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매일 미워하고 매일 사랑하라. 더 이상의 자책, 우울, 후회를 반복하지 않는 법
수없이 잃어버리다 보면 결국 아프지 않은 순간이 온다. 고통을 무디게 할 매일의 상실과 애도에 대하여
우리는 매일 이별하며 산다 - 누구나 자기만이 알고 있는 아픔의 리듬이 있다
1장 슬픔이 나를 집어삼킬 때 : 애도의 이유
ㅇ 애도하지 않은 것은 반드시 돌아온다 -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기억과 감정이 유의미한 이유는 증상이 발현되며 경험하는 몸의 상태입니다.
ㅇ 나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것 - 애도는 실천이고 책임입니다. 내가 나를 소외시켰던 삶의 부분들을 자각하고, 내 삶을 책임지면서 누락시켰던 나의 일상을 회복하는 일 역시 애도에 포함됩니다.
ㅇ 복수로서의 애도 - 저는 조용히 제 수도원 베일을 태웠습니다. 아름다웠던 수도원 생활과 더불어 내적 혼란과 방황의 정점을 찍은 순간을 홀로 애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ㅇ 잃어버린 대상, 나에게 되돌아오다
ㅇ 함께 울어야 할 때 - 애도는 감정만이 아니고 실천의 영역입니다. 실천은 노동을 포함하지요. 애도의 노동은 굳이 그것을 기억하고 그것을 위한 어떤 행위들을 해 나가는 것입니다
ㅇ 모든 애도는 산 자를 위한 것이다 - 개인은 대상과의 관계를 맺으며 또 다른 고통과 갈등을 경험하게 되겠지만, 그것 또한 살아 있는 삶입니다.
2장 나도 몰랐던 내 안의 상실 : 애도의 발견
ㅇ 결혼 했지만 결혼하지 않았다 - 잃은 줄도 몰랐다. 환상이 깨지는 순간
ㅇ그녀가 잃어버린 것들 - 그녀가 잃은 것은 세상이 부여한 무수한 의미와 관념, 그 관념들에 의한 이미지와 상처였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얻게 된 것은 '존재' 자체였지요.
ㅇ 증상으로서의 애도 - 증상으로서의 애도는 멈추지 않는 곡소리를 내며 스스로 말라 가고 결국은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한 곡을 하는 지도 모른 채 고통스러움을 지속하는 일과 같습니다.
3장 상실을 극복하는 방법 : 애도의 실천
ㅇ 빈 곳을 채우다 - 모든 사람이 추구하는 '행복'이 존재한다고 믿지 않습니다. 오직 이 순간 내가 만족스러운지 불만족스러운지, 더 나아가 내가 불행을 느끼는지가 실제라고 생각합니다.
ㅇ 죽은 자를 그리다 -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기억을 소환해 그 기억들을 즐겁게 회화화해서 말하는 행위는 이미 죽은 자를 즐겁게 애도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ㅇ 마음껏 애도할 권리 ; 고통을 겪는 가족들도, 그들과 연결된 주변의 사람들도 누군가를 잃었을 때 잃은 사람을 위로하고 함께 애통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 고통에서 함께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ㅇ 충분히 빠져서 충분히 사랑하다 - 우리가 자아를 유지하고자 하는 이면에는 온전히 자기를 놓아 버리고 대상과 하나가 되거나 어떤 것에 자기를 투신해 자기를 소멸시키고자 하는 열망이 있습니다.
ㅇ 환상을 버려야 내가 산다 - 환상이 끝난다고 사랑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환상이 끝나는 자리에서 진정한 사랑이 시작될 수도 있으니까요
ㅇ 나를 소외시키지 말 것 - 분석에서 애도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정서적이나 감정의 회고가 아닙니다. 충동이지요. 내가 어떤 충동의 포로가 되어 있으며 그 충동으로 인해 어떤 반복을 겪는지 읽어 내는 것입니다
ㅇ 잃어야 할 것은 잃어야 한다 - 상실을 애도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잃어지지 않는 것을 잃어야 하는 것은 더욱 중요한 삶의 과업입니다
4장 더 이상 아프지 않다 : 애도 이후
ㅇ 너는 내가 될 수 없다 - 유아가 나르시시즘적 단계에서는 타자와 자아의 분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융합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점차 성장하면서 사고가 조금씩 입체적으로 형성되면 상대를 인식합니다.
ㅇ 수없이 잃어버리고 마침내 찾은 것 - '애도는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꼭 필요한 것인지'입니다. 싫은 애도로 가득 차 있고 알고도 또 모르고도 끊임없이 반복합니다.
ㅇ 나를 위한 책임감 있는 선택 - 도망가고 회피하고 싶은 것은 우리 모두가 가진 본능이지만 그럼에도 어떤 것을 책임지고 실천할지는 선택입니다
ㅇ 나쁜 사람과 좋은 사람 사이에서 매일 미워하고, 매일 사랑하다
ㅇ 나를 소외시키지 않는 삶 - 자신을 밖으로 꺼내지 못하면 우리는 스스로를 인식할 수도 자신에게로 돌아갈 수도 없습니다. 자신에게 돌아갈 수 없다면 애도는 끝나지 않는 반복으로 소환될 뿐입니다
애도는 결국 내면의 깊은 곳을 경험하는 일입니다. 해결되지 않는 슬픔을 끝까지 파고들어가 그것을 극복하기 위함이지요. 내 안의 나를 소외시키지 않기 위해서, 소외된 누군가를 위해서, 자꾸만 내 안에서 반복되는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서 애도는 매일 일어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