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도 , 바람도 , 새도
국경을 의식하지 않는다.
베트남 다낭에서
라오스 짬빠싹으로 산맥을 넘어
국경을 지나면 산세가 달라진다.
풍성함이 황량함으로
캄보디아 푸놈펜에서
베트남 사이공으로 들판을 지나
국경을 지나면 공기가 달라진다.
답답함에서 상쾌함으로
제도가 만들어 놓은 환경이
자연까지도 변화시켰다.
캄보디아는 너무 긴장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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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에 기상했다.
이렇게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는 날이다.
여기 시각이 6시면 한국시각으로는 일요일 8시인 셈이다.
아직 몸이 현지 적응이 덜 된 모양이다
과일과 빵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자리에 누웠다.
10시 버스이니 9시30분까지만 가면된다.
어제 알아본 바로는 Grab를 부르면 5,000리얄로 약 10분 거리이다. 우리돈으로 1,250원이다.
짐을 싸고 9시10분에 카운터로 내려왔다. Grab으로 툭툭이를 불러주면서 가격을 이야기해준다.
캄보디아에서는 거리에서 툭툭이를 타지 말라고 한다. 거리가 낮선 여행객을 대상으로 바가지 요금을 받는다고 어제 만난 영국인이 반드시 Grab을 이용하라고 했다.
금호삼코버스는 조금 낡기는 했지만 공간이 넉넉하고 에어컨도 제대로 작동해서 별로 불편하지 않았다. 여행객보다는 현지인이 더 많이 이용하는 버스회사이다.
다른 여행사 버스에 비해 요금이 30%이상 저렴하다. 일인당 22불.
우리 두사람과 백인 청년 한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현지인이였다.
프놈펜에서 정체가 심해 도심을 벗어나는데 거의 한 시간 걸렸다. 도시를 벗어나니 매마른 벌판만 보였다. 6시간 거리에 산이 없고 들과 강 뿐이였다.
캄보디아는 편도 1차선이라 저속차량을 만나면 추월 할 수 있을 때까지는 답답하게 운행했다.
반대차선에 차가 없는지 살피다가는 순식간에 추월하기를 묘기하듯이 한다. 무고한 승객을 대상으로 목숨을 건 묘기를하기에는 너무 무책임한 행동이다.
다행이 배트남 지역부터는 편도 2차선이라 거침없이 사이공으로 들어왔다.
일요일이지만 베트남은 캄보디아에 비해 거리도 깨끗하고 오토바이 움직임도 훨씬 순조롭다는 느낌이 들었다.
금호삼코 버스터미널에서 걸어 5분 거리가 브이비엔워킹 거리이다. 여행자의 저렴한 숙소가 모여 있는 곳이자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지난번 여행에서 묵었던 개스트하우스가 길 건너 편에 있다. 그때는 도미토리에서 콘준코를 만났던 곳이다. 이번에는 프라이빗룸이라 다른 사람들을 만날 일이 없는 편한 공간이다.
짐을 방에 놓고 바로 거리로 나섰다.
지난 번에 갔던 체식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바로 숙소로 돌아왔다.
아침 9시에 캄보디아 숙소에서 나와 다시 베트남 새로운 숙소에 들어 온 시각이 오후 5시이다.
호탤 앞에서 Grab를 기다리는 수지엄마.
Grab를 전화로 부르니 5분만에 호텔 앞으로 왔다. 프론트 아가씨는 금호삼코 버스까지 거리를 모르지만 운전수가 가격을 이야기해주면 주문이 성사된다. 1250원, 캄보디아 돈으로 5,000리얄.
금호삼코 버스 사무소.
국경을 지나 오는 수지엄마.
여권을 버스차장에게 주면 차장이 입국 관리인에게 여권을 넘겨준다.
출국 도장을 찍은 후 다시 개인에게 나누어 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짐을 들고 입국장을 통과해서 배트남 지역으로 걸어 넘어간다.
무슨 이유인지 한국인을 제일 먼저 호명한다. 그냥 통과 했다. 다른 사람들도 바로 뒤따라 입국장으로 나왔다. 모두 걸린 시간이 20분 정도이다.
saigon gao hotel이 우리 숙소이다.
첫날 저녁을 먹을 장소를 미리 정해 놓았다.
첫댓글 베트남에 잘 도착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