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18 호넷은 미해군/해병대에서 F-4 팬텀 전투폭격기와 A-7 커세어 공격기 두 기종과 대체되는 중요한 기종이다. 그 능력을 칭찬하는 소리가 허다하고, 해외에서 채택/운용하는 나라가 7개국이나 된다는 것은 그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F/A-18은, 미해군이 스스로 원해서 손에 넣은 것은 아니다.
1973년 까지 미해군 항공체제사령부 (Air Systems Command)의 평가부문의 국장으로서, 해군기의 설계 요구의 조정과 설계심사를 맡았고, 퇴역 후에도 해군의 고문으로 일했던 G.A 스판겐바그는 [F/A-18 계획을 추진한다는 결정은, 해군항공에 종사하고 있던 대부분의 우리 세대 사람들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의 하나이었다.] 라고 말하고 있다.
왜 이런 의견이 나왔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1960년대 초 부터 해군 전투기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보지 않으면 안된다.
1960년대 초에, 미해군은 함대방공 전투기 (부차적으로 제공/대지공격도 담당)로서 F-4의 배치가 시작되었다. F-4는 마하 2급의 속도와 당시 세계에서 최고의 탐지능력을 가진 화기관제레이더 시스템을 갖추고 그때까지 함대방공에 사용되었던 F-3 데몬보다 능력이 대폭 향상되어 있었지만, 앞으로 항공모함에게 큰 위협이 된다고 생각되었던 소련의 공대지 미사일을 장착한 초음속 폭격기 (당시 Tu-22 블라인더의 존재가 알려져, 큰 화재였다.)에 대처하는데는 충분하지 못하다고 보았다.
적의 내습을 탐지하고 나서 발진하게 되면, 마하 2급을 가지고서도 때를 놓칠 수 있고 CAP(Combat Air Patrol : 전투공중초계)임무를 수행할 때도 체공시간의 관계로 한도가 있다고 보았다. 이리하여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으로서 생긴 것이, 속도가 느리더라도 장시간의 CAP를 수행 할 수 있고, 하방감시 (Look Down)를 할 수 있는 강력한 "펄스 도플러 레이더" (Pulse doppler radar)를 장비하고, 사거리가 긴 "이글 미사일" (Eagle Missile)을 탑재하는 유도미사일 발사/지시 항공기 즉, 미사일리어 (Missiler) 구상이었다.
'이글' 미사일리어의 모체가 된 F3D Sky Night 전투기
그러나 이 "이글 미사일리어" 계획은, 더글러스사가 개발하던 도중 국방장관이 '로버트 맥나라마'로 바뀌면서 공군이 계획하고 있던 TFX를 해군에도 공용하게 한다는 방침을 내세웠기 때문에, 해군은 울며겨자먹기로 이 계획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TFX 공용구상하에 개발된 해군용의 F-111B가 완전한 실패 (1968년에 개발중지)로 끝났다는 것은 너무나 유명하다. 그대신에 F-14 톰캣이 채택 되었다는 것은 항공기 팬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F-14는 강력한 AWG-9 화기관제레이더와 사정거리가 120km에 육박하는 AIM-54 피닉스 공대공 미사일에 의하여 함대방공에 새 차원을 열었고, 과거의 "미사일리어" 구상에서는 꿈도 못 꿨던 제공전투임무에서 F-4이상의 능력을 갖추고, 나아가서 대지공격에 사용되도록 설계 되었다. (봄캣) 그 후에 TF-30 엔진과의 적절하지 못한 배합이 공식발표 되었지만, F-14의 설계자체는 극히 성공하였고, 공군의 F-15 이글과 더불의 "세계최강의 전투기"로서 널리 인정되었다. 해군은 지난날의 "미사일리어" 구상과는 약간 다르지만, 바라고 있었던 강력한 함대방공 전투기를 손에 넣게 되었다.
세계최강의 함대방공 전투기로 평가받는 F-14, 하지만 너무 비싼게 흠이었다!
그러나 이 F-14에도 가격이라는 큰 문제점이 있었다. 대형이고, 값비싼 전자장비를 많이 탑재하고 있어서 가격이 높은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제작회사의 견적 과소평가, 조달속도저하 등의 요인으로 인해 가격이 대폭 상승하여 1973년에는 그 조달수가 삭감되었고, 그 대체기를 검토하라는 명령이 국방성으로부터 해군으로 전달되었다.
F-14/피닉스가 함대방공에 불가결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제공전투와 대지공격이라는 다른 임무는, 보다 간소하고, 싼 기체로도 수행 할 수 있기 때문에, 해군/해병대용의 F-14 조달수를 당초 계획의 절반으로 제한하고, 다른 전투기의 채용을 검토하라는 것이 국방성과 의회의 의견이었다.
국방성이 제시한 대체안에는, F-15를 함상기로 하는 F-15N안이 있었다. 이에 대하여 해군은 F-14X의 이름으로 F-14의 AWG-9 화력제어레이더 간소화 (또는 다른 레이더로 대체)하여, 피닉스 미사일 운용능력을 삭제(또는 저하)하여, 기체를 경량화하는, 값싼 제공전투기를 본래의 F-14와 병용할 것을 제안하고, 그러는 것이 F-15N을 개발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운용상에도 유리하다고 주장하였다.
F-15N과 F-14X의 테스트는 그냥 서류조각으로 끝나버리고 대신 국방성은 공군의 F-15의 높은 가격이 문제가 되어 오로지 전투기의 연구용으로서 개발되었던 LWF (Light Weight Fighter : 경량전투기)를 실용 전투기로 발전시킬 것이 요구되어, 1974년 4월에는 F-15를 보조하는 ACF(Air Combat Fighter)로서 채용하는 일이 승인되었다. 이로서 해군에 대하여 F-14보다 값이 싼 전투기의 채용을 요구하는 압박이 더욱 강하게 작용하였다.
이리하여 해군은 F-14로써 완전히 대체할 수 없는 F-4전투기와 A-7공격기 두기종을 대체할 VFAX라는 새로운 전투공격기의 개발을 제안하였다. A-7은후계기의 개발을 진지하게 생각할 정도는 아니였지만 F-14를 보조하기에는 그 대수가 적고, 가격이 높아지기 때문에, A-7의 후계기도 겸하므로써 비용을 인하하려고 생각하였다.
이 VFAX계획은 1974년 4월에 국방성에 승인을 얻어 6월에 제안요구를 6개사에 발송하였다. 그러나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7월 22일, 미 의회는 해군에네 VFAX계획을 중지할 것을 명령하였따. 그것은 공군이 이미 경량전투기 (LWF)를 공중전 전투기(ACF)로서 채용할 방침을 결정하였는데, 해군이 이와는 별도로 VFAX를 만든다는 것은 쓸데없는 일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따라서 미 의회는 해군에게 LWF를 바탕으로 하는 기체를 채택하라는 지시를 내리게 된다.
60년대 부터 유도미사일 발사/지시 항공기인 미사일리어가 계획 되었을때, 미사일리어와 함께 사용될 항공기로서 제공/공격을 겸한 강력한 기체가 꼭 필요하게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VFAX의 구상 그 자체는 새삼 신기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는 예산제약이 심했기 때문에, VFAX의 요구성능보다 낮은성능을 요구하게 되었고, 거기에 LWF의 조건을 붙이면 요구성능의 성능은 더욱 더 낮아지게 되었다.
그것이 싫었기 때문에 미 해군은, LWF의 발전형을 제안할 것으로 보는 제너럴다이내믹스와 노스롭 뿐만아니라 LWF에 탈락했던 맥도널 더글러스에도 제안요구를 발송하였는데, LWF발전형이 싫으면, 신형기의 조달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부득이 VFAX의 설계심사를 중지하고, 새롭데 NACF(Naval Air Combat Fighter)로서 심사를 하도록 하였다. 여기에서 선정된 것이 바로 노스롭의 YF-17 Cobra 였다.
LWF에서 YF-16에 패배한 YF-17. 그러나 쥐구멍에도 볕들날 있듯이 NACF에서 빛을 보게 된다.
앞에서 언급한 G.A 스판겐버그는 이것을 해군항공에서 최초의 의도적인 능력의 퇴보라고 말하였다. 항공전 능력, 전자기기의 진보, 신뢰성이나 가동률의 향상 등 많은 장점이 있긴하지만, F-4 만큼의 종합적인 능력이 있는것도 아닌데디가 A-7 보다 폭장량/항속거리가 딸리는 것을 보면 해군은 크게 실망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러나 제작비를 고려하지 않고 높은 능력을 요구하던 시대는 끝났다. 고성능을 요구하는 나머지 경비를 높인것이, 반대로 능력향상에 제동을 건것이 되었다.
국방비에 일정한 한도가 있는 이상, 기체가 고가로 되면 장비할 수 있는 수가 적어진다는 것은 당 연하다. 그리고 싸움에는 기체의 성능 뿐만 아니라 그 수량도 크게 영향을 준다.
이상을 추구하던 미 해군의 관계자들에게는 F/A-18으로서는 어쩐지 불만스러은 점이 모르나, 그 기종을 채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적어도 그들은 그것 보다 비용 대 효과에서 보다 나은 계획을 제시하여 의회와 국방성을 납득시킬 수 없었따. 이 밖에 여러가지 말이 있지만, F/A-18은 미 해군항모 항공단의 든든한 주력이자 일류급의 전투공격기라 할 수 있다.
음.. KFP 사업당시 예산만 제대로 확보 됫어도 F/A-18이 선정 되었을겁니다.. 공군에서도 F/A-18을 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말이죠... 흠 F-15K도입이 보다 수월 했겠냐.... 아마 그렇지 않을까합니다.. 흠.. 그런데 아닐수도 있지 않을까라고도 생각이 드네요.. F-X사업당시 뭘 알지도 못하는놈들이 한국지형에 딱맞고 가격저렴 하다. F-15는 30년전 노후 기종이다. 라는 주장을 하고 라팔 구입을 밀고 붙엿으니 말입니다.. 다만.. 어차피 공군은 라팔보단 F-15K를 원했고 현재 실전배치된 F/A-18(KFP에서 F/A-18이 선정 됫을경우 가설)의 성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말이죠..
첫댓글 저 사이트.. 사진을 복사하면 AIircraft 라는 거대한 글이 써진 사진때문에 저번에도 올리다가 포기했는데.. 이번엔 그러지 않네요... 일일이 하드에 저장하고 올렷어야 했는데..
우리나라가 F-16과 F/A-18이 경합을 벌였던 노통시절에 공군에서 요구했던 F/A-18로 기종이 선정되었다면..F-15K(당시 맥도널 더글라스社였을때)의 도입이 보다 수월했지 않겠느냐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음.. KFP 사업당시 예산만 제대로 확보 됫어도 F/A-18이 선정 되었을겁니다.. 공군에서도 F/A-18을 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말이죠... 흠 F-15K도입이 보다 수월 했겠냐.... 아마 그렇지 않을까합니다.. 흠.. 그런데 아닐수도 있지 않을까라고도 생각이 드네요.. F-X사업당시 뭘 알지도 못하는놈들이 한국지형에 딱맞고 가격저렴 하다. F-15는 30년전 노후 기종이다. 라는 주장을 하고 라팔 구입을 밀고 붙엿으니 말입니다.. 다만.. 어차피 공군은 라팔보단 F-15K를 원했고 현재 실전배치된 F/A-18(KFP에서 F/A-18이 선정 됫을경우 가설)의 성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말이죠..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이상한 의문점이 생기는데.. 더글라스가 보잉과 합병 되지 않았을경우 과연 어떤 전투기를 내?을지 심히 궁금합니다... 이상한 생각이지만 서도 ㅡㅡ; 그리고 삐삐님 윗 게시물에 KFP사업 당시 얘기가 나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