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신앙(주안애교회) 22-34, 성경책 부탁
지난 주일, 대면예배 참석을 못 했다.
코로나 여파로 한 주만 더 조심하기로 했다.
이미선 권사님은 은영 씨가 교회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지 더 아쉬워한다.
그런 마음 때문인지 이번 주도 어김없이 간식을 챙기셨다.
쿠키와 빵, 요쿠르트가 들었다.
"방에 은영 씨 혼자 있는 건 아니지요? 그동안 은영 씨와 같은 방 쓰는 분을 생각 못 했어요. 간식이나 식사는 같이 드실 텐데, 조금 더 챙겼습니다."
문화누리카드로 무엇을 살지 은영 씨와 고민하다 기독교서점에서 성경책과 가방을 골랐다.
성경책은 가죽 표지에 글씨가 가장 큰 것, 가방은 성경책이 들어갈 만한 크기로 역시 가죽 소재다.
서점 사장님이 골라주긴 했지만 은영 씨 마음에도 쏙 드는 눈치다.
교회에 가면 성경책과 찬송가가 있지만 은영 씨 것은 아니다.
이제는 여느 사람보다 근사한 은영 씨의 성경책이 생긴 것이다.
"은영 씨, 성경책을 매주 챙기는 것이 힘들잖아요. 그래서 생각한 건데 권사님께 성경책을 맡기면 어떨까요? 교회 오가는 것이나 헌금하는 것도 권사님께서 챙겨주시지만 성경책도 부탁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예. 권사님, 하세요."
권사님께 맡기자는 말을 은영 씨는 권사님 하라고 표현한다.
성경책이 무거울 뿐더러 매주 챙기는 것은 어렵기에 권사님께 부탁하기로 했다.
오후에 이미선 권사님을 찾아뵈었다.
권사님은 성경책 든 봉지를 보고 무엇인가 했단다.
은영 씨의 성경책이 권사님 보기에도 근사했나 보다.
"은영 씨, 성경책이 엄청 크고 좋네요. 잘 보관했다가 예배시간에 성경책 볼 수 있게 도와드릴게요. 주일에 봬요."
"안녕히 계세요!"
"권사님, 늘 살펴주셔서 고맙습니다."
2022년 8월 23일 화요일, 김향
교회 오가는 것, 헌금, 성경책, 모두 이미선 권사님께서 도와주시는군요. 이미선 권사님, 고맙습니다. 그분도 기뻐하시겠죠. 이리 살라 하셨죠. 월평
첫댓글 이미선 권사님 계시니 은영 씨가 코로나 시대에도 대면예배를 참석하고 신앙생활을 잘 하십니다.
때마다 필요한 것 세심히 살피고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