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 시편 130:1-131:3 1.여호와여 내가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 2.주여 내 소리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3.여호와여 주께서 죄악을 지켜보실진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 4.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하게 하심이니이다 5.나 곧 내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리며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는도다 6.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7.이스라엘아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여호와께서는 인자하심과 풍성한 속량이 있음이라 8.그가 이스라엘을 그의 모든 죄악에서 속량하시리로다 1.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2.실로 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3.이스라엘아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 오늘의 말씀 요약 시편 기자가 죄악으로 인해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용서하심이 주님께 있으니 그분을 경외하며,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 간절히 주님을 기다립니다. 그는 마음과 눈이 교만하지 않아 분수에 넘치는 일을 마다하며, 그의 영혼은 어머니 품에 있는 젖 뗀 아이처럼 고요하고 평온합니다.
● 본문 해설 주님을 부르짖으며 기다리는 영혼 130:1-8 고난은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어 기도하게 하고, 또 자신의 죄와 허물을 돌아보게 합니다. 사람은 죄악의 수렁에서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납작 엎드려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의 은혜를 간구해야 합니다. 죄로 인한 고통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주님을 부르고 기다리며 그분의 말씀에 소망을 두는 것입니다(1~2, 5절, 107:19-20).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요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인자하신 성품과 구원 능력을 아는 사람은 죄악 중에 절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님을 더욱 간절히 기다립니다. 주님은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 주님을 기다리는 백성을 모든 죄악에서 속량하십니다. - 죄로 인해 깊은 수렁에 빠진 상황에서 하나님 백성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나는 어떤 상황 때문에 주님을 경외하는 삶으로 나아가게 되나요?
이스라엘아, 영원히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131:1-3 하나님 백성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해야 합니다. 마음이 교만하면 하나님의 부르심과 상관없이 이기적인 욕망과 허영을 좇습니다. 눈이 오만하면 스스로 지혜 있는체하며 땅의 영화를 추구합니다. 자기 분량에 넘치는 큰일, 감당하지 못할 일까지 욕심내서 해 보려 안간힘을 쓰니 그의 마음과 삶에 평온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는 사람의 역량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 되는 것입니다(슥4:6). 우리는 욕망에 이끌리지 말고 의지적으로 하나님 품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 영혼은 하나님 안에서 안식할 때 충만히 채워집니다. 성도가 바랄 영원한 본향은 하나님입니다. - 마음이 교만하고 눈이 오만한 사람의 삶은 어떠할까요? - 요즘 내가 평온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오늘의 찬송 (새363 통479 내가 깊은 곳에서) (1) 내가깊은곳에서 주를불러아뢰니 주여나의간구를 들어주심바라고 보좌앞에나가니 은혜내려주소서 (2) 주가죄를살피면 누가능히서리요 오직주만모든죄 용서하여주시니 주님앞에떨면서 용서하심빕니다 (3) 파순꾼이새벽을 기다리고바라듯 나의영혼주님만 간절하게바라네 이스라엘백성아 주를바라보아라 (4) 주의큰신은혜와 그의능력바라라 주의깊은은총에 우리구원있으니 변함없는주님만 믿고기다릴지라 (경배와 찬양)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는도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나의 소망이 그에게서 나는도다 오직 주만이 나의 반석 나의 구원이시니 오직 주만이 나의 산성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
● 묵상 에세이 인생의 터널을 통과하는 법 -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었다 / 홍민기 속상한 일이 있을 때 나는 사람을 잘 만나지 않는다. 상한 마음으로 사람을 만나면 대개 좋은 말을 안 하게 되고, 그러면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 그래서 속상하면 자연으로 갔다. 서울 살 때는 양평도 가고 미사리도 갔다. 부산 살 때는 거제도와 통영, 남해가 이어지는 거가대교 쪽에 가곤 했다. 그렇게 나가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느끼고, 그 창조물보다 나를 귀하게 여기시는 그 사랑이 느껴져 다시 힘을 얻곤 했다. 자신의 힘으로 해답을 찾으려고 너무 애쓰지 말라. 어둡고 힘든 터널을 지날 때는 위대한 일을 하는 것보다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에 일어나고 씻고 밥때 되면 밥 먹고 어느 정도 햇살도 맞으며 버티는 것이다. 시간이 조금씩 지나 그 혹독한 터널도 끝이 보이기 시작하면, 삶의 이탈을 막으시고 나를 지키신 주님의 동행을 느끼게 된다. 내 고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님과 함께함이다. 내 기도가 응답되는가보다 내가 얼마나 주님을 닮아 가는가에 집중해야 한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기도하며 내 뜻을 내려놓는 작업을 해야 한다. 기도 시간의 길이는 중요하지 않다. 기도가 잘 나오지 않을 때도, 아무 말 할 수 없을 때도 주님을 붙잡는 것이다. 말씀을 붙잡고 버티는 것이다. 포도나무 가지인 우리는 주님께 붙어 있으면 산다.
● 한절 묵상 시편 131편 1절 다윗은 겸손함이 긍휼을 얻는 길임을 알기에 겸손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그는 교만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얼마나 헛된지를 잘 압니다. 그래서 그는 “겸손한 자는 먹고 배부를 것이며”(시22:26),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시51:17)라고 고백합니다. 온유와 겸손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표적 품성입니다. 우리가 겸손을 추구하며 날마다 겸손으로 옷 입을 때(골3:12), 하나님이 사랑으로 함께하십니다.
● 오늘의 명언 하늘의 문은 겸손한 사람의 진실한 두드림으로 열린다. - 오스왈드 챔버스
● 오늘의 기도 깊은 절망 속에서도 제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시는 주님을 찾겠습니다. 죄악으로 마음이 눌릴 때 저를 용서하시고 고치시는 주님께 겸손히 나아가게 하소서. 눈이 쇠하도록 생명의 말씀을 사모하며 주님을 간절히 기다리는 저를 십자가 은혜로 안아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