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여행 보고서 도준형 - ＜기나긴 여정＞

[이충열]

<기나긴 여정>

난 세계여행을 2년을 한 도준형이라고 한다.

2년간의 여행길에서 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가능성을 찾게 된다.

그 가능성이란 바로 미래에 대한 자신감과 나 도한 남들처럼 할 수 있다는 희망이었다.

2년간의 세계여행은 서바이벌 게임과도 같았다.

위험이 노출되어 있는 세상을 난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하나 해결해나갔다.

더 이상 나는 애기가 아니었고 이제는 혼자서 내 힘으로 살아가야 하는 방법을 직접 경험하고 느껴야했다.

그 혹독한 시련들은 고통스럽고 고난스러웠지만 그 시련이 있었기에 난 지금 이 자리에 서있을 수 있었다.

여행을 통해 발견한 보물이 무엇이었는지 본격적으로 말해주겠다.

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4살이 되었을 때 부모님께서는 나에게 세계여행을 추천하셨다.

그 당시 어렸던 나는 누가 이거 여기다 두었어? 라고 말하면 내가 안했어 라고 말하는 아이였다.

또한 나는 컴퓨터 게임을 하지 말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무시하고는 부모님 몰래 부모님이 싫어하는 컴퓨터 게임을 하루에 3~4시간씩 했다.

그 당시 나의 어머니는 중학교 선생님이셨다.

어머니께서 세계여행을 강력히 추천하신 이유는 중학교 아이들이 지켜야 할 바를 잊고 나쁜 행동들을 대 놓고 선생님들 앞에서 한다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어머니는 그런 중학교 생활에 내가 적응을 잘하지 못할 것을 걱정하시고는 지금으로서는 세계여행이 일단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내게 말씀하셨다.

오랜 고민을 한 후 난 세계여행을 가기로 결정했다.

그 결정을 하게 됨으로써 난 내가 살던 세상을 나와 새로운 세상으로 가게 되는 입구에 서게 되었다.

난 하반하 세계여행학교라는 한 대안학교의 입학식에 가게 되었다.

입학식에서는 중 고등학생들처럼 보이는 아이들이 있었다.

나중에 이 학생들 또한 세계여행을 하러 오게 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하반하에선 부모님 없이 세계여행을 하다고 했고 공부나 운동 부엌일 공연 프로그램을 한다고 했다.

여행을 하는 인원은 총 18명이었다.

사람들과 익숙해지기 위하여 우리 팀은 몇 일간 만나서 합숙을 하고 마침내 2017년 4월 9일 나는 생애처음으로 아프리카 대륙으로 가게 되었다.

생애처음으로 아프리카 여행을 하게 됨으로써 그렇게 시련의 길은 시작이 되었다.

첫 여행지는 사우스 아프리카의 요하네스버그였고 주변에는 신기하게도 한국인이 아닌 흑인들이 걸어 다니고 있었다.

아프리카 여행이 끝나고 나면 유럽을 가게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벅차오르기도 하였고 우리 팀이 앞으로 무엇을 하게 될지 기대가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여행 첫날부터 그러한 나의 기대는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써니샘은 숙소를 잡은 후 어느 정도 안정이 될 때쯤에 앞으로 우리 팀이 10개월 간 해야만 하는 것들을 알려주셨다.

학생들은 5시 반에 기상을 해야 했고 일기 쓰기 영어공부 아침조깅 음악이나 세계사

등의 각종수업 그리고 부엌일등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1살이라도 높은 사람이 있다면 형님이라고 불러야만 했다.

10개월간 이러한 규칙을 꾸준히 지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 난 너무나도 힘들 것 같았다.

이렇게 바쁜 생활은 내 한국 생활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 시련 길을 걷게 되면서 지금까지 내가 몰랐던 여러 상황들과 난 맞닥뜨렸다.

하반하에서의 생활은 처음부터 난관이었다.

영어독해 하는 것을 하나도 몰라서 새벽 일찍부터 나온 형님들에게 이거 어떻게 하는 거냐고 여러 번 물어보았고 조깅을 뛸 때면 항상 뒤쳐져서 남들보다 30분을 늦게 도착했다.

또한 세계사나 오카리나 영어 수업에서는 항상 패널티 만 받는 꼴찌였다.

또 여행 초반에 힘들어 했던 것이 있다면 빨래와 부엌일 이였다.

빨래하는 법을 잘 몰라서 내 방식대로 대충 빨래를 하니 그 빨래가 마른 후에는

참을 수 없는 된장 썩은 내가 났다.

또 워커 일을 할 때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갈팡질팡하다가 뭐 하나 일을 잘 못해서 크게 혼나기도 했다.

여행 초반 나의 생활은 정말로 엉망이었다.

우리들은 정산을 통해 공부를 한 결과로 돈을 받거나 빚을 지게 됐는데 난 아예 처음부터 하반하 생활에 절망을 해서 그냥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할 일을 대충 처리해나가서 빚만 계속 쌓여나갔다.

공부 면에서 뿐만이 아니라 난 생활면에서 조차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에서의 버릇은 여행을 하면서조차 끊지를 못해서 사람들에게 나의 이미지는 그리 좋지가 않았다.

이런 나 자신이 오죽했으면 형님들은 일명 도정석 모든 것에서 엉망인 사람들이라고 나를 비꼴 정도로 난 엉망 그 자체였다.

여행 초반부터 난 한국에 가고 싶었다.

하지만 여행 2~3개월이 흘러가니 정산면에서나 생활 면 가장 힘들었던 조깅에서조차 많은 발전을 이루게 되어서 3개월 사이에 내적 변화와 함께 살도 많이 빠져있었다.

어느 정도 기본을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동안 바빠서 돌아보지 못한 주변을 돌아보았다.

하지만 비교를 총해보니 여전히 난 많이 모자랐다.

그 여러 가지 상황들과 대면하게 되면서 어느 정도의 상황 대처능력이 생겼으나 저 끝도 없이 이어져있는 길을 보면서 아직까지도 한참 멀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하반하를 2년씩이나 다닌 사람들을 보면 나와는 실력차이가 크게 났다.

그 사람들은 자기 할 일 또한 열심히 할 뿐만이 아니라 부엌일도 잘했으며 힘든 일들 또한 솔선수범하였고 자기 발전을 위하여 매번 연구하고 써니샘이 우리들에게 좋은 말씀을 해주실 때 눈빛부터가 달라졌다.

자기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을 보고 3개월이 지난 아직까지도 난 여전히 우물 안의 개구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여태까지 내가 도정석 중에 한명으로 살아왔다는 것이 자존심이 상했다.

내가 아직까지도 한참 멀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난 나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오직 지금 뿐이라고 생각을 했고 난 다시 힘을 내고 걸어 나가기 시작했다.

스페인의 산티아고에서 350KM를 걷고 이집트의 아름다운 홍해 바다 속에서 자유롭게 스쿠버 다이빙을 했고 길거리에서 전통의상인 한복을 신나게 북을 치고 써니샘께서 말씀해주시는 세상에 대한 것 부모님에 대한 것을 잘 귀담아 듣고 열심히 생각했다.

또한 아예 놓아버리고 하지 않던 세계사 수업에서 남들이 1등을 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 자극을 받아서 열심히 공부를 하였고 한번은 89점이라는 점수로 3등을 하였고 마지막 세계사 수업에선ㄴ 92점이라는 점수로 1등을 하였다.

8기에서 제일 막내이고 때때로 써니샘 그리고 찬희샘께 많이 혼나기도 했지만 어떻게든 그 혹독한 시련들을 이겨보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니 여러 교훈들을 얻었다.

우선 여행을 이기 전에는 부모님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고 살았다.

하지만 여행을 하게 되면서 난 써니샘 으로부터 부모님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써니샘은 부모님이 곁에 있는 것은 세상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가치를 지닌 보물이라고 하셨다.

매번 우리들에게 공부를 하라고 잔소리를 하시는 부모님이시지만 그런 부모님께서 늦은 시각까지 열심히 일해주시고 밥 또한 매번 잘 챙겨주셔서 우리가 이렇게 하고 하고싶은은 것도 마음껏 하며 편안한 환경에서 잘 살고 있는 것이라고 써니샘은 덧붙이셨다.

그 말을 듣고 난 후 예전의 나를 생각해보았다.

부모님께서 늦은 시각 직장에서 돌아오셨을 때 기쁘게 준형이라고 나를 부른 적이 있는데 난 그 말을 일부로 무시했던 적이 있었고 또 뭔가를 해보라고 부모님께서 제안을 여러 번 하셨지만 그것 또한 하기 싫다고 마다한 적이 수도 없이 많았다.

써니샘께 말씀을 듣고 난 후 보모님께 냉정하기만 했던 나의 행동에 대해서 큰 후회가 들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봐도 자식의 그러한 태도는 부모로서는 안 좋아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이 끝나고 한국에 돌아가면 난 부모님께 지금까지 해드리지 못한 효도를 하며 살아갈 생각이다.

늦은 시각 직장에서 돌아오신 부모님께 위안이 되어드리는 것만큼 부모님께 기쁘고 반가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난 장담을 한다.

꼭 좋은 아들로서 효도하고 싶다.

여행에서 또 한 가지 얻은 교훈이 있다면 바로 꿈과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들은 가끔씩 할 것이 없거나 여유로울 때 노닥거리거나 책상이나 침대에 누워서 멍을 때릴 때가 많다.

써니샘께서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나 똑같은 시간이 주어지는데 그 주어진 시간을 잘 이용하여 성공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였고 똑같은 시간이 주어졌는데도 실패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였다.

우리가 실패하는 다중 적 요인은 바로 목표가 없어서이기 때문이다.

목표라는 것이 없다면 우리들은 해야 하는 것을 몰라서 멍을 때리거나 침대에 누워서 자기 십상이다. 허나 우리에게 구체적인 계획과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은 여기까지 하자라는 목표가 있으면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

목표가 있으면 일단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알게 도고 그것을 하나하나 차분하게 진행시켜 나가서 결국 그 오랜 과정 속에서 우리들은 그 오랜 과정 속에서 우리들은 꿈을 향한 강력한 열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 목표가 있다면 바로 영어다.

나는 영어를 정말 열심히 후년에 토익 950점 이상을 받는 것이 나의 가장 큰 목표다.

영어의 장점은 우선 세계의 공동 어이고 요즘 대학에서 언어를 중요시 여기고 있기 때문에 난 가능한 영어를 빨리 마스터하려고 한다.

또 영어에서의 장점은 영어 하나만 잘해도 통역 번역과 같은 일자리를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고 또한 외국 친구들을 쉽게 사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나 영어를 열심히 하려는 것이다.

영어 또한 나 자신을 크게 돋보일 수 있는 강력한 무기라고 생각한다.

외국인들 앞에서 멋지게 영어로 연설하는 나의 모습 상상만 해도 멋지지 않은가? 크게 목표를 세우자 꿈꾸는 만큼 이뤄지니 말이다.

그래서 8기를 통해 교수라는 목표를 찾고 내 생각을 크게 바꿀 수 있었다.

난 8기를 통해 우선적으로 살도 많이 빠지고 키 크고 많이 발전 했네 라는 말을 들으며 만족하게 끝이 났다.

나의 생각이 달라지면서 나에게 닥쳐오는 상황들에 대한 견해와 시야가 넓어졌고 차근차근 그 역경들을 처리해나가면서 지금까지는 알지 못했던 내 잠재력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완전히 끝이 날 줄만 알았던 여행은 끝나지 않았다.

8기가 끝나기 2~3일 전부터 써니 선생님은 나에게 9기를 오라고 말씀하셨다.

비록 힘들더라도 비밀병기에 와서 고생을 한 번 더 한다면 지금 보다 훨씬 발전 할 수 있을 거야라고 말씀하셨다.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난 별로 오고 싶지가 않았다.

1년 여행에서 난 충분히 많은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을 하였고 다시 한 번 그 힘든 시련을 겪어내기가 싫었다.

하지만 써니 선생님은 나를 끝까지 설득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으셨다.

원래는 꼼짝도 하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써니샘의 그러한 태도를 보고는 써니샘이 이렇게까지 끈질기게 설득을 하실 정도라면 나에게 더 많은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

난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자 라는 목표를 가지고 비밀병기를 간다고 결정을 하였다.

8기가 끝나고 한국에서 쉬는 날은 한 달 반 정도밖에 되지가 않았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한국에서의 생활도 끝이 나고 3월 18일 비밀병기가 시작이 되었다.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난 다시 한 번 힘을 내리고 했다.

내가 발견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난 열심히 길을 걸어 나갔고 난 어느덧 목표지점의 절반까지 오게 되었다.

사람들은 새로웠고 새롭게 비병을 시작하는 나의 마음 또한 새로웠다.

이번 비병에서는 스키도 타고 윈드서핑 스쿠버다이빙 승마 등 여러 스포츠를 한다고 해서 많이 기대가 되었다.

2018년 3월 18일 우리들은 헝가리에 도착해서 여행을 시작했다.

난 남들보다 1년의 경험이 있어서 나는 이번 비밀병기 여행이 순탄할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난 여행 초반부터 1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작년까지는 미처 알지 못해서 하지 못했던 것들을 이번 비병에서는 직접 실행해 보기도 하였고 하반하를 처음 온 형님들한테 하반하에 대해 잘 가르쳐주기도 하였다.

이번 비병에서 나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나의 생각을 행동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작년에는 생각을 바꿨지만 이번 년도에는 행동으로 직접 옮길 생각이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영어공부를 하였고 영어 면에 있어서 다른 것들보다도 더 각별한 신경을 섰다.

한 달 정도는 혼란스러웠던 작년 초반과는 달리 부드럽게 잘 지나갔다.

하지만 순탄하기만 하던 길은 예상하지 못했던 어느 위기로 인하여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그렇게 평상시처럼 길을 걸어가고 있는 도중에 난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큰 시련을 보았다.

내가 본격적으로 상대해야 할 시련은 여기에 따로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긴 전쟁이 시작이 되었다.

그 위기는 북방의 여진족처럼 나를 공격해왔다.

나에게 닥친 그 위기는 관계의 문제였다.

그동안 난 나의 개인적인 것들을 하느라 나 좋을 대로만 행동을 하고 이기적으로ㅗ 행동을 해서 내 주변의 사람들은 나를 안 좋은 시선으로 보기 시작했다.

사태가 안 좋아진 것을 파악하였지만 관계는 언제든지 다시 쌓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여 영어공부에만 몰두를 하였다.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서 주변에서 칭찬을 많이 듣거나 큰 리워드인 10달러를 받아보기도 했지만 그로 인하여 남들과의 관계는 더 안 좋아졌다.

어떤 사람들은 2년간 발전 한 게 뭐냐며 모욕적인 말을 던지기도 하였다.

그런 말에 난 아주 예민해서 앞뒤 안 가리고 형님들에게 화를 내며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형님들에게 싸가지 없이 굴기도 하였다.

상황은 점 점 안 좋아졌고 이러한 사실들은 써니샘의 귀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써니샘께서는 이 세상에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이고 영어공부는 한국 가서도 질리도록 할 수 있으니 남은 여행 기간 만큼 관계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그때 까지도 난 알지 못했다.

관계가 왜 중요한지 말이다.

여행 후반부에 와서 관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만한 사건이 인도 오르빌에서 터지고 말았다.

한 사건은 써니샘께서 하라는 대로 일을 하지 않고 멋대로 일을 철해버려서 나와 써니샘과의 신뢰관계를 깨버린 일이였고 얼마 되지 않아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장님 앞에서 형님들에게 싸가지 없이 굴어서 대장님의 신임 또한 크게 잃어버린 일도 생겼다.

친하다고 말할 수 있었던 두 분과의 관계가 끊어져서 내 곁에는 마음 놓고 기댈 수 있는 사람 한명조차 남아있지 않게 되었다.

그 사건 이후 난 깨달았다.

나에게 시작이 되었던 위기들은 바로 관계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실감했다.

오랜 시간 동안 난 그 시련과 싸우고 또 싸웠지만 그 시련은 쉽게 사라지지가 않았다.

나중에 난 겨우 겨우 그 막대한 시련들은 내 자신으로부터 끊임없이 생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관계에서 문제가 비롯되어 어떨 때는 쓸데없는 감정으로 인하여 풀이 죽어 있기도 하였고 또 어느 때는 감정이 벅차올라서 이곳저곳을 활보하고 다니기도 했다.

시도 때도 없는 나의 감정변화로 인하여 난 여행이 꾸준하게 즐겁지가 않았다.

어떨 때는 불행하고 또 어떨 때는 행복할 뿐이었다.

나는 그날 관계에 있어서의 많은 문제들을 차근히 해결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대장님 써니샘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렸다.

난 나의 잘못된 행동을 용서받기 위해서라도 써니샘 대장님의 심부름을 잘 들어드리고 때로는 커피나 가자를 갖다드리기도 했다.

결국 나의 노력에 써니샘 대장님과의 관계는 예전의 친한 사이로 돌아왔다.

난 이 시련을 나의 사춘기의 마지막 시련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러고 난 후에 써니샘 대장님과 그리고 남들과도 그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마음 편히 살았다.

나의 사춘기에 있어서 마지막 시련이라고 생각을 하니 거대한 파도가 일고 있었던 거친 바다가 마치 잔잔해진 것처럼 그 이후에 더 이상 큰 시련은 일어나지 않았다.

네기 깨닫게 된 관계의 중요성이란 바로 이것이다.

아무리 내가 능력이 많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성격이 안 좋고 관계를 잘못한다면 인정해주는 사람도 주변에서 써주는 사람 또한 없을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난 나의 생각과 마음을 다시 한 번 고쳐냈고 어두컴컴하기만 했던 내 주변은 밝게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번 여행에서 내가 얻은 가장 소중한 교훈은 공부 뿐 만이 아니라 바로 관계였다.

이번 년도 어쩌면 관계를 위해서 여행하게 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2년 세계여행이 순탄하지만큼은 않았다.

수많은 시련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난 그것을 일일이 해쳐나가야 했다.

때로는 하반하 생활 자체를 포기하고 싶었지만 오히려 그 혹독했던 시련들을 통하여 난 작년보다 훨씬 많이 발전할 수 있었다.

이제는 단지 생각하는 것만이 아니라 목표를 위해서 행동으로 직접 옮길 수 있으며 앞으로 내 미래를 위해서 갖춰나가야 할 것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

내가 나만의 무기를 갖춰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찬희샘의 미술사 강의를 듣는 시간으로부터 시작이 된다.

찬희 샘께서 가시기 전에 찬희샘께서는 우리들에게 들려주지 못한 중세의 미술에 대해서 직접 강의를 해주시겠다고 하셨다.

찬희샘은 프랑스 소르본 대학교를 석사로 졸업을 하셨고 전공은 미술이셨다.

찬희샘께서는 고흐나 피카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들이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는지 화가들은 무엇을 했는지 그들의 업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가르쳐 주셨다.

거침없고도 임팩트한 찬희샘의 강의를 들으면서 미술도 이렇게 배울 것이 많은데 과연 세상에는 얼마나 배울 것 이 많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찬희샘은 찬희샘만의 전공이 있었고 미술이라는 그 전공 말고도 프랑스어나 요리 노래 등 찬희샘에게는 자기를 돋보일만한 여러 가지 재능이 있었다.

심지어 거침없이 강의하시는 그 모습은 수백 수천 명 앞에서 강의를 하는 교수님 같은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찬희샘의 강의를 들은 후 난 내가 얼마나 없이 살았는지 깨닫게 되었다 내가 레슨 받던 탁구나 테니스 레슨도 그저 일반적으로 레슨을 받았을 뿐이지 그것을 완전히 마스터 하겠다고 열심히 노력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찬희샘이 얼마나 그것을 잘 할 때까지 연습하시고 연습하셨던 모습이 강의에서 확연히 티가 났다.

찬희샘은 강의를 들은 이후부터 영어나 탁구 운동 뭐든 간에 일단 하겠다고 결정을 하면 그것을 잘할 때까지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한국에 가면 정치나 외교에 대해서 공부를 해볼 생각이다.

아직까지는 그런 것을 배우기에는 어린 나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가능한 그런 것들을 빨리래 배워서 세상을 보는 시선을 키워놔야겠다는 생각이 여행을 하면서 들기 시작했다.

이제는 세상 물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할 나이가 되었다고 실감을 하게 되었다.

일단 공부든 운동이든 뭐라도 열심히 배우면 나중에 대학을 가거나 취업을 할 때 내가 열심히 배워 놓은 것들이 큰 힘을 발휘하지 않을까? 나를 돋보일 수 있는 능력들을 키우는 것이 뭐든 간에 세상 살아가는데 있어서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장담을 한다. 나만의 무기를 창조해 내자!

여행이 정말 힘들었지만 여행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이 자리에 없지 않았을까?

오랜 여정 끝에 난 나의 목표지점까지 도착하게 되었다.

<마무리 글> 2년 세계여행을 마무리 하며

여러 고난을 거치게 되면 2년간의 기나긴 여정은 비로서 끝이 나고 만다.

여행이 생각했던 것만큼 순탄하지는 않았다.

처음에 부모님에 의해서 세계여행을 추천 받게 되고 그 결정을 통해서 생애처음으로 세계여행을 하게 되고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예상치 못한 여러 시련들을 겪었다.

어떨 때는 정산이나 생활 문제로 인하여 선생님들께 여러 번 크게 혼나기도 하고 관계 문제로 인하여 비밀병기 여행 동안 작년 8기 때보다도 더 혹독한 시련들을 겪기도 하였다.

나에게 있어서 여행은 끝없이 이어져 있는 게임과도 같은 단계적 시련이었다.

혹독한 시련들이 여러 번 나를 덮쳐왔지만 난 오히려 그 혹독한 시련을 통해서 전 보다 훨씬 발전한 내가 될 수 있었다.

내년에 혹시라도 하반하를 가게 되는 사람들한테 말해주고 싶다.

뭐든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력과 그 만큼의 대가가 필요하나는 것을 말이다.

우리가 단지 외면하려고만 했기에 우리들은 우리들안에 숨겨져 있었던 여러 가능성을 몰라봤던 것이다.

나 또한 여행을 통해서 많은 시련을 겪게 되니 애초에는 내가 몰랐던 나 또한 남들처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게 되었다.

여행은 나에게 있어서 엄한 선생님이셨지만 그 엄한 선생님 덕분에 난 새로운 나 자신을 찾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다면 여행을 보내주신 부모님과 끝까지 나를 잘 이끌어주신 써니샘 대장님 그 외 선생님 종윤샘 진성샘 해인샘 민생샘 충열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비밀병기 박준우맘]

하반하에서 아이들 합숙후 대장님부모님 댁에서 모여서 아이들 공연보던날 준형군이 집에 가겠다고 사라진걸 보고 눈물 흘리시던 어머니 모습이 생각나네요. 글을 보면서 부모님이 너무 흐뭇하실듯합니다. 제가 글을 봐도 너무맘에 든든해집니다. 준형군 한국와서 꼭 효도해드리는거 약속 잊지마세요. 그 맘 감사합니다.

[sochokim9285]

긴 글 잘 읽었어.
준형이가
제목으로 썼듯이 참 기나긴 여정이었지
그간 애 많이 썼다. 고맙고 사랑한다.

[sochokim9285]

뭐든 할 수 있는 준형이의 잠재력을 찾았으니 하나하나 해보도록 하자.
어서 와 ~~~
엄마가 끓여주는 김치 찌개해서 밥 같이 먹자. 설거지는 준형이가 하구~~~ㅋㅋㅋ <엄마>

[8기,비밀병기 우진맘-신래순]

8기때 막내로 들어오고 2년차 비병도 힘들게 갔지만 그 안에서 힘겹게 성장한 준형이가 보이는구나~ 하지만 2년간의 싸움 속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서 나이답지 않은 의젓함마저 보이는걸? 2년간의 다져진 내공으로 내년엔 가족과 함께 어떤 삶을 풀어나갈지 기대가 되며 응원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