultation Lake ( 컨설테이션 호수) 가 보이기 시작하고....
호수에서 흘러나오는 물줄기 따라 풀들과 꽃들이 자라고 있다....
이제는 Consultation Lake ( 컨설테이션 호수) 전체가 다 보이고....
숙이님과 뒤쪽의 올라가야 할 암릉,
휘트니 산은 우측으로 있을텐데 아직 보이지는 않고....
여기가 Trail camp (트레일 캠프),
여기 고도가 3,500 m 정도 되는 곳이다.
1박 2일로 휘트니산을 등반하는 사람들이
여기까지 올라와서 하룻밤 텐트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휘트니산을 등반한다.
호숫가 주변으로는 캠핑을 하지못하게 되여 있다.
저 안내판뒤로는 캠핑을 하지말라는 말,
산행 출발점인 휘트니 포탈에서 7시간을 올라왔다.
고도 2548 m 에서 고도 3500 m 까지 고도 약 1000 m 를 올라왔다.
거리로는 11km 정도 왔고,
처음에는 가파른 지그재그길을 2시간 넘게 올라왔고,
그 다음부터는 완만한 경사의 암릉길을 계속 올라왔다.
그런데 계속 오르막만 있었다. 오르막 내리막이 있는 것이 아니고,
그런데 진짜 힘든 것은 지금부터다.
6 km 정도를 가야하는데,
3 km 정도는 여기부터 휘트니 능선까지
99 스위치 백 구간을 올라가야 한다.
이 구간에서 고산증세와 체력등의 문제로 많이 포기한다고 하는데....
저기서 텐트치고 1박 2 일로 산행하는 사람들이 마냥 부럽기만 하고....
우리는 당일 산행 허가만 받았으니 할 수 없다.
오늘 중으로 등반을 해야 하니,
한참을 쉬다가 다시 올라간다.
99 스위치 백 구간에 들어선다.
Trail Camp (트레일 캠프) 에서 Whitney Pass (휘트니 능선)까지
가파르게 올라가는 길이 지그재그로 되여 있는데,
그 숫자가 99개란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99 스위치 백 구간....
드디어 휘트니 산이 보인다.
맨우측에 높은 봉이 휘트니산.......
Columbia Ground Squirrel ( 컬럼비아 땅 다람쥐).
다람쥐라는데, 뭔 다람쥐가 저렇게 큰지, 토끼 수준,
이 황량한 바위투성이 산에 토끼만한 동물이 앞에 나타난다....
우리나라 너덜지대같은 99 스위치 백 구간을 올라가고 있는 숙이님....
Trail Camp 와 좌측의 무명호수,
그리고 우측에 Consultation Lake (컨설테이션 호수) 가 보이고,
밑에 올라오고 있는 숙이님도 보인다....
좌측 밑으로는 잔설(殘雪 : 녹지않고 남아있는 눈)이 보인다.
지금 8월 초, 한여름인데도 잔설이 보이는 것을 보니,
바로 밑에도 보이고 저 건너에도 보이고,
높긴 높은 곳이구나....
다시 99 스위치 백 구간을 올라오고 있는 숙이님....
99 스위치 백 구간중에 유일하게 안전지지대가 설치되여 있는 구간,
좀 허술하게 설치되여 있지만,
7월초까지 이곳에는 눈 (雪)이 있다고 한다.
얼마 전에 LA 에 사는 여성 한명이 남편, 친구들과 함께 같이 왔다가
하산 눈길에 발이 미끄러지면서 밑으로 떨어져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상당히 가파른 등로에 바위 너덜길로 이루어진 99 스위치 백 구간을
지그재그로 올라가거나 내려올 때, 특히 눈이 있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
아차하면 몇십 m. 또는 몇백 m 아래로 굴러 떨어질 수 있으니까,
하지만 한국의 도봉산 암릉타는 것보다는 쉬운 것 같다.
우리나라의 백두대간 같이 등로가 잘 정비되여 있다....
안전지지대가 있는 구간을 막 벗어나서 올라오고 있는 숙이님....
Trail Camp 우측위로 조그만 호수들이 3개가 보이기 시작한다.
저 호수들이 4개가 보일때 쯔음이면
이 99 스위치 백 구간을 거의 다 올라간 것이라고 한다.
저 호수들은 다 무명 호수들이다....
이 돌투성이 사면에도 야생화는 아름답게 피여 있고....
우측으로 휘트니 산이 이제는 잘 보이고,
좌측으로 올라가서 ( 이사진에서는 안보인다 ),
앞에 보이는 봉들 뒤로 3 km 정도 가면 휘트니 산이다....
멀리 Consultation Lake ( 컨설테이션 호수) 가 보이면서,
앞에 사면으로 우리가 올라 온 지그재그길인 99 스위치 백이 보인다.
숙이님은 우측 저 멀리서 오고 있다....
우리를 앞질러서 먼저 올라가고 있는 당일 등산객들,
젊으니 속도도 빠르다....
이제는 8부 능선까지 올라왔나보다. 숙이님....
휘트니 능선은 이제 얼마 안남은 것 같고,
여기서 숙이님 배낭을 바위틈에 숨겨둔다.
내배낭속에 있는 무거운 것들도 전부 숙이님 배낭안에 넣고 바위사이에 숨겨두고
내 배낭만 지고 올라간다....
우측에 Consultation Lake ( 컨설테이션 호수)가 보이고,
중앙 우측으로 Trail Camp (트레일 캠프) 와 무명호수가 보이고,
좌측으로 호수가 4개 보인다. 아까는 3개만 보였는데,
이제는 4번째 호수까지 보인다.
그러고 보니 바로 앞이 휘트니 능선이다. 진짜 다 올라왔다.
휘트니 산을 등정하는 코스는 2가지다.
하나는 우리가 가는 정규등로로 가는 방법과,
두번째는 윗사진에서 좌측 맨뒤의 4번째 호수 뒤의 능선밑으로 휘트니 산아래까지 가서,
전문 암벽장비를 갖추고 암벽을 올라 휘트니산을 오르는 방법,
두번째는 허가되지 않은 비정규등로다. 그래도 그쪽으로 가는 암벽전문가들이
종종 있단다....
Trail Crest (트레일 꼭대기) 에 올라서서 만세부르는 숙이님,
힘든 부분 다 올라왔다고,
여기가 Trail Crest (트레일 꼭대기) 라고 부르는 Whitney Pass (휘트니 능선),
여기 고도가 4,109 m,
휘트니 정상까지는 거리로는 3.2 km 정도 남았고
고도는 300여 m 정도 올려치면 된다.
안내판에는 불을 피우지 말고, 쓰레기는 전부 가져가라고 씌여 있다....
능선에 올라서니 반대편으로 저 멀리 세코야 국립공원이 보이고,
밑의 호수는 Hitchcock Lake (히치콕 호수)....
세코야 국립공원 트레일과 존무어 트레일에 들어섰다는
안내판이 있다....
등로는 뾰족한 봉들 뒤로 200 m 정도 비스듬히 내려간다....
밑에는 Hitchcock Lake (히치콕 호수),
멀리는 세코야 국립공원,
숙이님 앞으로는 몇백 m 낭떠러지....
밑에 Hitchcock Lake (히치콕 호수)를 다시 한번 찍고,
밑에 있는 호수 우측으로 존 무어 트레일이 있다.
뒤쪽 멀리는 세코야 공원과 킹스캐년,
요세미티에서 이곳 휘트니 산까지
거리 380여km,
그리고 자동차 도로는 한번도 만나지 않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타는 트레일이 John Muir trail (존 무어 트레일 ) 이다....
봉을 몇개 지났는데 아직 휘트니산은 보이지를 않고,
이 표지판 있는 곳까지 등로는 서서히 내려오게되여 있다.
그리고 이 표지판을 지나면서부터 휘트니산까지는 서서히 올라가게 되여 있다.
존 무어 트레일은 여기서 호수쪽으로 내려간다.
호수옆까지 내려가서 호수를 옆에 끼고 북쪽으로 계속 가게 되여 있다.
여기서부터 휘트니산까지는 3 km 를 더 가야 한다....
온통 너덜지대다.
내 평생 이렇게 큰 너덜지대는 처음 본다....
지나 온 봉들과 등로가 보이고,
우측에서 숙이님뒤로 올라오는 등로가 우리가 가는 휘트니 정상가는 길이고,
우측에서 밑으로 비스듬히 내려가는 등로는 존 무어 트레일로 호숫가로 내려간다....
드디어 저 좌측끝에 휘트니산이 보이고,
휘트니산을 배경으로, 숙이님 한장 찍고....
이제 휘트니산도 얼마남지 않았다.
좌측 너덜위로 올라가면 휘트니산,
쉬었다가고....
지나 온 봉들....
이제 저위가 휘트니산,
마지막 힘을 다내서 올라간다....
드디어 저위에 대피소가 있는 휘트니 정상이 보인다....
진짜 만세다.
여기가 휘트니 정상,
휘트니산 : 4418 m,
미국 본토에서 가장 높은봉이다.
산행시작하고 13시간 50분 걸려 휘트니 정상에 도착,
지금시간 2013 년 8월 5일 월요일 오후 2시 50분 (미국 시간),
한국에서 산타는 사람들은 누구나 여기 올라올 수 있겠다.
숙이님과 나도 올라온 것을 보니....
미국에서 가장 높은 트레일에 설치한 명판이라는 문귀가 있다.
휘트니산 높이도 나와 있고......
북쪽으로 존 무어 트레일 방향의 시에라 네바다 산맥....
앞에 호수 3개가 보이고 4번째 호수는 바로앞의 바위에 가려 안보인다.
좌측 밑의 암봉 뒤로 살짝 보이는 호수가 consultation lake (컨설테이션 호수),
건너편 중앙에 뻗어내린 능선이 99 스위치 백이 있는 우리가 올라 온 트레일....
남쪽으로 높은 봉이 Mt. Irvine ( 높이 : 4197 m )이고,
좌측밑에 Lone Pine (론 파인) 마을이 보이고,
그 뒤 산맥너머에는 데쓰 밸리가 있다....
정상 명판 옆에서 숙이님,
이제보니, 미국 본토에서 제일 높다는 산에
우리나라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정상석 하나 없다.
자연보호는 철저하다....
대피소를 떠나면서,
참고로 저 대피소 건물은
1909년, 스미소니언 기금으로
천문학자들을 위한 쉼터로 만들었다고 하며,
누구나 들어가서 쉴 수 있게 문은 항상 열려 있다.
나도 열어 봤는데 안은 텅 비어 있고 4벽면을 따라 장의자 같은 것이 설치되여 있다.
방명록도 있는데, 우리도 서명하고,
정식 명칭은 " Mount Whitney Summit Shelter " (휘트니산 정상 대피소)이다.
저 대피소의 오른쪽에 있는 문에는 경고판이 붙어 있다.
천둥, 번개칠 때는 이 대피소도 위험하니 빨리 하산하라고 씌여 있다.
나중에 들은 바로는 이곳 정상에 천둥 번개가 엄청 많이 내려친다고 한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다행....
정상에서 내려가면서,
휘트니산을 내려와서 뒤의 봉우리들 옆으로 가야 한다....
암릉으로 된 길을 부지런히 내려간다....
휘트니 정상에서 휘트니 능선을 타고 3.2 km를 와서,
99 스위치 백 구간이 시작되는 곳까지 도착....
Consultation Lake ( 컨설테이션 호수) 가 점점 가까워 진다.
내려오는 중간에 바위틈에 숨겨 둔 숙이님 배낭도 찾아서 다시 메고....
내려가야 할 지그재그길이 한눈에 다 보이고....
여기가 99 스위치 백 끝나는 지점,
Trail Camp (트레일 캠프) 까지 다 내려왔다.
지금 시간이 오후 6시 40분,
서둘러 하산한다....
아까 올라 온 길 그대로 다시 내려간다....
Mirror Lake (미러 호수)도 지나고,
이후로는 어두워져 사진을 못찍었다.
무엇보다 안전하게 빨리 내려가는 것이 급선무라....
숙이님 뒤에 있는 안내판에
" 정상은 단지 절반 거리입니다. " 라고 씌여 있다.
맞다 정상까지 갔다가 그대로 다시 돌아와야 하니
정상까지 가면 딱 절반 산행한 셈이다.
산행을 끝마친다.
지금시간 밤 11시 14분,
산행시작을 새벽 1시에 시작했으니
22시간 15분 정도 걸렸다.
올라갈 때 13시간 50분 걸리고,
내려올 때는 8시간 25분 걸렸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올라가는 길은 엄청 힘들었지만
그래도 정상갔다 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가슴 뿌듯하다.
주차장으로 가서 차를 운전하여 Lone Pine (론 파인) 으로 내려 간 다음에
거기서 북쪽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Bishop (비숍)으로 간다.
론 파인에서는 호텔을 예약할 수가 없어 비숍에 예약해 놓은 호텔로 간다.
성수기라 론 파인의 호텔은 2달전에 일찌김치 예약이 끝나 버렸다.
비숍에 도착하여 24시간 열려있는 체인 레스토랑 Denneys에 가서 저녁을 먹고,
호텔에 들어가서 샤워하고 잠을 자려고 하니 벌써 새벽 2시가 넘어가고 있다.
사실, 내일은 새벽같이 Death Valley (데쓰 밸리)를 가려고 했는데,
여름에 살인적으로 더운 곳이라 새벽 3시쯔음 가려고 했는데
데쓰밸리 일출도 볼겸,
그러나 새벽에 가는 것은 현재 상태론 불가,
아침 10시 쯔음 가기로 한다.
하지만 아침 10시에도 일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과거에 갔다 온 산행기인데 혹시 앞으로 갈 계획이 있는 분들을 위해 참고로 올렸습니다....
첫댓글 긴 거리를 무박으로 산행.
대단한 체력이십니다.
읽다가 정상에 선 부분에서는 제가 다 만세가 불려지네요.
우리나라에서 보기힘든 전망 사진 잘 봤습니다.
멋지십니다...육대주의. 높은산.. 그저 부럽기만합니다....
꿈꾸는산
실천하시고 오르시는 모습
부럽습니다~^^
잔잔한 감동의
후기 잘봤습니다
2013
10년 전이네요
2시간 빠지는 하루
22시간 산행
꿈도 꿀 수 없지만 갔다온 추억만으로도 충만함에 행복하시겠어요
부럽습니다
우와아아아아 휘트니산 가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