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강원도 내 7개 시험지구, 51개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올해는 도내에서 1만2,519명이 수능에 응시했다. 두 번째 코로나19 수능으로 격리자 4명은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고, 속초교도소 재소자 1명은 감염 우려에 교도소 내에서 시험을 봤다. 일반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예정이던 수험생 4명은 출입 절차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을 보여 별도시험실에서 응시했다. 도내 수험생 결시율은 4교시 한국사를 기준으로 13.6%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1.3% 하락했다.
올해 수능은 문과와 이과가 통합돼 치러지는 첫 시험으로, 국어는 평이했으나 수학과 영어는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국어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 올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평이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도 크게 어렵지 않았던 것으로 예측됐다.
수학은 6·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를 보여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공통과 선택 과목에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됐지만 초고난도 문항은 줄고 중고난도 문제가 늘어 체감 난이도가 나뉠 것으로 예상됐다.
영어 난이도는 추론 문항이 까다롭게 출제되고 어휘 수준이 높아져 난이도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영어가 절대평가 전환 이후 가장 쉽게 출제돼 올해는 변별력을 위해 난이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8일 오후부터 22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지문과 문제,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29일 결과를 최종 확정한다. 수능 성적은 다음달 10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된다. 한편 도교육청은 도내 시험장에서 종료령 이후 문제풀이, 4교시 응시방법 위반 등으로 총 3건의 부정행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윤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