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소니, 파나소닉 등 세계 TV 업체들의 각축장인 미국시장...
이 미국시장에서...2007년에 "비지오"라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TV업체가 삼성, 소니를 제치고 TV판매 1위를 차지하는 대사건이 발생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비지오는 대만인 윌리엄 왕이 모니터 사업을 하면서 알게된 OEM업체(대만 암트란이 대표적)들을 규합해서 철저히 가격 대비 성능비가 높은 저가형제품에 집중해서...지갑이 얇아진 미국소비자들을 공략해서 미국시장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이후 TV 빅3(삼성, LG, 소니)가 특허권등을 이유로 집중 견제를 하자...취약점으로 지목된 사후 서비스까지 강화해서 2009년 상반기에 다시 미국 TV시장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그리고 삼성, LG, 소니가 경쟁적으로 내놓은 LED백라이트 LCDTV까지 출시한다고 나서는 등...기존 TV 빅3에게 여전히 복병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런 비지오의 선전을 보니...디보스, 디지털디바이스, 이레, 현대이미지퀘스트, 에이텍, 콤파스시스템 등이 삼성, LG가 주도하는 TV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가 경기침체, 대기업들의 가격인하 공세로 모두 TV사업을 접은 일이 생각나네요...거기다가 예전 삼성, LG와 함께 TV시장을 주도한 아남전자, 대우일렉마저 TV사업 철수를 선언한 한국시장이 협소하게만 보여지고 뭔가 아쉽네요...
하긴 한국 TV시장은 가격 대비 성능비가 높은 저가TV로 승부하려해도 삼성, LG가 가격을 같이 내리고...대기업 외의 중소기업 가전사 자리잡기에는 내수시장도 너무 적죠...여기에 중소기업의 약점인 AS취약까지 불거져서...비지오같이 성공하기는 힘들듯 합니다...
비지오의 미국시장 성공을 보고 그냥 주저리주저리해봤습니다...
마케팅방식이 주요했다고 봅니다. 지금은 망했지만, 서킷시티나 베스트바이등 전통 가전유통업체를 통해서 판매한것이 아니라 월마트등 미국서민들이 이용하는 대형매장에 거의 제품을 뿌리다시피했죠. 미국시장의 크기 그리고 별로 까다롭게 제품의 질을 따지지 않는 수많은 인구의 힘도 컸고요... 거기에 환상적인 월마트의 리턴정책에 더해저서 말이죠 아직도 산요,폴라로이드등 우리에게도 익숙치않은 업체의 디지탈 TV가 미국월마트에선 꾸준이 팔리고 있답니다.
맞는말씀이십니다만..... 부가적으로 덧붙이면, 비지오는 최초에 월마트 레벨의 대형매장을 공략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가격이 싸진 않지만 믿을만한 매장인 코스트코를 공략(? 비지오 수장과 코스트코 수장은 각별한 관계)과 색깔있는 제품 박스, 그리고, 케이블 연결이 매우 쉽게 되어있다는 점들이 강력하게 대두되어서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그 이후 월마트와 같은 저가형 대형매장들을 공략해서 점유율을 유지해 나간것이지요
문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겠죠.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를 했으면 어느정도는 감안을 해주어야 하는데. 반값정도의 금액으로 구매를 하더라도 성능이나 AS는 대기업이기를 바라니 그것이 문제죠..그리고 조그만 문제가 있으면 마녀사냥을 하잖아요. 일반인이 생떼쓰면 중소기업 망해먹기 딱 좋죠..
좋은 지적입니다...한국인들의 AS기준은 무조건 LG, 삼성이죠...하루도 안되서 오는 빠른 출장시간, 보증기간이 지나도 생떼쓰면 깎아주는 수리비, 회사이미지 생각해서 블랙컨슈머에게 쉬쉬하면서 교환, 환불해주는 정책 등...한국인들의 AS에 대한 눈높이는 정말 심각할정도로 인플레되어 있죠...
북미 비지오 A/S 서비스는 현재 없다고 보셔도 무방할겁니다. A/S 아웃소싱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소비자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지요. 아마 윗분 말씀대로, 우리나라에 현재 상태로 온다면 상당히 높은 확률로 욕먹다 망할겁니다. 단지, 이러한 점을 비지오도 알고 있는 부분이고 커버하기 위해 이것저것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으니, 어찌될지는 모르겠지요
지금까지 비지오의 전략은 매우 간단합니다. 로열티를 이용하여 지속적인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아닌, 북미 저가 사용자들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탈로 넘어가는 시기를 이용하여 한탕 장사를 하는 것입니다.(한탕이 1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과거 수년전부터 2012년 전후까지는 커버할겁니다) 단지, 이 기간의 성공으로 충분히 역량을 축적하고, 전략을 선회한다면 재미있는 양상이 되겠지요.
첫댓글 좋은 지적을 해주셨네요. 중소 HDTV업체들 씨를 말리고 있네요.
마케팅방식이 주요했다고 봅니다. 지금은 망했지만, 서킷시티나 베스트바이등 전통 가전유통업체를 통해서 판매한것이 아니라 월마트등 미국서민들이 이용하는 대형매장에 거의 제품을 뿌리다시피했죠. 미국시장의 크기 그리고 별로 까다롭게 제품의 질을 따지지 않는 수많은 인구의 힘도 컸고요... 거기에 환상적인 월마트의 리턴정책에 더해저서 말이죠 아직도 산요,폴라로이드등 우리에게도 익숙치않은 업체의 디지탈 TV가 미국월마트에선 꾸준이 팔리고 있답니다.
맞는말씀이십니다만..... 부가적으로 덧붙이면, 비지오는 최초에 월마트 레벨의 대형매장을 공략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가격이 싸진 않지만 믿을만한 매장인 코스트코를 공략(? 비지오 수장과 코스트코 수장은 각별한 관계)과 색깔있는 제품 박스, 그리고, 케이블 연결이 매우 쉽게 되어있다는 점들이 강력하게 대두되어서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그 이후 월마트와 같은 저가형 대형매장들을 공략해서 점유율을 유지해 나간것이지요
문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겠죠.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를 했으면 어느정도는 감안을 해주어야 하는데. 반값정도의 금액으로 구매를 하더라도 성능이나 AS는 대기업이기를 바라니 그것이 문제죠..그리고 조그만 문제가 있으면 마녀사냥을 하잖아요. 일반인이 생떼쓰면 중소기업 망해먹기 딱 좋죠..
좋은 지적입니다...한국인들의 AS기준은 무조건 LG, 삼성이죠...하루도 안되서 오는 빠른 출장시간, 보증기간이 지나도 생떼쓰면 깎아주는 수리비, 회사이미지 생각해서 블랙컨슈머에게 쉬쉬하면서 교환, 환불해주는 정책 등...한국인들의 AS에 대한 눈높이는 정말 심각할정도로 인플레되어 있죠...
북미 비지오 A/S 서비스는 현재 없다고 보셔도 무방할겁니다. A/S 아웃소싱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소비자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지요. 아마 윗분 말씀대로, 우리나라에 현재 상태로 온다면 상당히 높은 확률로 욕먹다 망할겁니다. 단지, 이러한 점을 비지오도 알고 있는 부분이고 커버하기 위해 이것저것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으니, 어찌될지는 모르겠지요
아무리 싸게 팔아도 비지오처럼...배째라 AS로 간다면 그 회사는 우리나라에서 한달도 못버틸 겁니다...
지금까지 비지오의 전략은 매우 간단합니다. 로열티를 이용하여 지속적인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아닌, 북미 저가 사용자들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탈로 넘어가는 시기를 이용하여 한탕 장사를 하는 것입니다.(한탕이 1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과거 수년전부터 2012년 전후까지는 커버할겁니다) 단지, 이 기간의 성공으로 충분히 역량을 축적하고, 전략을 선회한다면 재미있는 양상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