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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는 노하우
이런것도 절약일까 하지만, 한번 써 봅니다.
제가 다른 욕심도 많지만, 책 욕심이 좀 있었습니다.
어려서 부터, 만화책을 모으다가,
요새는 애들 책도 많이 모았네요. 애들 책을 제가 더 재밌게 읽거든요.
그런데,
살다보니, 구입한 책이라고 다 읽지도 않고
다 읽은 책 꽂아 둬도 2년 이내, 다시 읽게 되는 책 거의 없더라구요.
그래서,
2년동안 안 읽은 책은 알라딘중고서점이나, 중고마트에 올려서 팔구, 그래도 안 되는 건 기증도 하구 했습니다.
그리고, 책장을 거실용으로 하나만 남겼습니다.
책 총량제를 실시 합니다.
1권 사려면, 1권 이상 팔거나, 버린다는 각오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도서관에서 빌려 읽거나,
정말 보관하고 싶으면, e book 으로 구입합니다.
소설, 생활경제서 등은 빌려 읽거나, e book 도 충분하구요.
어린이 책, 전문서적 등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히거나, 중고로 구입하거나, 정 안되면, 구입합니다.
그리고, 2년정도 안 읽으면, 다시 내다 팔지요.
저는 공간도 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평당 1000만원 전세면, 안읽는 책, 안쓰는 물건들 놓으려고 책장이나 수납 때문에 10평 넓은 집에 살면,
1억에 대한 기회비용이 손실 나는 거죠.
그래서, 만약, 집에 수납할 물건들을 줄여서,
10평 좁은 집에 살면, 반대로 1억의 기회비용을 버는 거구요.
그렇게 생각하면, 책 한 권이 책 한권이 아니라,
자리를 차지하는 비용으로 느껴집니다.
책을 사랑해서, 자기 집을 개인 도서관으로 바꾸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 버리지 못하는 증후군 (호더스 증후군)에 속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버리고 버려서, 간소해진 만큼 마음도 가벼워지고, 집도 넓어지고,
생각도 단순해 집니다.
tip:
그러면,[ 내가 뭘 읽었는지, 어떻게 기억하나요?] 라고 물으실 수 있는데.
대신, 독서노트를 잘 작성합니다.
책 읽을 때, 감상문이나, 좋은 구절,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위주로 정리 해 두면,
굳이 책을 구입하지 않아도
그 책의 내용을 기억하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책을 읽지도 않으면서, 꽂아두고, 언젠가 읽어야지 하면서, 지적허영심을 가짜로 채우는 것보다,
읽는 책의 양도 훨씬 많아지고 (저의 경우엔 연간 100% 증가)
기억하는 내용도 훨씬 많아집니다.
기억하세요.
공간도 돈이고,
책도 공간을 잡아먹는 비용발생물이라는 것을요.
첫댓글 호더스증후군 ㅋㅋ의 한사람으로써 엄청 와닿는 글이네요^^
저는 심플하게 살자 주의고 신랑은 반대예요 신랑 물건만 수두룩해요ㅠㅠ
집이 좁아터져서 다 버리고 있네요
버리는 희열도 있어서 참 좋아요^^
저도 약간 못 버리고 쌓아둬요..
공감되는 글입니다^^
저도 이제 심플하게 살자며 많이 버렸어도 ㅎ 아직도 많아요. 읽은책 기록 해봐야겠어요.ㅎ
공간에 따른 기회비용 좋다능유. 맞아유. 그 공간만큼 평당단가루 따지믄 이구지구 살 게 아니지유
책 욕심이 많은 1인,
많이 배우고 갑니다.^^
ㅎㅎ 책은 읽지않고.. 책욕심많은 1인추가요
저도 구입하다가 다 정리하고
제 책을 옆의 도서관 서고에 보관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전거타고 도서대출하러 가는 그 마음...
행복합니다.
책장 책이 이젠 부담스러운 일인 입니다.^^
33평에서 24평집으로 이사하면서 거실양쪽,애들방안 가득있던책들 많이 비우고 비우고,..계속해서 비우고 있는 지금...좁고 죽어있던 공간이 살아나니 이젠 좁지 않아요......^*^
그죠.저는 담번에 계약때 집 줄여 갈려구 지금. 계속 비우고 잇습니다. 짐을 딱 절반으로 줄이고자 합니다.
@아줌마아줌마 집을 줄여서 가실계획이시다니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전 넓은 집 부러워하지 않았는데,,, 신랑의 욕심으로 38평 주택에 살게되어서 빚갚아야하는데 유지비만 많이 들고 경제관념은 없고 완전 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집을 줄이고 싶지만,,, 1층 신랑 사업장, 2층 4인가족 살림집이라ㅠㅠㅠㅠㅠ 아줌마아줌마 언닌 정말 멋진 커리어우먼같아요~~~!!
내일 또 들어와서 글 찾아서 다 읽어보려구요^^
많이 배울께요~~ 외벌이엔 단점이 없다는 말씀 감사합니다(하지만 경력단절은 정말 어쩔수없어요ㅠㅠ)
저를 다시금 일깨워주네요~^^
맘에 와 닿는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